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 2

룡은 보통 어린 시절 정말 좋아했다가 크면서 조금씩 관심에서 멀어지는 존재였던 것 같은데요. 그래도 티라노사우르스, 밸로시랩터는 쥬라기 공원 같은 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하다 보니 익숙한 공룡 이름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게 정말 공룡 이름이라고 생각하기 힘든 특이한 이름을 가진 공룡들도 꽤 많이 있답니다. 저도 처음엔 거짓말하지 말라고 했었는데요. 특이하고 재밌는 이름을 가진 공룡들을 한번 소개해볼까 해요 :D



부경고사우르스(Pukyongosaurus) 

부경고사우르스(Pukyongosaurus) 부산시 부경고등학교 아님.. ㅋㅋ [smart.science.go.kr]

전기 백악기인 1억3600만 년 전 ~1억3000만 년 전에 존재했었던 몸길이 최대 20m의 한국 토종 초식공룡인데요. 경남 하동군에서 부경대학교 발굴팀이 부경고사우르스를 발굴한데에서 고등학생(?) 이름이 붙게 되었답니다.  또다른 이름은 무려.. 천년부경룡(Pukyongsaurus millenniumi)!


친타오사우르스(Tsintaosaurus)

친타오사우르스(Tsintaosaurus)친타오맥주 마스코트?! [smart.science.go.kr]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와 동성동본! 후기 백악기인 7000만 년 전에 존재했었던 약 10m 크기의 초식공룡인데요. 발굴지인 중국의 친타오지역에서 친타오사우르스라는 공룡 이름이 유래되었답니다. 


오비랍토르(Oviraptor)

오비랍토르(Oviraptor)친타오사우르스의 라이벌?! [smart.science.go.kr]

친타오맥주에게 친타오사우르스가 있다면, OB맥주에겐 오비랍토르가 있다?! 후기 백악기인 7500만 년 전에 유라시아 지역에서 존재했었던 육식공룡인데요. 몸 길이는 약 2m 정도에, 그 이름은 '알 도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코리아나사우르스 보성엔시스(Koreanosaurus Boseongensis)

코리아나사우르스 보성엔시스(Koreanosaurus Boseongensis)[smart.science.go.kr]

화장품 브랜드같은 독특한 이름을 가진 코리아나사우르스 보성엔시스는, 후기 백악기 8500만 년 전 ~ 8300만 년 전에 존재했었던 최대 2m 크기의 한국 토종 초식공룡인데요. 한국의 보성군에서 발견되었다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답니다.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nsis)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Koreaceratops Hwaseongensis)[smart.science.go.kr]

전기 백악기인 1억4500만 년 전 ~ 1억만 년 전에 존재했었던 몸길이 1.8m의 소형 초식공룡인데요. 한국의 화성에서 발견된 뿔 달린 얼굴이라는 의미에서 코리아케라톱스 화성엔시스로 명명되었답니다.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Haenamichnus Uhangriensis)

해남이크누스 우항리엔시스(Haenamichnus Uhangriensis)[EBS '한반도의 공룡' 에서]

후기 백악기인 약 8000만 년 전 우리나라의 하늘을 지배했던 해남이크누스는, 해남군 우항리에서 발견되었다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답니다. 발자국 화석으로 처음 발견되었는데, 아시아에서는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7번째였다고 해요. 날개폭만 12m 이상일 것이라고...


울트라사우르스 탑리엔시스(Ultrasaurus Tabriensis)

울트라사우르스 탑리엔시스(Ultrasaurus Tabriensis)[a-dinosaur-a-day.com]

울트라사우르스 탑리엔시스 공룡뼈(Ultrasaurus Tabriensis bones)[cha.go.kr]

영웅이나 장난감의 이름일 것만 같은 울트라사우르스는 '초대형 도마뱀'이라는 뜻으로 1973년 우리나라 의성 탑리에서 처음 발견되었지만, 앞다리 위 팔뼈 일부분만 발견되며 새로운 공룡으로서 공식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답니다. 실존했다면 몸길이 30m 에 육박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해요.




아파토사우르스(Apatosaurus)

아파토사우르스(Apatosaurus)[smart.science.go.kr]

어린 시절 아파트사우르스란 잘못된 공룡 이름으로 알고 있었던, 아파토사우르스. 후기 쥐라기 1억5400만 년 전 ~ 1억5000만 년 전에 존재했었던 초식공룡인데요. 대부분 북미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몸길이가 무려 23m에 달한답니다. 


