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보드게임 카페는 학생들, 직장인들, 커플들, 가족들의 또 하나의 휴식공간으로 대유행을 한 적이 있었죠. 이제는 그 자취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그 이후로 보드게임이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보다 업그레이드가 되는 계기가 되었었는데요.
최근엔 스플렌더 Splendor (2014년 출시)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죠. 이번엔 '해적룰렛'처럼 최소 10년 이상의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받으며 인기, 판매, 추천순위에서 소개되는 보드게임 Best 10 을 선정해 보았어요. 보드게임 제작자 및 역사는 보너스!
10. 다빈치코드 Davinci Code (출시년도 : 2002년)
일본의 히로아키 스즈키(Hiroaki Suzuki)와 에이지 와카스기(Eiji Wakasugi)가 디자인한 것으로 이들은 동경대 수학과, 세계 수학 올림픽 1회 우승자라고 해요(각각 누구에 해당하는 지는 끝내 못 찾은;;), 일본에서 처음엔 아르고(アル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가, 독일로 수출하며 2003년엔 코다(Coda)로, 2004년엔 지금의 다빈치코드(Davinci Code)로 다시 이름을 바꾼 역사가 있답니다.
아마도 2003년 부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다빈치코드'의 인기에 편승하려는 마케팅 전략이 아니었을까 추측이 되네요. 실제 게임내용은 소설과 전혀 무관한 숫자 추리게임이랍니다.
2002 Japan Boardgame Prize Best Japanese Game Nominee
2004 Spiel des Jahres Recommended
9. 텀블링 몽키 Tumblin' Monkeys (출시년도 : 1999년)
야자나무의 원숭이를 떨어뜨리면 안된다는 쉬운 규칙으로 파티용 가족용 어린이용 보드게임으로 크게 인기를 끌었었는데요. Garrett J. Donner, Roger Ford, Craig V. McKee, Michael S. Steer 의 네 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해서 만들어 졌어요.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미국의 마텔(Mattel)에서 출시된 클래식 버전이 가장 널리 알려져있죠. 텀블링 몽키는 할리갈리와 함께 보드게임 인기순위나 판매순위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한답니다.
8. 젬블로 Gemblo (출시년도 : 2003년)
부루마블이 한국에서 만들어져서 한국 內의 국민 보드게임이 되었지만 세계의 벽을 뚫지 못했었다면, (주)젬블로의 대표이사 오준원(Justin Oh)씨가 디자인한 젬블로는 2008년 한국 최초로 유럽에 수출한 이래 2015년에는 마침내 누적판매액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해요. 이 정도면 한국을 대표하는 보드게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지 않을까요?
7. 인생게임 The Game of Life (1860년 원형, 1960년 현대판)
1860년 미국의 밀턴 브래들리(Milton Bradley)가 고안한 'The Checkered Game of Life' 란 게임이 원형이라 할 수 있는데요. 오늘날 널리 알려진 버전은 1960년에 르우벤 클라머(Reuben Klmaer)와 빌 마크햄(Bill Markham) 의해 디자인된 것 이랍니다. 인생게임은 일생동안의 있을법한 이벤트를 룰렛을 돌려가며 경험해 나가는 것으로, 시대별로 파생버전이 상당히 많기로 유명하죠.
6. 쿼리도 Quoridor (출시년도 1997년)
비디오 게임 개발자였던 이탈리아의 미르코 마르케(Mirko Marchesi)가 디자인한 것인데요. 원래 1995년 만들어졌던 보드게임 '핀코 팔리노(Pinko Pallino)'에서 상품가치를 확인한 프랑스의 게임 제작사 지가믹(Gigamic)이 보다 쉽고 간단한 룰을 요청해 수정되어지며 쿼리도가 완성되었답니다. 사실, 핀코 팔리노의 원형은 블록케이드(Blockade)라고 1975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이것도 미르코 마르케가 만들었던 보드게임이랍니다.
쿼리도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계기는, 1997년 미국 멘사(Mensa)회원들이 선택 추천한 게임으로 선정되어 지적인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으로 알려지면서 부터였었다고 해요.
