이 글은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천년역사의 동로마 비잔틴 제국 史 <상>]
[출처 : http://www.iranvisitor.com/history/arab-conquest-history]
4차 십자군 콘스탄티노플 점령
곡창과 인력의 보급지인 아나톨리아를 잃은 비잔틴제국은... 다시는 회복되지 못하였답니다. 어쩌면 그 이후의 역사는 처절한 생존의 역사라고해도 과언이 아니었을 정도였죠.
지중해무역까지 제노아와 베네치아 상인들에게 주도권을 내줌으로써 샤를마뉴 대제에게 '금의 도시'라고 까지 불렸던 보배로운 도시 콘스탄티노플은 종막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제4차 십자군의 콘스탄티노플 점령(라틴제국)은 사실상의 확인사살이었죠.
1204년 쪼개어진 비잔틴제국
1400년 비잔틴제국 최후의 영토
콘스탄티노플을 이후 수복하긴 하였지만 하였지만, 이제는 이름만 로마제국의 적통으로서 찬란할 뿐 이었답니다. 한 때 수십만명에 달하는 세계 제일의 도시 중 하나였건만 겨우 몇 만명이 채되지 않는 인구만 남게 되었고,
1453년 오스만제국과의 최후의 공방전에서 8만명의 이슬람군대에 대항해 동원된 군대는 고작 7천명 정도 밖에 안되었다고 할 정도니까요. 그럼에도 2개월이나 끈질기게 버텨낸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는 정복자 메흐메드 2세에게 칭송받았다고 합니다.
기상천외한 골든혼 진입작전
비잔틴제국 최후의 전투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킨 메흐메드 2세
콘스탄티노플과 비잔틴제국은 로마제국의 전통을 이어받은 중세 유럽인들에게 마음의 고향이자 정신적 지주 역할을 했었던만큼, 그 상실감과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반면 이슬람권에서는 예언자 무함마드의 이후 예루살렘과 함께 종교적 지상 최대의 목표였었던 만큼 무려 800년 넘게 이어져왔던 전쟁의 종지부를 찍은 메흐메드 2세를 위대한 술탄으로서 떠받들게 되었답니다. 공교롭게도 비잔틴제국은 건국자 콘스탄티누스 대제와 똑같은 이름의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에게서 그 역사가 끝나게 됩니다.(실제로 당시 이와 관련해서 많은 풍문이 떠돌았다고 해요)
메흐메드 2세 어머니 후마 하툰
[출처 : http://www.nationstates.net/page=dispatch/id=245421]
최후의 미사가 치뤄졌던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
한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이 메흐메드2세의 어머니가 카톨릭출신 이었다는 점인데요. 그래서인지 다른 이슬람 지배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린 모습을 보였고, 그렇기에 그나마 지금의 이스탄불에 비교적 많은 비잔틴제국의 유산들이 남아있게 되었답니다. 강제적인 개종 및 무조건적인 파괴를 일삼치 않았던거죠(어디까지나 다른 지배자에 비해서;;).
그 유명한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도 모스크로 개조하여 아야 소피아 자미로 남겨져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죠.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당하는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하기아 소피아에서는 최후의 미사가 치뤄졌다는 가슴아픈 일화가 전해져 내려온답니다.
한 때는 콘스탄티노플이었지만...
블루모스크
유럽여행하면 보통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를 많이 떠올리는데요. 저는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터키 이스탄불에 꼭 가보고 싶네요. 천년역사의 비잔틴제국의 영화와 아픔을 모두 지니고 있는 그 곳..
비잔틴제국 심볼
아름답기로 소문난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을 가면 마지막 기도를 올리던 비잔틴제국민들의 그 간절함이 느껴질까요. 아니면 마침내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고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에 발걸음을 디딘 메흐메드2세의 감개무량함이 느껴질까요. 이걸 알려면 직접 가봐야겠죠? ㅠㅠ
이 글은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천년역사의 동로마 비잔틴 제국 史 <상>]
'이야기속 에피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스호의 괴물 네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30) | 2015.09.22 |
---|---|
한 장의 냅킨이 만들어낸 세가지 사건 (56) | 2015.08.24 |
쥬라기 공원이 쥬라기 공원이 아닌 이유 (50) | 2015.08.08 |
천년역사의 동로마 비잔틴 제국 史 <하> (37) | 2015.07.13 |
천년역사의 동로마 비잔틴 제국 史 <상> (24) | 2015.06.28 |
위대한 정복자 칭기즈칸, 그의 안다 자무카 (8) | 2015.05.01 |
비잔틴 제국의 아픈역사들을 그림과 함께 정말 잘 정리해 주셨네요,...
