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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le_of_Kosovo,_Adam_Stefanović,_1870

역사 속에서 세계사의 향방을 결정적으로 좌우했던 건 큰 전쟁들이었는데요. 가까이로는 제1~2차 세계대전이 사실상 현대의 세계정세를 결정지었다고 하죠. 고대 역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바꾼 역사 속 유명한 20개의 전쟁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엔 그 두 번째 시간(하편)입니다.


"이 글은 [상편]에서 이어집니다"

세계사를 바꾼 역사 속, 유명한 전쟁사 20개 (상편) ☜



콘스탄티노플 공방전(The Siege of Constantinople) 1453

Painting-The-Siege-of-Constantinople[wikipedia.org]

The-Siege-of-Constantinople-map(1410)[wikipedia.org]

1000년 넘게 동로마 제국(비잔틴 제국)의 수도로서 번영을 누리며, 이슬람의 거듭된 침공 속에서도 굳건했던 콘스탄티노플. 1453년 마침내 이슬람의 오스만 제국에 콘스탄티노플에 정복당하며 동로마 제국의 역사가 막을 내리게 되었답니다. 이 대사건은 세계사적으로 중세가 종식되고 근대가 시작되는 기점으로 평가받는데요. 르네상스와 대항해시대 도래의 기폭제가 되었기 때문이죠.


빈 공방전(The Siege of Vienna) 1529

Painting-The-Turkish-Siege-of-Vienna[wikipedia.org]

map-ottoman-expansion-1451-1566[attwiw.com]

숙원이었던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한 후 오스만 제국은 승승장구하고 있었는데요. 최전성기를 맞아 거침없이 동유럽으로 진격하던 그 행보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신성 로마 제국과의 치열했던 공방전에서 패배하며 마침내 세력 확장을 멈추게 되었답니다. 이후, 르네상스 시대 최강국으로서의 오스만 제국의 입지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죠.


카하마르카 전투(The Battle of Cajamarca) 1532

Painting-The-Battle-of-Cajamarca[wikipedia.org]

Painting-The-Battle-of-Cajamarca[meesterhenk.yurls.net]

대항해시대의 패자 스페인은 북아메리카를 정복한 이후 남아메리카로 향했는데요. 카하마르카에서 168명의 스페인 부대는 무려 8만에 달하는 잉카 제국 군대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며, 잉카의 황제를 사로 잡았답니다. 이후, 잉카 제국은 얼마 안 가 몰락하고 말았고, 스페인은 엄청난 양의 황금을 독식하며 세계 최강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수 있었죠. 


칼레 해전(Naval Battle of Calais) 1588

Painting-Naval-Battle-of-Calais[wikipedia.org]

Painting-Spanish-Armada[wikipedia.org]

아메리카 대륙의 엄청난 부를 독식하며 초강대국으로서 큰 소리를 치던 스페인 왕국은, 이른바 '아르마다'라고 불리는 무적함대가 칼레 해전에서 프랜시스 드레이크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함대에게 격파되며 그 입지가 크게 흔들리게 되었답니다. 세계 3대 해전 중 하나인, 칼레 해전은 영국이 스페인의 뒤를 이어 해양 강대국으로 발돔움 할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되었죠. 


요크타운 전투(The Siege of Yorktown) 1781

Painting-The-Siege-of-Yorktown[wikipedia.org]

The-Siege-of-Yorktown[wikipedia.org]

대영제국의 식민지였던 미국은 1775년 부터 독립전쟁을 시작했는데요.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전쟁의 승리는 점차 가시화되었고 1781년 요크타운 포위전에서 미국-프랑스 연합군이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며, 사실상 미국 독립전쟁을 종결지을 수 있었답니다. 불과 2년 뒤, 영국은 미국 식민지의 독립을 승인할 수 밖에 없었고, 이는 오늘날 세계 초강대국 미국 역사의 첫 출발점이 되었죠. 




트라팔가르 해전(The Battle of Trafalgar) 1805

Painting-The-Battle-of-Trafalgar[wikipedia.org]

The-Battle-of-Trafalgar-map[timetoast.com]

유럽 전역을 발 아래 두려는 프랑스 제국 황제 나폴레옹의 야욕은 마침내 영국에까지 뻗치기 시작했지만, 스페인 트라팔가르 곶에서 넬슨 제독이 이끄는 영국 함대에게 대파 당하고 말았답니다. 이는, 향후 100여 년동안 영국의 해상 지배권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죠. 세계 3대 해전 중 하나로 칼레 해전과 함께 영국 역사의 가장 빛나는 순간 중 하나랍니다. 


워털루 전투(The Battle of Waterloo) 1815

Painting-The-Battle-of-Waterloo[wikipedia.org]

Napoleon's-French-Empire-map[wikipedia.org]

엘바섬에서 돌아온 프랑스의 위대한 정복왕 나폴레옹은 제국의 재건을 꿈꿨지만, 이를 막기 위해 전 유럽이 연합군을 결성하기 시작했는데요. 동맹을 와해하기 위해 벨기에 워털루로 향했던 나폴레옹은 오히려 연합군에게 대패하고 말았답니다. 이렇게 재집권 백일천하를 마감한 나폴레옹은 대서양의 세인트헬레나섬으로 유배되어,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고 말았죠.