1997 Mensa Select Winner
1998 Games Magazine Game of the Year Winner
5. 루미큐브 Rummikub (1930년대 개발, 1978년 공식상품화)
루마니아 출신의 유대인인 에브라임 헤르짜노(Ephraim Hertzano)에 의해 루마니아에서 개발이 시작되고 이스라엘에서 만들어졌는데요. 오케이(Okey)나 바티칸(Vatican)같은 특정한 카드조합을 모으는 러미 형식의 게임에 바탕을 두고 도미노, 마작, 체스 등의 요소를 섞었다고해요. 루미큐브는 3년에 한 번씩 국제대회가 열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대표 보드게임 중 하나랍니다.
1980 Spiel des Jahres Winner
4. 젠가 Jenga (출시년도 : 1983년)
영국의 레슬리 스콧(Leslie Scott)이 디자인하여 London Toy Fair에서 출시된 이래 글로벌 히트를 친 조각 보드게임인데요. 젠가는 탑을 쌓고서 조각 하나하나를 뺄 때의 그 스릴감은 정말 짜릿하죠. 레슬리 스콧은 탄자니아 생으로 스와힐리어를 쓰는데, Jenga는 스와힐리어 kujenga에서 의미를 가져온 거라고 해요. kujenga의 의미는 스와힐리어로 '쌓아올리다, 짓다'라는 의미가 있답니다.
3. 부루마블 Blue Marble (출시년도 : 1982년)
세계적인 보드게임 모노폴리 Monopoly 를 참고해서 한국의 씨앗사(대표자:이상배)에서 출판한 그야말로 국민 대표 보드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세계 각국의 수도에 대한 풍물 지식 뿐만 아니라 산수 능력 향상 등 학습효과에도 도움을 주는 게임이죠. 적어도 한국에서는 '보드게임 = 부루마블' 의 공식이 통할 정도!
주사위로 벌이는 치열한 부동산 전쟁.. 한국이 세계적인 부동산 강국(?)이 된 데에는 이런 조기 교육의 힘이 컸지 않았나 싶기도 하네요; 모노폴리에서 부루마블이 모티브를 얻었던 것 처럼, '호텔왕게임'이나 최근의 '모두의마블' 등이 부루마블을 기반으로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답니다.
부루마블2도 전작의 성공에 힘이어 발매 되었었는데요. 부루마블이 세계여행을 주제로 큰 성공을 거두며 국민 대표 보드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반면에, 부루마블2는 우주여행을 주제로 스케일을 키웠지만 상대적으로 그리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었어요.
2. 카탄 Catan (출시년도 : 1995년)
카탄(Catan)의 원제는 카탄의 개척자(The Settler of Catan)인데요. 독일의 클라우스 토이버(Klaus Teuber)에 의해 디자인 되었답니다. 카탄이라는 무인도의 섬에 정착한 각 부족간의 개척지를 발전시켜 나가는 내용의 주사위 보드게임 이죠.
카탄의 개척자는 1995년 발매된 이후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1,800만 카피 이상!)를 끌면서 독일을 대표하는 보드게임으로서 널리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가장 많은 수상을 한 작품 중 하나가 되었답니다.
1995 Deutscher Spiele Preis Best Family/Adult Game Winner
1995 Essener Feder Best Written Rules Winner
1995 Meeples' Choice Award
1995 Spiel des Jahres Winner
1996 Origins Awards Best Fantasy or Science Fiction Board Game Winner
2001 Origins Awards Hall of Fame Inductee
2002 Japan Boardgame Prize Best Japanese Game Nominee
2004 Hra roku Nominee
2004 Hra roku Winner
2005 Gra Roku Game of the Year
2011 Ludo Award Best Board Game Editor's Choice Winner
2012 JoTa Best Game Released in Brazil Critic Award
2012 JoTa Best Game Released in Brazil Nominee
1. 할리갈리 Halli Galli (출시년도 : 1990년)
이스라엘 유수의 보드게임을 디자인한 하임 샤피르(Haim Shafir)의 작품으로 독일의 아미고(AMIGO Spiel)가 출판한 카드게임인데요. 할리갈리는 간단한 룰과 빠른 진행으로 보드게임 카페의 유행과 함께 국내에서 대중적인 큰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었답니다. 대표적인 파티용 보드게임으로 인기순위나 판매순위에서 언제나 최상위권에 랭크되는 보드게임이죠.