바로사우르스(Barosaurus)

바로사우르스(Barosaurus)[smart.science.go.kr]

후기 쥐라기인 1억5600만 년 전 ~ 1억4500만 년 전에 존재했었던 초식공룡으로 북미와 아프리카에서 발견되었는데요. 바로사우르스라는 이름은 '무거운 도마뱀'의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이름에 걸맞게 몸길이가 23~27m, 몸무게도 22톤에 달한다고 하죠.


신랍토르(Sinraptor)

신랍토르(Sinraptor)[smart.science.go.kr]

'중국의 약탈자'란 뜻을 지닌 신랍토르는 중기 쥐라기인 1억7400만 년 전 ~ 1억6400만 년 전에 존재했던 육식공룡이랍니다. 크기는 7.5m 정도이지만 날렵한 몸과 날카로운 발톱이 인상적인데요. 영화 쥬라기 공원의 '벨로시랩터'와 비슷하지만, 훨씬 이전에 살았던 할아버지뻘 공룡이라고 해요.


구안롱(Guanlong)

구안롱(Guanlong)[smart.science.go.kr]

마치 중국의 한 지역명 같은 공룡 이름을 지닌 구안롱은 후기 쥐라기 1억6400만 년 전 ~ 1억4500만 년 전에 중국에서 존재했던 몸길이 3m의 티라노사우스류 육식공룡인데요. 그 이름은 '관을 쓴 용'이라는 의미로, 얇은 볏을 가지고 있답니다. 


민미(Minmi)

민미(Minmi)[smart.science.go.kr]

애완동물같은 귀여운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꽤나 험악한(?) 인상의 초식공룡인데요. 3m 정도의 작은(?) 몸집이고 전기 백악기 1억4500만 년 전 ~ 1억 년 전에 오스트레일리아에 존재했었답니다. 최초 발견지의 지명을 따서 민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해요.


타페자라(Tapejara)

타페자라(Tapejara)[wikipedia.org]

연못의 그 자라는 아니죠~ 오히려 하늘을 나는 육식 익룡인데요. 날개를 폈을 때 5m 길이에 '펠리칸'같은 독특한 생김새가 특징으로, 전기 백악기에 남미 지역에서 존재했었답니다. 타페자라라는 이름은 브라질 토속어로 '오래된 것'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양추아노사우르스(Yangchuanosaurus)

양추아노사우르스(Yangchuanosaurus)[smart.science.go.kr]

후기 쥐라기인 1억6400만 년 전 ~ 1억4500만 년 전에 존재했었던 약 9m 크기의 육식공룡인데요. 양추아노사우르스라는 이름은 발견된 중국의 사천성 지역명을 따서 붙었다고 해요. 아시아에서 발견된 가장 큰 쥐라기 시대 육식공룡이랍니다. 


휴양고사우르스(Huayangosaurus)

휴양고사우르스(Huayangosaurus)[smart.science.go.kr]

중기 쥐라기인 1억6500만 년 전에 존재했었던 4.5m 크기의 초식공룡인데요. 양추아노사우르스처럼 발견지인 중국의 사천성 지역명을 따서 휴양고사우르스라는 공룡 이름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무타부라사우르스(Muttaburrasaurus)

무타부라사우르스(Muttaburrasaurus)[smart.science.go.kr]

무타부라사우르스는 오스트레일리아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공룡 중 하나로 알려졌는데요. 전기 백악기 1억4500만 년 전 ~ 1억 년 전에 존재했던 약 7m 크기의 초식공룡이랍니다. 발견되었던 오스트레일리아의 지명에서 그 이름이 비롯되었다고 해요.


아나토티탄(Anatotitan)

아나토티탄(Anatotitan)[smart.science.go.kr]

약품 같은 이름을 가진 아나토티탄은 그 생김새가 '거대한 오리'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런 이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후기 백악기 1억만 년 전 ~ 6600만 년 전에 북미 지역에서 존재했었던 10~12m 크기의 초식공룡이랍니다. 가장 번성했던 공룡 중 하나였다고 해요.


