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주택' + 1
- 첫 해외가족여행, 대만! 타이베이 시내편 vol.1 20 2015.10.21
지난 9월26일부터 9월29일(대체휴일포함)까지 추석연휴 동안, 요우네는 처음으로 3박4일 패키지로 해외가족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장소는 요즘 뜨고있는 여행지인 대만! 부모님뿐만 아니라, 요우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답니다.
해외로 나간다는 왠지모를 두려움과 부모님을 모신다는 걱정으로 고민하다, 그냥 국내 굴지의 H여행사에 "가장 좋은 패키지로 잡아주세요!" 말하고, 3박4일 가족여행 패키지로 결정했었어요.
세심한 여행사 직원, 친절하고 미소가 예쁜 가이드 덕분에 대만에서 온 가족 모두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는데요. 지금부터 '시내편', '시외편', '문화편' 으로 나누어 소개해보려 해요.
*모든 이야기는 현장감을 위해, 가이드의 설명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30분 후 보이는 대만의 첫인상은.. '한국이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라운지의 모습은 정갈한 느낌이었어요. 환전은 준비해간 US달러에서 대만달러로 바꿨답니다. 원화에서 바꾸는 것보다 조금이나마 이득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와 달리 위인이 아니라, 아이들의 모습이어서 기억에 남네요.
대만은 비가 자주 내려서 건물에 페인트 칠을 잘 안한다고 해요. 그래서 도시 외관만 봤을때는 도저히 국가경쟁력 세계 11위의 나라라는 모습이 느껴지지 않았죠. 오히려 낙후된 곳이라는 인상이;; 거리의 차량 대부분이 일본차였었는데, 시내에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은게 이색적이었어요.
대만은 오토바이가 일상생활 수단이라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성인이되면 제일 갖고 싶은게 차가 아니라 오토바이라고 해요. 차량정지선 앞으로 오토바이 정지선이 따로 있어 신호등에 정지하면 오토바이들 차 옆을 지나서 앞으로 가버리더라구요 ㅋ
대만 젊은이들의 대표적 거리인 시먼딩! 한국어가 군데 군데 보여서 정말 반갑더라구요. 저는 이곳에서 대만 여행의 필수 먹거리 중 하나인 밀크티를 맛 보았답니다. 주문하고 25분이나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원래 대만은 빨리 빨리 문화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대만의 명물 맛집으로 한국에도 여러번 소개된 삼형매 망고빙수도 맛 보았는데요. 이곳은 남부지방에서 직접 재배한 망고를 쓴다고해서 대만사람들에게도 유명하다고 해요. (정말 맛있는!) 스님들과 함께 나온 개들의 모습도 신기했지만, 제일 특이했던건 술집이나 호프집이 거의 안보인다는 건데요.
대만은 원래 술문화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도 술은 잘 안 마신다고 해요. 심지어는 클럽에서는 술이 리필이라고 할 정도라고;, 차문화가 발달해서인지 커피보다는 차 종류가 정말 많고,(커피집이 드물어요) 그중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밀크티가 유명해졌던 거라고 하네요.(밀크티도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답니다)
대만여행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거라면 단연, 오토바이와 세븐일레븐 편의점인데요. 훼미리마트가 일부 있긴 하지만, 세븐일레븐이 대부분 이였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편의점이 발달해있지만, 좀더 생활에 크게 밀접하다고 하더라구요. 그야말로 없는게 없는~
대만의 어느 세븐일레븐을 가든 독특한 향(마치, 우리나라 건강원에 들어간 느낌)이 나는데요. 마지막 사진의 왼쪽에 그 주범이 있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계란을 한약에 달인다(?) 라고 해야할까요. 대만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편의점에서 작은 에피소드라면,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냉장고를 아무리 둘러봐도 없어서 한참을 헤매다 물어보니.. 유제품 보관하는 곳들에 저알코올 맥주캔 4종류만 있었답니다.;
대만도 IT강국 답게 스마트폰이 일상화되서 공중전화기는 잘 안쓰인다고 했어요. 가장 많이 쓰이는건 애플의 아이폰! HTC라는 자국의 글로벌 브랜드가 있음에도 기를 못 편다고 하더라구요. 눈여겨 볼만한건 거리에 쓰레기 보기가 힘들고, 차들이 빵빵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오토바이와 차들이 그렇게 뒤섞여 다니는데도) 인 것 같아요.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성숙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대만 중산층 사람들의 일상집과 아침 풍경인데요.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곳이어서 페인트칠도 안하고 제습을 위해 에어컨은 필수, 베란다가 딱히 없더라구요. 지붕만 봐도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의 풍경이 확실히 나죠? 저희가 묵었던 호텔 근처 주택가였는데, 외관만 보고 못 사는 동네냐고 물어봤다가 절대 아니고 딱 중간 정도라고;; 겉과 속은 완전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대만의 주택은 주방이 없는 곳이 많다고 해요. 외식문화가 발달해서 식사를 밖에서 많이 해결하는데, 우리나라 처럼 앉아서 먹는 것보단 오토바이를 잠깐 세워놓고 서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게 일상인 것 같더라구요. 우리보다도 집값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 아마 그것도 한 원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경상도 정도 땅에 인구가 2천만이 넘으니;)
대만의 고급 아파트인데도, 우리나라랑 겉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요? ㅋ 페인트칠을 못하니 외벽 자재 자체를 좀더 좋은 걸 쓴 것 같네요. 이런 아파트는 문을 최소한 4~5개는 통과해야 거실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런 곳도 태풍앞엔 장사가 없었답니다.
우리 가족이 묵었던 대만 Fullon hotel shenkeng 5성급 호텔이라는데, 객실도 깔끔하고 조식 뷔페도 맛있고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욕실의 욕조에 누워서 바깥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최고! ㅋ타이베이 시내에서도 가까운 편(20분 정도 거리)이니 추천해요.
물이 왜 이렇게 많으냐면.. 대만은 찬물을 구하기가 힘들답니다. 음식점을 가더라도 따뜻한 차가 나오거든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문화라서 그렇다네요. 그래서 생수를 있는데로 구해서;; 호텔에서는 매일매일 2개씩 주더라구요.
대만 시내에서 보았던 것들 중 한국에 꼭 들어왔으면 했던 것은 바로 신호등! 시민 공모전에서 당선되어서 도입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사람이 걸어가다가 시간이 얼마 안남으면 갑자기 경보를 하더라구요 ㅎㅎ
처음으로 다녀온 해외가족여행 대만의 타이베이 시내편 제2편에서 랜드마크 타이베이101빌딩과 백화점 등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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