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나를 모르는건 아니겠지?!
30여년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가 첫 출시 된 이래로 20개가 넘는 시리즈가 이어지며, 명실 상부한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게임 캐릭터인 마리오! 땅딸막한 배불뚝이에 멜빵바지를 입은 콧수염 아저씨.
게임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운 살아있는 전설이 바로 마리오인데요. 이번엔 너무나 친숙해서 우리가 뜻밖에 잘 모르고 있던 슈퍼 마리오의 비밀 이야기들을 소개해볼까 해요.
1. 일본 게임음악의 아버지인 곤도 고지가 제작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1편 OST "Ground Theme"는 무려 125주동안 빌보드 차트에 올라 있었다고 해요. 그야말로 불후의 명곡이죠!
mario.wikia.com
2.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Super Mario bros.)가 1985년 9월13일에 닌텐도 패미컴으로 출시되며 그 위대한 역사가 시작되었답니다. 제작자인 미야모토 시게루는 이후 마리오의 아버지로 불리게 되었죠.
3.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 등장하기 이전에 이미, 미야모토 시게루의 또 다른 유명 게임인 동키콩(Donkey Kong, 1981)에서 이미 등장했었는데요. 아직 마리오가 마리오라는 이름을 가지지 않았던 무명(無名)시절이랍니다.
blog.truffleshuffle.co.uk
4. 마리오는 원래 배관공이 되기전에 목수였었는데요. 1990년 출시된 퍼즐게임인 닥터 마리오에서는 의사로 변신하기도 했었답니다. 그 후에도 카트 레이서, 고고학자, 테니스 선수, 심판, 골프, 격투가 등등 곳곳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었죠.
5.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시리즈에서 마리오의 키를 크게 해주는, 파워업 슈퍼 버섯은 실제 광대버섯(Fly Agaric)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는데요. 광대버섯은 마치 내가 커진 것 같은 등의 강력한 환각효과를 일으키는 독버섯 이랍니다.
6. 2006년 출시된 닌텐도 Wii 스포츠(8,200만개 이상)가 기록을 경신하기 이전까지 닌텐도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러(4,000만개 이상) 게임은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1편 이었답니다.
7. 슈퍼 마리오 전체 시리즈는 휴대용과 가정용을 합계 전 세계적으로 약 2억 6,000만개 이상이 팔림으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 시리즈라고 해요.
themushroomkingdom.net
8.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편의 월드3 지도는 실제 일본 지도를 근간으로 만들어졌는데요. 더 재밌는건 닌텐도의 본사가 있는 교토에 쿠파성이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
nintendo.com
9.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초기 기획안은 주인공이 로켓을 타고서 레이저총과 소총을 사용해서 적을 무찌르는 액션 게임이었다고 하는데요. 자칫 슈퍼마리오가 웜즈가 될 뻔 했었네요.
[캡쳐출처 memecenter.com]
10.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에서 마리오가 벽돌을 깰 때, 머리가 아닌 주먹을 깬다는 사실!! 제작자 미야모토 시게루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한 때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11. 마리오는 본래 빨간색 바지에 파란색 셔츠를 입고 있었지만,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편에서부터 파란색 바지에 빨간색 셔츠를 입기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답니다.
12. 슈퍼 마리오의 제작자 미야모토 시게루는 본래 쿠파를 황소에 가깝게 디자인하려 했었지만, 다른 직원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금의 거북이에 보다 가까운 모습이 되었다고 해요. 잘 보면 머리는 황소, 몸은 거북이인 것 같지 않나요? ㅋ
thisisanothercastle.com
13.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실제 스토리는 잔혹동화 그 자체인데요. 1편의 매뉴얼에 포함된 스토리를 보면, 버섯왕국의 국민들이 쿠파일족의 마법에 당해서 벽돌 등으로 변했다는 것. 즉, 마리오는 버섯왕국의 국민들을 희생양으로 삼아 길을 개척(?)해 나가고 있었다는거죠.
