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요우's 우주도서관

만화, 게임, 애니는 누구나 한 번쯤 좋아했을 문화 영역이고, 최근에 점점 더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서브컬쳐 문화로 분류되는데요. 언뜻 벡스코 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주제이지만, 바로 이 서브컬쳐가 부산 벡스코를 점령(?)하는 시기가 있답니다.

벡스코 광장에서부터 평소와 그 분위기가 다르다

'배틀그라운드' 갓템~ 길리슈트!

벡스코에 주차된 마니아의 이타샤 자전거

『제110회 부산코믹월드(부코)』

관람기간 : 2018.7.28 ~7.29

관람시간 : 10:00~17:00

관람장소 :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입장료 : 5,000원

지난 주말 2018 제110회 부산코믹월드(부코)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었답니다. 서울코믹월드(서코)와 함께 우리 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서브컬쳐 페스티벌인데요. 만화, 게임,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의 그야말로 축제의 장 '부산코믹월드(부코)' 후기를 지금 공개하겠습니다.

부산코믹월드(부코)의 행사장 전경

동인 작가들의 일러스트집, 퀄리티가 놀라울 정도!

10대들만 있을 것 같지만, 20~30대도 많이 보인다

부산코믹월드(부코)는 아마추어 만화 애니 종합 행사로, 서브컬쳐 동인 작가 및 동아리들의 경연장이자 교류의 장이기도 하답니다. 그리고 서브컬쳐 마니아들에겐 평소 좋아했던 만화나 애니, 게임의 캐릭터 2차 창작물들을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죠.

'영원한 7일의 도시'부스 코스프레 전문팀 Rz Cos사인회

부코의 꽃 '만화노래자랑대회', '코스프레' 경연장

부산코믹월드(부코)은 코스프레 축제이기도 하다

코스프레 콘테스트 인기투표

"부코의 코스프레 사진이 궁금하다면? 여기"

부산코믹월드(부코)는 단순히 만화, 게임, 애니 동인 작품들의 전시/판매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관련 부대행사가 빼놓을 수 없는데요. 전통적으로 쭈욱 이어져오는 상징 같은 행사는 역시 '만화노래자랑대회'와 '코스프레 콘테스트'랍니다.

귀여운 고양이 굿즈들

작년 부코에서 모셔왔던 고양이 텀블러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의 세이버.. 역시 매진;

부산코믹월드(부코)의 동인 작가 및 동아리의 판매부스들을 구경하다 보면, 아마추어라고 믿기 힘든 수준의 퀄리티에 놀라게 되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 내가 좋아했던 캐릭터를 찾는 재미도 정말 쏠쏠하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었던 NioNell 작가 부스

부코 내에서도 독특한 감성이 돋보였던 NioNell

눈여겨보던 'Re:Zero' 에코백 Get!

주최도 같고, 국내에 몇 없는 대형 만화·애니 캐릭터 종합 행사다 보니, 서울코믹월드(서코)와 부산코믹월드(부코)를 오가는 동인 작가 및 동아리들이 많았는데요. 독특한 디자인 컨셉의 굿즈들로 눈에 띄었던 Nionell님도 마찬가지였답니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코노스바'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짱 X 오버워치 D.Va

Mobile게임 '소녀전선'의 인기가 실감되었다

소녀전선 캐릭터 안경닦이 Get! 가성비 최고~

만화, 애니, 게임 캐릭터 종합 행사라는 타이틀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부산코믹월드(부코)의 가장 대표적인 테마는 '미소녀', '미소년', '귀여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남자든, 여자든 귀여운 걸 좋아하는 정도는 역시 다 똑같지 않나 싶어요.

리그 오브 레전드 동인 부스

리그 오브 레전드 유저라면 갖고 싶을 마우스패드

한때, 야필패(?)의 핸드폰 케이스

부산코믹월드(부코)의 동인 작가/동아리 부스들에선 굿즈의 즉시 구매 뿐만 아니라, 별도 주문을 받고 있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내가 좋아하는 나만의 캐릭터 굿즈를 가지고 싶은 분들이라면 정말 좋은 기회가 아닐까요?

오버워치 D.Va의 인기는 어디까지?!

애니계의 거두 '명탐정 코난' 굿즈

창작 동인지 동아리 '천상화' 부스

부산코믹월드를 찾는 재미 중의 재미 '동인지'

오버워치 D.va 머그컵은 정말 끌렸다

부산코믹월드(부코)에 출품되는 굿즈들의 카테고리는 테피스트리, 안경닦이, 화보집, 동인지, 머그컵, 텀블러, 에코백, 팬시 등등 그 범위가 정말 넓은데요. 아마추어 동인 작가들이 발휘하는 아이디어들의 향연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다채로운 고양이 일러스트가 매력적이었던 부스

피자를 먹는 고양이 마우스패드 Get!

2차 창작물 외에도, 순수 창작물 굿즈들을 기획 전시하는 부스들도 많았었는데요. 마치, Miffy샵을 온 것 같은 느낌을 주었던 다채로운 고양이 일러스트 부스가 아직도 기억에 남았답니다. 마니아가 아니라도 누구나 좋아할 만 한 그림체이지 않나 싶어요.