지난 세계 역사를 되돌아 보는 귀한 시간이 된것 같습니다..
덕분에 좋은 내용 잘보고 갑니다..
비잔틴제국의 슬픈역사를 돌아보면서 다시 되세겨집니다. 긴역사를 이렇게 간략하게 이야기하려니 끝이없네요..
역사를 보면서 그 시대를 되짚어 볼 수 있어 의미있는 것 같아요
역사도 되짚어볼수있는 좋은기회였던거같아요~
이 역사의 현장에 가보았던 기억이 솔솔 떠오릅니다.
새삼 한 번 되짚어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보셨나보네요~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간 가보고 싶어요.
비쟌틴제국 어마어마하군요 ㅎㅎ
덕분에 잘 알고 공부하고 갑니다.
역사가 길다보니 상 하 편으로 나누어졌네요 . 역사도 어마어마하고..
비잔틴 제국 건국자와 똑같은 이름의 황제에서 그 역사가 끝났다는게
신기하네요.
역사한 참 신기한거같아요.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비잔틴 제국의 찬란한 역사도 결국은 끝을 맺게 되는군요.
잘 보고 가요~
그래도 버텼다는게 대단할정도였다고 하네요.. 결국은 비잔틴제국은 끝을 맞게됬지만요
몰랐던 비탄틴제국의 역사에 대해 잘 읽고갑니다 ^^
직접가서 알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듯 해요 ~~ 워워 ㅎㅎ
역사를 제대로 알아야 실수 번복을 안 하는데 말이죠.
그간 역사를 넘 잊고 산거 같아요.
간만에 좋은 공부 하고 갑니다~^^
저도 역사에대해 소홀했는데 이번에 다시 되세겨본 계기가되었어요~
비잔틴 제국데 대한 영사를 보기 좋게 정리해놓으셨네요 덕분에 재밌게 잘 보고 갑니다 ^^
보기 좋게해야지 정리된느낌도있고 깔끔해서 ㅋㅋ
지나간 역사를 알아두는 것도
좋은 공부가 되겠군요~!
한번씩 세계사를 보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비잔틴 제국에 대해서 많이 알아갑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ㅋ
세계사를 보다보면 정말 소설같은 이야기들이 차고넘쳐서 시간가는 줄 몰라요 ^^
재미있게 잘 보고갑니다. ㅎㅎ
세계사도 읽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르죠. 저도 좋아하는 편이라 재미있게 글을 올렸어요 ㅋ
역사 이야기 잘 보고 가네요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ㅋ
제 두눈으로 직접 보는 날을 기약해봅니다! ㅎㅎㅎ
저도 언젠가는 기약을 해봅니다 ~
멜로요우님 이런글 너무 좋아요!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세요! ^^
경제 사회쪽을 좋아하시는 자유광장님이라면 좋아하실거같았어요 ~ 오늘하루잘보내시고요 ~
학생시절 세계사 시간에 정말 재밌게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상하게 국사보다는 세계사 쪽이 더 재미나더라고요.
저도 한국사쪽에는 별로 흥미가없는데 세계사쪽은 좀더 신선해서 인지 재미있더라고요~
편한 마음으로 세계사 내용 읽어보니
더욱 흥미진지 합니다~
역사는 돌이켜보면 아픔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정복자로 누군가는 패배자로 귀결되죠!!!
어느쪽이 이기게되면 다른쪽은 반드시 지게되죠. 그렇다보니 세계사도 보면 비슷한거같아요..
그래도 천년의 역사라 하면,,대단하네요 정말,,,
몰락하지 않는 제국은 역시 없나 봅니다
잘봤습니다
이 세상에 영원이란 건 없으니까요. 한 편으로는 왠지 세월무상이라는 말이 생각나기도 하네요. 답글이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좋은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