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 + 2
- 세계사를 바꾼 역사 속, 유명한 전쟁사 20개 (하편) 72 2019.03.04
- 전쟁역사 속의, 괴상하고 이상한 군사무기 Best 15. 51 2016.03.31
역사 속에서 세계사의 향방을 결정적으로 좌우했던 건 큰 전쟁들이었는데요. 가까이로는 제1~2차 세계대전이 사실상 현대의 세계정세를 결정지었다고 하죠. 고대 역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바꾼 역사 속 유명한 20개의 전쟁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엔 그 두 번째 시간(하편)입니다.
"이 글은 [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세계사를 바꾼 역사 속, 유명한 전쟁사 20개 (상편) ☜
콘스탄티노플 공방전(The Siege of Constantinople) 1453
[wikipedia.org]
[wikipedia.org]
1000년 넘게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의 수도로서 번영을 누리며, 이슬람의 거듭된 침공 속에서도 굳건했던 콘스탄티노플. 1453년 마침내 이슬람의 오스만 제국에 콘스탄티노플에 정복당하며 동로마 제국의 역사가 막을 내리게 되었답니다. 이 대사건은 세계사적으로 중세가 종식되고 근대가 시작되는 기점으로 평가받는데요.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 도래의 기폭제가 되었기 때문이죠.
빈 공방전(The Siege of Vienna) 1529
[wikipedia.org]
[attwiw.com]
숙원이었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후 오스만 제국은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요. 최전성기를 맞아 거침없이 동유럽으로 진격하던 그 행보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신성 로마 제국과의 치열했던 공방전에서 패배하며 마침내 세력 확장을 멈추게 되었답니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 최강국으로서의 오스만 제국의 입지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죠.
카하마르카 전투(The Battle of Cajamarca) 1532
[wikipedia.org]
[meesterhenk.yurls.net]
대항해시대의 패자 스페인은 북아메리카를 정복한 이후 남아메리카로 향했는데요. 카하마르카에서 168명의 스페인 부대는 무려 8만에 달하는 잉카 제국 군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잉카의 황제를 사로 잡았답니다. 이후, 잉카 제국은 얼마 안 가 몰락하고 말았고, 스페인은 엄청난 양의 황금을 독식하며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죠.
칼레 해전(Naval Battle of Calais) 1588
[wikipedia.org]
[wikipedia.org]
아메리카 대륙의 엄청난 부를 독식하며 초강대국으로서 큰 소리를 치던 스페인 왕국은, 이른바 '아르마다'라고 불리는 무적함대가 칼레 해전에서 프랜시스 드레이크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함대에게 격파되며 그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되었답니다. 세계 3대 해전 중 하나인, 칼레 해전은 영국이 스페인의 뒤를 이어 해양 강대국으로 발돔움 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죠.
요크타운 전투(The Siege of Yorktown) 1781
[wikipedia.org]
[wikipedia.org]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은 1775년 부터 독립전쟁을 시작했는데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전쟁의 승리는 점차 가시화되었고 1781년 요크타운 포위전에서 미국-프랑스 연합군이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미국 독립전쟁을 종결지을 수 있었답니다. 불과 2년 뒤, 영국은 미국 식민지의 독립을 승인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오늘날 세계 초강대국 미국 역사의 첫 출발점이 되었죠.
트라팔가르 해전(The Battle of Trafalgar) 1805
[wikipedia.org]
[timetoast.com]
유럽 전역을 발 아래 두려는 프랑스 제국 황제 나폴레옹의 야욕은 마침내 영국에까지 뻗치기 시작했지만, 스페인 트라팔가르 곶에서 넬슨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함대에게 대파 당하고 말았답니다. 이는, 향후 100여 년동안 영국의 해상 지배권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죠. 세계 3대 해전 중 하나로 칼레 해전과 함께 영국 역사의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랍니다.
워털루 전투(The Battle of Waterloo) 1815
[wikipedia.org]
[wikipedia.org]
엘바섬에서 돌아온 프랑스의 위대한 정복왕 나폴레옹은 제국의 재건을 꿈꿨지만, 이를 막기 위해 전 유럽이 연합군을 결성하기 시작했는데요. 동맹을 와해하기 위해 벨기에 워털루로 향했던 나폴레옹은 오히려 연합군에게 대패하고 말았답니다. 이렇게 재집권 백일천하를 마감한 나폴레옹은 대서양의 세인트헬레나섬으로 유배되어,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wikipedia.org]
[asisbiz.com]
제2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의 히틀러는 파죽지세로 유럽을 지배하에 두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내기까지 이르렀는데요. 이제 다음 상대는 윈스턴 처칠의 영국. 독일은 막강한 공군 루프트바페를 이용해서 런던 대공습 등 침공을 시작했지만, 끝끝내 영국의 항복을 받아내는데 실패했죠. 이는 동쪽의 소련과 싸워야 하는 독일에게 큰 부담이 되었고, 전쟁의 전환점이 된 계기 중 하나였답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The Battle of Stalingrad) 1942~1943
[rbth.com]
[wikipedia.org]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무려 약 200여 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소련을 정복하려던 나치 독일 히틀러의 야욕은 완벽히 분쇄되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향방은 완전히 뒤엎어지기 시작했답니다. 마침내 나치 독일의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거죠.