부산코믹월드(부코)에 어서오세요

깨알같은 '데드풀' 코스프레

벡스코는 다양한 장르의 전시 행사들의 요람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부산코믹월드(부코)는 그 중에서도 사실상 유일한 아마추어 서브컬쳐 동인행사로, 벡스코의 장르 다양성을 상징하는 이벤트랍니다. 제111회 부산코믹월드(부코)는 8/25~26일 예정되어있으니, 꼭 한번 구경가보시길 추천에 추천드려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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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코믹월드(부코)' 후기 ★★★★☆』  

만화, 애니 좋아한다면 필수코스!

벡스코 전신 '부산국제종합전시장' [벡스코 20년사 ebook]

1995년 12월 5일 벡스코의 전신인 '부산국제종합전시장'이 설립된 이후, 2017년 드디어 22주년을 맞이했는데요. 과거 벡스코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한 획을 그었던 이슈들은 무엇이 있었을까요? 벡스코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해요. 

"벡스코의 그 때 그 순간 과거 속으로"

1. 2001년 5월 23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역사의 첫 출발

2001년 벡스코 주변 센텀시티 모습 [벡스코 20년사 ebook]

벡스코 건설에 투입된 금액은 무려 총 1,600억원! 공사기간 약 2년 7개월이 소요되었다고 하네요. 이후, 제2전시장, 오디토리움, 누리마루 친구들이 생겼는데요. 웅장하고 유려한 벡스코의 건축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알고보면 더 재밌는 벡스코, 건축 이야기를 꼭 읽어보세요. 

[알고보면 더 재밌는 벡스코, 건축 이야기 (컨벤션센터 편)]

2. 2001년 벡스코 개관 기념 전시회 '제1회 부산 국제모터쇼'

2001년에도 레이싱걸은 화제만발 [벡스코 20년사 ebook]

벡스코를 대표하는 전시회인 부산 국제모터쇼의 역사가 곧 벡스코의 역사인데요. 벡스코의 제1호 전시회가 바로 '부산 국제모터쇼'였답니다. 당시, 1999년 서울국제모터쇼(146개 업체) 때보다 더 많은 207개 업체가 참여를 했었죠.

3. 부산을 넘어, 한국을 넘어, 세계로~ '2002 한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식'

아직도 생생한 2002 한일 월드컵 [벡스코 20년사 ebook]

2002년은 대한민국 국민에게도, 벡스코에게도 잊을 수 없는 기쁜 추억이 만들어진 해인데요. 2002 한일 월드컵의 본선 조추첨식이 행해진 장소가 바로 벡스코였답니다! 60여 개국 15억 여명에게 생중계 되었다고 하는데, 벡스코의 화려한 국제무대 데뷔전이었던 셈이죠.

전 세계 신문 1면을 장식한 APEC 정상들의 기념 사진

[벡스코 20년사 ebook]

한복을 입고 APEC 21개국 정상이 누리마루 APEC 하우스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이 2005년 11월 19일 전 세계 신문의 1면을 장식했는데요. 무려 9,300여 명의 관계자가 찾은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대표 전시 컨벤션센터로서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었답니다.

5. 벡스코는 벡스코가 아니었다?! 2006년 마침내 '벡스코'가 되다

벡스코 CI 로고 변천사 [벡스코 20년사 ebook]

벡스코의 공식적인 명칭은 본래 'PUEXCO 부산전시 컨벤션센터'였었는데요. 이후, 꽤나 오랫동안 'BEXCO 부산전시 컨벤션센터'의 이름을 유지했지만, 2005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영문 약칭인 벡스코가 더 대중화되자 2006년 2월 아예 'BEXCO 벡스코'로 개명되었답니다. 

6.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메카가 되다 '지스타(G-STAR) 2009'

대성공을 거뒀던 지스타 2009 [벡스코 공식블로그]

2005 APEC 정상회의 이후 벡스코의 위상은 드높아졌지만, 사실 젊은 층에게 있어서 조금은 멀게만 느껴진 곳이었는데요. 2009년 지스타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현재까지도), 벡스코는 단숨에 젊은 게임팬/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할 수 있었답니다. 지스타를 놓친 일산 킨텍스는 배 아플지도;

7. 서브컬쳐 매니아들의 성지가 되다 '2001년 제3회 부코(부산코믹월드)'

2001년 초창기 부코의 공식 카달로그 [comicw.co.kr]

이런 게(?) 벡스코를 점령했다?! 바람직한 현상 :)

2001년 5월 26일 벡스코에는 참 흥미로운 장면들이 펼쳐졌답니다. 애니, 만화, 게임의 캐릭터들이(코스프레) 어슬렁~!? 국내 최대 규모의 동인행사인 부산코믹월드가 제3회 때부터 벡스코에서 개최되어 오고 있는데요. 벡스코의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행사이지 않나 싶어요.

8. 2012년 동남권 최대 문화 공연장, 벡스코 오디토리움 개관

부산에서도 오페라를?! [벡스코 20년사 ebook]

부산은 한국 제2의 도시지만 여전히, 서울에 비하면 문화 시설 인프라가 열악했었는데요. 2012년 오디토리움이 개관하면서 그런 아쉬움을 달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수준높은 문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연장으로서, 컨벤션 회의실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