니폰노사우르스(Nipponosaurus)

니폰노사우르스(Nipponosaurus)[wikipedia.org]

그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1930년 당시 일본 소유였던, 사할린섬(지금은 러시아)에서 발견된 '일본의 도마뱀'이라는 이름의 공룡이랍니다. 당시, 일본땅에서 최초로 발견된 공룡이었는데요.  몸길이가 약 7m 정도 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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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이 쥬라기 공원이 아닌 이유

'이야기속 에피소드'에서 '멜로요우' 작성함 2015. 8. 8. 00:28

쥬라기월드

얼마전에 개봉해서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쳤던 쥬라기월드' 재밌게들 보셨나요? 저는 아이맥스 3D로 봤었는데, 마치 공포영화를 보는 듯한 긴장감 속에 영화를 봤었답니다. 또 어린시절 봤었던 쥬라기공원의 발전된 첨단 설비에 놀라기도 했었죠. (사실 그 당시에도 이미 최첨단;) 이번엔 재미에 대한 내용을 잠시 멀리하고, 과학적으로 잘못된 사실들을 분석해보려고 해요.


쥬라기공원 거짓

쥬라기 시대 공룡

하나. 쥬라기공원이 아니라 백악기공원?!

사실 공룡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은 이미 한 번쯤 의문을 품어보셨을 텐데요. 쥬라기(쥐라기)는 지질시대를 구분하는 기준 중 중생대의 2번째 시대를 말한답니다. 트라이아스기 - 쥬라기 - 백악기 순인데요. 영화 속 등장하는 티라노사우르스, 밸로시랩터 등 대부분의 공룡들이 바로 백악기 후기시대의 공룡들이라는 사실!


쥬라기 공원

여러 들리는 이야기 중 제작자가 이를 몰랐었다는 말도 있고, 백악기(Cretaceous)보다는 쥬라기(Jurassic) 가 보다 더 타이틀로서 잘 어울리기 때문이였다는 말도 있답니다. 저는 아무래도 후자가 맞지 않나 조심스럽게 추측해요.


호박 모기 공룡DNA

둘. 호박 속 모기 안에서 공룡 DNA를 추출한다?!

쥬라기공원 세계관의 과학적 근거가 되는 가장 핵심적인 가설로 영화속에서도 주요하게 설명하는 부분이죠. 공룡의 피를 빤 모기가 송진에 갇혀 화석이 되고, 그 모기의 피 속에서 공룡 DNA를 얻는다. 여기까지는 사실!


공룡 DNA

문제는 모기의 몸안에 들어간 시점에서 공룡의 DNA가 오염된다는 것과, 너무나 오랜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원상태의 DNA를 얻기는 하늘아래 별 따기 만큼 어렵다는 거죠. 쉽게 말하면 그 피가 공룡의 피인지, 또 다른 생물의 피인지, 모기의 피인지, 돌연변이(?) 인지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 하다는거죠.


DNA 조합

셋. 개구리의 DNA로 공룡 DNA를 완성한다?!

영화 제작자들도 여기까지는 알고 있었나 봐요. 그래서 개구리DNA를 더함으로써 불완전했던 공룡DNA를 최종적으로 완성시킨다는 설명이 보충되죠. 하지만 이것도 생물학적으로 전혀다른 파충류(공룡), 양서류(개구리) 믹스 한다는 건 너무나 비현실적이라고 합니다.


쥬라기월드 공룡 DNA

그나마 파충류와 생물학적으로 유사한 조류가 차라리 설득력이 있다고 하네요. 물론 이마저도 원상태의 공룡DNA를 얻는다는 가정하에서라고 하니 너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네요.

 

넷. 자동차를 쫓아오는 티라노사우르스?!

쥬라기공원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꼽으라면 티라노사우르스의 자동차 추격적은 빼놓을 수 없는데요. 일부 과학자들이 티라노사우르스가 시속 60Km 속도로 뛴다고 주장도 하지만, 최근에는 시속 17~40km 로 정리되고 있다고 해요.


쥬라기공원 티라노사우르스

사람의 급할 때의 달리기 속도가 시속 25~35km 임을 감안하면, 영화속에서 자동차를 맹렬히 쫓아오는 티라노사우르스는 다소 과장되었다고 볼 수 있겠죠?

 

[알려지지 않은 쥬라기공원(1993년)의 7가지 비밀 - 빨강도깨비님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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