과달카날 전투(The Battle of Guadalcanal) 1942~1943
[ibiblio.org]
[videouroki.net]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은 미국이 주축이 된 연합군과 솔로몬 제도 과달카날 섬의 육지와 주변 해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요. 과달카날 섬은 일본의 태평양 전쟁 점령지의 최전선이었죠. 처절했던 과달카날 전투에서 미국-연합군이 끝내 승리를 거두면서, 팽창 일로를 걷던 일본의 행보는 큰 제동이 걸리게 되었고, 태평양 전쟁의 주도권은 본격적으로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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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도 흔히들 말하는데요. 그 전쟁역사 속에서, 다양한 군사무기들이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곤했었죠. 그래서일까요? 크나큰 전쟁이 있을 때 마다, 새로운 군사무기 연구에 박차를 가했고, 그 과정속에서 수많은 새로운 기술이 탄생하곤 했었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현대의 가장 큰 전쟁이었던 제2차 세계대전에서 군사무기 연구에 활용되었던 기술들이 오늘날 현대문명을 꽃 피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죠. 오늘은 그 중에서도 정말 기상천외하면서도 괴상하고 이상한 군사무기들의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 해요.
1. 생쥐폭탄 Exploding Rats
warrelics.eu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의 비밀요원들은 생쥐 폭탄을 특수 작전에 사용하곤 했었다고 해요. 생쥐에 폭탄을 장착할 생각을 하다니, 정말 기발하면서도 인간의 극단적인 면을 보여주는 모습인 것도 같아 씁쓸하네요.
2. 대전차견(자폭견) Anti Tank Dogs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 전차부대에 어려움을 겪던 소련군은 사람대신 개를 활용해서 탱크를 공격하려 했는데, 이름하야 대전차견(자폭견) 이랍니다. 문제는 개의 특성상 통제가 잘되지 않았고 오히려 소련군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많았다는 점인데요. 당시 독일군은 군견이 보이는 즉시 쏴죽였다고 하니.. 애꿎은 개들만 희생이 된 셈이죠.
3. 박쥐폭탄 Bat Bomb
warhistoryonline.com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한 치과의사가 낸 아이디어로 루즈벨트 대통령은 Project X-ray 라는 명명하에 박쥐폭탄이라는 괴상한 군사무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였답니다. 실제 군의 승인까지 받았지만 더욱더 치명적인 원자폭탄의 개발로 다행히 현실화되지는 않았다고 해요.
4. 텀블위드 탱크 Tumbleweed Tank
blog.modernmechanix.com
공처럼 생긴 이 텀블위드 탱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로 몇몇 정부에서 연구했었다고 해요. 미국 발명가 A.J. Richardson이 군인들의 생명을 완벽히 보호하기 위해 설계 디자인한 것이 첫 출발점이었는데, 밖을 제대로 살필 수 없다는 치명적인 단점으로 결국 현실화되지는 못했답니다.
5. 풍선폭탄 Fire Balloons Bomb
passingparade-2009.blogspot.com
태평양전쟁에서 패색이 짙어갈 때 쯤, 일본은 태평양의 제트기류를 이용하여 미국 본토에 풍선폭탄을 날릴 기발한 계획을 세웠답니다. 총 9,000기가 날려졌고, 300여기 이상이 미국 본토에서 발견되었죠. 하지만 풍선 특유의 연약함(?)과 부정확성 등으로 정말 극미한 피해만 입히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고 해요.
6. 전투돼지 War Pig
ancientbattles.com
고대 페르시아 제국의 전투 코끼리부대는 전쟁에서 공포의 대상이었죠. 페르시아 제국과 맞서 싸웠던 그리스인들과 로마인들은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는데요. 그건 바로 불이 붙은 전투돼지였답니다. 돼지들이 몸이 불타는 고통으로 비명과 함께 이리저리 내달리면, 전투 코끼리들이 혼란에 빠졌었다고 해요.