영국 본토 항공전(The Battle of Britain) 1940

The-Battle-of-Britain[wikipedia.org]

The-Battle-of-Britain-London[asisbiz.com]

제2차 세계대전 나치 독일의 히틀러는 파죽지세로 유럽을 지배하에 두기 시작했으며 마침내 프랑스의 항복을 받아내기까지 이르렀는데요. 이제 다음 상대는 윈스턴 처칠의 영국. 독일은 막강한 공군 루프트바페를 이용해서 런던 대공습 등 침공을 시작했지만, 끝끝내 영국의 항복을 받아내는데 실패했죠. 이는 동쪽의 소련과 싸워야 하는 독일에게 큰 부담이 되었고, 전쟁의 전환점이 된 계기 중 하나였답니다. 


스탈린그라드 전투(The Battle of Stalingrad) 1942~1943

The-Battle-of-Stalingrad[rbth.com]

The-Battle-of-Stalingrad[wikipedia.org]

스탈린그라드 전투는 무려 약 200여 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던 인류 역사상 가장 참혹했던 전투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소련을 정복하려던 나치 독일 히틀러의 야욕은 완벽히 분쇄되었으며, 이를 기점으로 제2차 세계대전의 향방은 완전히 뒤엎어지기 시작했답니다. 마침내 나치 독일의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거죠.


과달카날 전투(The Battle of Guadalcanal) 1942~1943

The-Battle-of-Guadalcanal[ibiblio.org]

The-Battle-of-Guadalcanal-map[videouroki.net]

제2차 세계대전, 일본은 미국이 주축이 된 연합군과 솔로몬 제도 과달카날 섬의 육지와 주변 해역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요. 과달카날 섬은 일본의 태평양 전쟁 점령지의 최전선이었죠. 처절했던 과달카날 전투에서 미국-연합군이 끝내 승리를 거두면서, 팽창 일로를 걷던 일본의 행보는 큰 제동이 걸리게 되었고, 태평양 전쟁의 주도권은 본격적으로 미국으로 넘어가게 되었답니다.  



세계사를 바꾼 역사 속, 유명한 전쟁사 20개 (상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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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ttle_of_Kosovo,_Adam_Stefanović,_1870

역사 속에서 세계사의 향방을 결정적으로 좌우했던 건 큰 전쟁들이었는데요. 가까이로는 제1~2차 세계대전이 사실상 현대의 세계정세를 결정지었다고 하죠. 고대 역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사를 바꾼 역사 속 유명한 20개의 전쟁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이번엔 그 첫 번째 시간(상편)입니다.



살라미스 해전(The Battle of Salamis) 480 BC

Painting-The-Battle-of-Salamis[goodfreephotos.com]

Battle-of-Salamis-Map[wikipedia.org]

그리스 연합 해군은 살라미스 해전에서 고대 시대 최대의 제국이었던, 페르시아 제국의 대함대를 격파하고 제해권을 장악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이는 제2차 그리스-페르시아 전쟁 승패의 분수령이 되었죠. 이후부터, 그리스는 오랫동안 지중해의 강자로 군림할 수 있었답니다. 살라미스 해전은 세계사에서 손꼽히는 '세계 3대 해전' 중 하나이기도 해요.


가우가멜라 전투(The Battle of Gaugamela) 331 BC

Battle-of-Gaugamela-331-BC[about-history.com]

The-Battle-of-Gaugamela-Map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페르시아 정복 [redsearch.org]

BC 333년 이수스 전투에서 페르시아 제국을 상대로 대승을 거둬 지중해 동부 연안과 이집트를 정복한 알렉산드로스 대왕은, 페르시아 제국의 심장부 메소포타미아 가우가멜라(지금의 이라크 모술) 평원의 전투에서도 격전 끝에 승리를 거뒀답니다. 이 전투의 결과로 고대 세계사 최대의 페르시아 제국은 멸망하고,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헬레니즘 제국이 탄생하게 되죠.  


자마 전투(The Battle of Zama) 202 BC

Painting-The-Battle-of-Zama[wikipedia.org]

Second-Punic-War-map제2차 포에니 전쟁 [sites.google.com/site/rometloja]

카르타고 인근, 자마 전투는 지중해의 패권을 두고 벌였던 카르타고와 로마의 제2차 포에니 전쟁을 종결시킨 전투였는데요. 로마 코 앞까지 진격하며 로마를 벌벌 떨게 만들었던 카르타고의 명장 한니발은 이 전쟁에서 로마의 명장 스키피오에게 결정적인 패배를 당하고 만답니다. 가장 강력한 적을 거꾸러트린 로마는 지중해에서 그 적수를 찾기 힘들어졌죠. 


