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자유여행' + 1
- 일본 속의 네덜란드, 후쿠오카 하우스텐보스 여행 58 2018.08.14
일본 후쿠오카 큐슈 여행 3일차, 지진으로 무너진 구마모토성의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일본 속의 네덜란드, 일본 속의 유럽'으로 불리는 나가사키현의 하우스텐보스로 향했는데요.
어서와 하우스텐보스는 처음이지?
산책티켓으로 구입했다(어트랙션 미포함)
꽃이 한창 예쁘게 핀 5월의 하우스텐보스
『하우스 텐 보스(Huis Ten Bosch)』
- 17세기 네덜란드 왕궁과 거리 재현
- 네덜란드어로 '숲속의 집' 의미
- 테마파크로 1992년 개장
- 1.52k㎡ 부지 (정말 정말 넓다!)
- 산책티켓(단순 입장only)
- 패스포트(어트랙션 이용가능)
하우스텐보스는 중세 네덜란드 풍의 테마 리조트 공원으로, 어트랙션 및 어드벤쳐(박물관, 극장, 탐험 정도?)가 있긴 하지만 놀이공원의 그것과는 다르답니다. 느긋하게 유럽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일본의 3대 테마파크 중 하나로 꼽히고 있죠.
네덜란드 아닙니다. 일본입니다.
하우스텐보스는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을 그대로 축소하여 옮겨놓은 듯한 아름다운 운하 도시인데요. 작은 네덜란드를 재현하기 위해 모든 건축자재를 네덜란드에서 직접 가져와서 지었다고 해요.
과연 저 집들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1992년 하우스텐보스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모토로 삼아 개장했다고 하는데, 네덜란드의 국토 조성 방식을 본 받아 나무와 꽃밭, 운하, 도시 건축물을 구성했답니다. 어마어마한 규모와 그 아름다운 자연에 취해 시간가는 줄 몰랐었던 것 같아요.
하우스텐보스 메르헨의 신기한 숲
실제 사이즈의 침 흘리는(?) 티라노사우르스. 움직인다!
초입의 풍차와 예쁜 꽃밭을 지나 숲 속길로 들어가니 공륭의 숲과 메르헨의 신기한 숲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메르헨의 신기한 숲 속 곳곳에 자리잡은 동물들(모형이긴 하지만)을 찾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산책티켓이라면 별도 표를 구매해야 한다
하우스텐보스 필수 어트랙션 '캐널크루즈'
하우스텐보스는 워낙 넓어서 사실 걸어서 하루만에 모든 거리와 시설을 본다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데요.(잠시도 쉬지 않는다면... 가능할지도;) 그래서 캐널크루즈를 타고 다리도 쉴 겸, 운하의 전경을 여유롭게 즐기는 걸 추천드려요. 이 순간만큼은 이곳이 일본이라는 걸 잊을 수 밖에 없었답니다. *파크버스는 산책티켓도 무료이용 가능합니다.
이곳이 하우스텐보스의 랜드마크 돔토른 전망대
중세 네덜란드 대형 범선이 정박해 있다
나가사키는 과거 네덜란드 상인들이 자주 오갔던 지역으로, 그 역사적 배경에서 하우스텐보스가 탄생하게 되었는데요. 그 역사적 흔적의 한 단편을 하버타운에서 엿볼 수 있었답니다. 중세 유럽의 대형 범선을 실제로 본 건 처음이었어요.
피톤치드를 흠뻑~
펠리스 하우스텐보스
해리포터의 '호그와트'가 생각났다
포레스트 빌라의 고요한 숲속 길을 지나면 네덜란드 궁정의 외관을 본뜬 펠리스 하우스텐보스를 만날 수 있는데요. 실제로 네덜란드 왕실의 특별 허가를 받아서 충실히 재현했다고 해요.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병 속에 갇힌 블랙펄이 생각났다
하우스텐보스에는 다양한 테마와 컨셉의 공예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한데요. 유후인에서도 보았었던 유리 공예제품들이 기억에 남았답니다. 대체로 가격이 상당해서 구입할 엄두는 안났던 것 같아요;
스릴러 시티의 광장
스릴러 시티의 화장실 (1)
스릴러 시티의 화장실 (2)
어트랙션 타운의 광장 분수
하우스텐보스는 테마에 따라 각 거리가 구분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젊은 층이 많았던 곳은 체험형 어트랙션이 가장 다양했던 스릴러 시티(호러/미스테리) 였답니다. 스릴러 시티의 화장실의 분위기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초콜렛을 위한, 초콜렛에 의한, 초콜렛 뮤지엄
초콜렛 드레스
초콜렛 빔을 맞아라 얍!
초코 카레는 어떤 맛일까요?
하우스텐보스 한정 '딸기' 나가사키 카스테라
나가사키 카스테라 시식 코너(시간을 맞춰가야 한다)
1바퀴 순회하고, 또 순회하고.. 2개씩 먹고;
어뮤즈먼트와 미식의 거리라고 명명된 어트랙션 타운에서는 초콜렛 뮤지엄이 인기였는데요. 초콜렛으로 만든 드레스들이 정말 신기했었답니다. 이 곳의 백미는 그 유명한 '나가사키 카스테라' 가게였는데요. 이 곳에서 시간을 잘 맞춰서 가면 나가사키 카스테라 시식 코너에서만 배를 채울 수 있답니다!(순간 이성을 잃고 말았었던...)
이것이 진정한 꽃밭이다 '아트가든'
너무나 아름다웠던 화원이 아직도 생각난다
평소 풍경을 보면서 걷는 것을 좋아했던 저희에게 최고의 하우스텐보스 코스는 '아트가든'이였는데요. 꽃과 녹색 자연 구역이라는 별칭 그대로, 수많은 꽃들과 그 향기가 정말 아름다웠던 곳이랍니다. 그야말로 Best of Best ♥
우유인 줄 알았는데, 알코올이 섞여 있었다;
유럽의 정취를 살려주는 악사 공연
유럽의 명품 거리를 연상케했던 거리
부엉이는 일본에서도 유행인가보다
하우스텐보스 마스코트 캐릭터
하우스텐보스는 자연과 운하도 아름다웠지만, 레스토랑과 뮤지엄, 공연, 극장, 공예, 미식, 체험관 등 컨텐츠들이 응집되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주었는데요. 하우스텐보스만으로 큐슈 여행의 하루를 투자하기에 충분한 가치가 있었던 것 같아요. :D
또 하나의 '메가네바시'(안경다리)
조금씩 조명이 들어오자 한층 그 멋이 더해졌다
하우스텐보스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담은 사진
사실 하우스텐보스하면 야경과 빛 축제과 가장 유명한데요. 저희는 후쿠오카에 숙소를 잡아 마지막 버스를 타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나올 수 밖에 없었답니다. 그래도 아쉬움을 남겨야 또 여행을 할 이유가 생기는 법이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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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나가사키 여행
여유로운 여행을 하고싶다면
아름다운 풍경이 보고싶다면
예쁜추억 사진을 담고싶다면
하우스 텐 보스는 필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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