7. 전투돌고래 Military Dolphin
dailymail.co.uk
과거 냉전시절 소련에서는 전투돌고래 부대를 적극적으로 육성했었는데요. 전투돌고래들은 수중 폭발물 설치 및 대잠수함, 대함정 작전 등에 주로 활용되었답니다. 소련 해체와 함께 전투돌고래 부대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지만, 아직도 미국에서는 수중 폭발물 탐지 제거 임무에 돌고래를 투입시키는 훈련을 한다고 하네요.
8. 코르크 탱크 Corkscrew Tank
냉전시대 소련은 눈과 얼음, 습지로 뒤덮인 지형에서 이점을 가진 나선형의 스크류 궤도를 가진 코르크탱크를 개발했었는데요. 험지에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었던 코르크탱크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답니다. 바로 험지가 아닌 일반 평지에서는 최악의 기동성을 보였었던거죠;
9. 차르탱크 Russian Czar Tank
forum.worldoftanks.eu
오래된 자전거의 바퀴만을 떼어놓은 듯한 이 괴상한 군사무기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러시아제국에서 개발되었었는데요. 황제라는 거창한 이름이 붙은 이 차르탱크의 커다란 바퀴는 어떤 장애물에도 거침없이 이동하기 위함이었지만, 설계상의 오류로 지나치게 작은 뒷바퀴가 그저 땅에 못 처럼 박혀버렸다고 해요. 결국 실제로는 단 한 번도 쓰이지 않았답니다.
10. 공중항공모함 Flying Aircraft Carriers
영화 어벤저스
히틀러가 만들고 싶었을 공중항모
영화 어벤저스에 등장했던 공중항공모함은 실제 연구가 되어 운용되었던 적까지 있었답니다. 단! 여러분이 상상하시는 그런 형태는 아니었지만요. 제1차 세계대전 말기 영국에서 시작된 연구는 미국으로 이어져 아크론호, 메이컨호가 비행선의 형태로 건조되었답니다. 하지만 1930년대에 모두 추락하고 말았죠. 사실 공중항공모함은 군사무기로서 실용성이 매우 낮다고 해요.
11. 포케불프 트리엡플뤼겔 Focke-Wulf Fw Triebflügel
luft46.com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 독일 나치스는 기상천외한 군사무기 연구로 현대 군사무기에 영감을 준 경우가 많았는데요. 활주로가 필요없는 수직이착륙기 포케불프 트리엡플뤼겔도 마찬가지 였죠. 비록, 당시에는 이착륙 기술부족으로 현실화되지 못했지만, 해리어 전투기와 같은 현대 수직이착륙기의 조상(?)으로 기억되고 있답니다.
12. 비둘기 유도 미사일 Project Pigeon
manifestajournal.org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수많은 동물들이 군사무기로 연구되었고, 평화의 상징인 비둘기도 예외는 아니었답니다. 과학자 B.F. Skinner는 미군의 지원을 받아 비둘기를 이용해서 미사일을 유도하는 기술을 연구했었지만, 정확성에 대한 의문과 전자 유도시스템의 개발로 결국 폐기되었다고 해요.
13. 캐논 스쿠터 The Canon Scooter - Vespa 150 TAP
이 흉포하게 생긴 바주카포를 장착한 오토바이는 Vespa 150 TAP 라는 프랑스 군사무기 랍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후, 황폐화된 프랑스는 전차를 대량개발생산 할 여유가 없었고, 그래서 오토바이에 바주카포를 장착한 Vespa 150 TAP 를 개발되었답니다. 위력적인 무기는 아니었음에도 우수한 가성비 때문에 화력지원용으로 유용하게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14. 하모니카 권총 Harmonica gun
horstheld.com
19세기 중반 발명되어, 미국 남북전쟁 등에서 이 하모니카 모양의 권총이 사용되었었는데요. 일부러 하모니카의 모양을 흉내낸 건 아니구요. 다연발 권총의 초기 형태였다고 해요. 대부분의 발명품 초기버전이 그러하듯 하모니카 권총도 그다지 실용성이 뛰어나지는 않았답니다.
15. 석탄폭탄어뢰 Coal Torpedo
militaryhistorynow.com
석탄 광석처럼 보이는 이 군사무기는 미국 남북전쟁 당시 실제 사용되었던 실제 폭탄어뢰라고해요. 남군의 Thomas Courtenay대위가 증기기관선에 연료로 착각해서 사용할 경우 폭발하도록 고안한 것 인데요. 이것도 일종의 의태(擬態)라고 해야할까요? 이후, 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꽤나 큰 공적을 세운 첩보 군사무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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