1991 Fairplay À la carte Winner
2002 Japan Boardgame Prize Best Childgame Nominee
2007 Vuoden Peli Children's Game of the Year Nominee
*보드게임 카페의 삼신기(三神器) : 루미큐브 Rummikub, 할리갈리 Halli Galli, 젠가 Jenga
[이미지, 수상내역 : boardgameg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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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돋네요.
보통 컴퓨터게임 모바일게임만 하다보니 보드게임에대해서는 멀어져갔는데 오랜만에 해보니 재미있어 포스팅했어요!!
젬블로가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게임이었군요.
전 카탄이라는 게임이 재미있어 보이네요!
잼블로도 그렇게 카탄도 잼있어보이는데 그거들 빼고는 다해봤어요. 다음에 보고 도전해보려고요
재미난 게임들이네요.
부루마블, 모노폴리가 특히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부루마블이랑 모노폴리는 꾸준히 사랑 받고있는 보드 게임이죠!! 모두의 마블로도 나와서 큰 인기를 끌었었죠!!
루미큐브, 쿼리도 빼고는 다해본것들이네요.
저거두개도 기대되네요!
훈잉님도 보드게임을 많이해보셨네요!! 루미큐브도 은근히 머리써야하는 게임이지만 재미있어 추천해요!!
저도 했던 게임들이 잇네요.
친구들 하고 모이면 같이 하기 딱 좋은 게임이죠^^
보드게임을 하다보면 다들 안지려고 열심히 하죠!! 그때가 그립네요
보드게임도 은근 재미 있더라구요 머리도 써야하구요
단순함으로 따진다면 젠가 텀블러몽키 등등이있는 방면 머리써야하는 다빈치코드 루미큐브등 있고 순발력으로는 할리갈리 등등이 있내요
반가운 것도 있고, 처음 보는 것도 있네요. 재밌을 것 같아요 ^^
오랜만에하는것도 해보면 은근히 재미있더라고요!! 여기있는것들도 하다보면 시간가는줄몰라요(;
아마 브루마블이 없었다면...개인적으로 굉장히 서운했을지도 몰라요 ㅎㅎ
다행이 있구만요 ^^....저의 초딩시절 완전 럭셔리 게임이었어요 ^^
부루마블은 정말 최고의 게임인거같아요. 어릴때부터 쭈욱 심심하면 해왔던게임이죠!!
9위 빼도.. 다 좋아하고 즐겨하는게임들이네요 ㅎㅎ
보드게임자체는 너무 재미있는거같아요. 많이 해보셨나보네요?? ㅋ
입대 전후로 보드게임방이 인기였는데 ㅎㅎㅎㅎ
요즘은 거의 방문할 일이 없네요!
그래도 기억에 나는 게임이 있어 반갑네요! ㅋㅋ
요즘은 카페겸해서 보드게임방을 많이 하더라고요~ 저도 시간때우기겸해서 가지더라고요
이미지는 직접 그린건가요 방문할때마다 궁긍하긴 했었는데요
네!!! 매번 직접 작업해서 그려요~ 아직 초보라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요~
명작 보드게임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네~ 날씨도 추워지는데 감기조심하시고요~
보드게임,. 참 반갑네요.~ 하나 구비해 두어야 겠네요~
저도 저기서 몇개는 사서 하고있어요~ 조금더 사고싶은 욕구가있김하지만요 ㅋ
저도 아는 게임들이 꽤 있네요~
정확한 이름은 기억이 나질 않았는데 추억이 새록새록~~^^
부루마불은 필수였죠!!ㅎ
부루마블이 제일 대중적인 게임이죠!! 그말고도 해보면 재미있는게임이 많은거같아요
ㅎㅎ 추억의 보드게임이군요
잘 보고 갑니다.
네~ 추운 날씨인만큼 도톰하게 입으시고 감기조심하셔요~
잘보고갑니다
좋은하루되셔요~
오랜만에 보드게임 하고싶네요^^
하다보면 옛날 생각이 많이나더라고요~
잘보고갑니다
네~ 좋은하루되셔요~
보드게임의 관해 잘 보고 가네요
넹~ 좋은하루되시고요 감기조심 하셔요~
징가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네요.
젠가도 해보면 시간가는줄 모르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