참고로. 피치공주가 바로 버섯왕국의 국민들에게 걸린 저주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능력자여서, 마리오가 구하기 위해 떠난다는 이야기랍니다. 사랑 때문이 아니였네요;
youtube.com [AnrewHDz]
14. 슈퍼 마리오로 인한 닌텐도의 성공에 배아팠던 세가(SEGA)가 마리오와 같은 마스코트를 만들기 위한 사내 디자인 공모전에서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고슴도치 소닉! 1991년 첫 출 시 이후 90년대 후반까지 엄청난 인기를 끌며 마리오의 라이벌로 자리매김하게 된답니다.
woopwoopwoop11.deviantart.com
15. 루이지는 워싱턴 주 레드몬드의 닌텐도 미국 본사 근처에 있었던 피자가게 "Mario & Luigi's" 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는 설이 있는데요. 닌텐도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영미판 위키피디아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랍니다.
16. 마리오는 처음 1981년 동키콩에서 이름 없는 캐릭터로 등장했었지만, 당시 닌텐도 미국지부의 이탈리아계 건물주인 '마리오 시갈(Mario Segale)'의 이름을 따서 명명이 되었다고 해요.
그 사연인즉슨, 당시 사업이 어려웠던 닌텐도가 임대료를 체납하자 건물주인 마리오 시갈이 종종 사무실로 찾아왔었는데, 어느 날 그가 동키콩을 플레이하는 장면을 보고서 직원들이 캐릭터에 마리오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 이었답니다.
17. 마리오, 루이지, 와리오, 와루이지의 성우는 모두 같은데요. 그 주인공은 찰스 마티네이(Charles Martinet)로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이 마리오와 동일하다는게 캐스팅된 주 이유중 하나였다고 해요. 명대사는 "It's me! Mario"
todayifoundout.com
18.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1편의 구름과 풀은 복사/붙여넣기의 결과물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단지 색깔만 다르고 모습은 똑같답니다. 제작자의 귀차니즘 의혹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사실은 용량을 줄이기위한 방안)
nindb.net
19. 젤다의 전설과 슈퍼 마리오를 동시에 개발한 닌텐도의 미야모토 시게루는 일부 게임요소를 서로 차용하기도 했었는데요. 불기둥 막대부터 시작해서 사슬 멍멍이(?), 심지어는 마리오 초상화도 있었답니다.
20.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1편에는 -1스테이지로 가는 비밀루트가 있는데, 일단 -1스테이지로 진입하면 죽을때 까지 무한히 헤엄을 치게 된답니다. 슈퍼 마리오에는 이와 같이 약 256개 이상의 숨겨진 버그성 루트가 존재한다고 해요.
21. 우연의 일치일지 괴담일지 알 수 없는 이야기도 하나 있는데요. 2007년 슈퍼 마리오 갤럭시 로고의 별이 붙은 알파벳만 떼어 놓으면 U(you) R(are) MR(Mr.) GAY(Gay)가 되버린다는...;;
hiwiller.com
22. 슈퍼 마리오에서 공격을 받아서 작아질 때 나는 소리와, 마리오가 파이프에 들어갈 때 나는 소리는 사실 같다는 것! 우리가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은 단지 마음 속 인식의 차이 때문이었던 거죠.
23.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3편에서 등장하는 쇠사슬에 묶인 멍멍이(?)는 49번 쇠사슬을 당기고 나면, 50번째에는 쇠사슬이 끊어지면서 마리오를 공격한답니다.
justareguil.deviantart.com
24. 90년대 초반의 미국의 한 통계조사(AQ Score survey)에서는 디즈니의 전설적인 캐릭터 미키 마우스보다 닌텐도의 마리오를 아이들이 더 잘 알고있다는 결과가 나온적이 있었다고 해요.
25.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슈퍼 마리오2는 사실, '슈퍼 마리오 USA'랍니다. 진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2(The Lost Levels)는 지나친 고난이도로 일본 내수용으로만 판매되었다고 해요. 유럽과 북미에서는 '슈퍼 마리오 USA'가 2라는 넘버링을 달고 출시 되었죠.
영화가 실패한 단적인 이유. [www.wandtv.com]
26. 슈퍼 마리오는 1990년대 초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실사영화로 4,800만달러의 예산으로 제작된 바 있었지만, 제작비의 반도 안되는 수익을 올리며 흥행 대실패를 하게 되었답니다. 닌텐도와 마리오 팬들에게는 잊고싶은 괴작이자 흑역사로 기억되고 있죠.
27. 현재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스피드런 최고 신기록은 미국의 Darbian이 2016년 4월15일 세웠으며, 무려 4분57초260만에 게임을 클리어 했답니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피드런 기록은 speedrun.com/smb1 에서 공식적으로 업데이트 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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