파르살루스 전투(The Battle of Pharsalus) 48 BC

Painting-The-Battle-of-Pharsalus[thetavernknight.wordpress.com]

The-Battle-of-Pharsalus-Map[warfarehistorynetwork.com]

당시, 로마는 카이사르, 크라수스, 폼페이우스 3명의 실권자에 의한 '3두체제'였었는데요. 크라수스의 죽음 이후,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는 로마의 패권을 놓고 내전을 벌이게 된답니다. 그리스 파르살루스 평원에서의 전투의 승리로 카이사르는 유일무이한 권력자가 됨과 동시에, 공화정의 붕괴가 시작되었고, 로마 제국의 서막이 오르기 시작했죠. 


투르 푸아티에 전투(The Battle of Tours) 732

Painting-The-Battle-of-Tours[historyhit.com]

The-Battle-of-Tours-map[kitchendecor.club]

아라비아 반도에서 시작되어 북아프리카, 지중해를 건너 이베리아 반도를 지나, 서유럽으로 거침없이 진격하던 이슬람군은 프랑스 투르, 푸아티에 지역에서 프랑크 왕국의 카롤루스 마르텔에게 대패하며 마침내 그 발걸음을 멈추게 된답니다. 이슬람의 서유럽 진출은 이후 지지부진하다 결국 얼마 못가 쫓겨나고 말았죠. 




탈라스 전투(The Battle of Talas) 751

Painting-The-Battle-of-Talas[quora.com]

The-Battle-of-Talas-map중앙아시아를 두고 벌어진 당vs이슬람 [hipponation.org]

실크로드 교역을 지배하기 위해 서진하던 중국 당나라와, 마찬가지로 중앙아시아 진출을 노리고 있던 이슬람 압바스 왕조가 탈라스 강에서 맞부딪혔는데요. 승승장구하던 당나라 고선지 장군(고구려 유민 출신)의 패배로, 당나라는 서역의 패권을 상실했고, 중앙아시아는 이슬람화 되었죠. 세계사적으로는 포로들에 의해 중국의 제지 기술이 이슬람 세계로 전파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답니다. 


하틴 전투(The Battle of Hattin) 1187

Painting-The-Battle-of-Hattin[elgrancapitan.org]

[예루살렘 왕국의 몰락을 보여준 영화 'Kingdom Of Heaven']
십자군 전쟁으로 성지 예루살렘을 되찾고, 예루살렘 왕국을 건국했던 기독교 세력은, 이슬람의 영웅 살라딘에 의해 이스라엘 하틴의 뿔 지역 전투에서 참패하며, 예루살렘을 내주고 말았는데요. 이후, 예루살렘은 2차 세계대전 후 이스라엘이 건국되기 전까지 이슬람의 세력에 속하게 되었답니다.(신성로마제국 프리드리히 2세의 협상에 의한 단기간의 형식상 영토편입 예외)

레그니차 전투(The Battle of Legnica) 1241

Painting-The-Battle-of-Legnica[arstechnica.com]

Map-mongol-invasions-of-europe풍전등화에 직면했었던 유럽 [attwiw.com]

유라시아 대륙 동쪽에서부터 파죽지세로 서진하던 몽골 제국의 말발굽은 칭기즈칸 사후 잠시 멈칫 했지만, 그의 아들 오고타이칸에 의해 다시 서방 원정이 시작되었는데요. 바투가 이끄는 몽골 원정군은 폴란드 레그니차 지역에서 유럽 연합군을 대파하게 된답니다. 뒤이어 모히 전투에서도 몽골 원정군이 대승을 거두자, 전 유럽은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었죠.(오고타이칸의 죽음으로 회군하지 않았다면, 세계사는 정말 크게 바뀌었을지도...)


아인잘루트 전투(The Battle of Ain Jalut) 1260

Painting-The-Battle-of-Ain-Jalut[politicalviolenceataglance.org]

The-Battle-of-Ain-Jalut-map[archive.aramcoworld.com]

유라시아 대륙 전역을 평정하며, 세계사 사상 가장 공포스러운 정복활동을 펼치던 몽골 제국군의 말발굽은 마침내 예루살렘 인근의 아인잘루트에서 이슬람 맘루크 왕조에 의해 멈춰서게 되는데요. 이는 몽골 제국의 서방 원정이 크게 좌절되었던 상징적인 첫 사례가 되었고,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몽골 기병의 아성이 무너지는 결과를 가져왔답니다. 이후, 몽골 제국의 분열과 맞물려 서방 원정은 막을 내리게 되었죠.


오를레앙 전투(The Siege of Orleans) 1428~1429

Jeanne-d'Arc-The-Siege-of-Orleans[wikipedia.org]

Hundred-Years'-War-map100년 전쟁의 타임라인 [ks3historyhelp.weebly.com]

1337년부터 1453년까지 무려 100년이 넘게 프랑스와 영국은 '백년전쟁'을 치뤘었는데요. 절박한 상황에 몰렸던 프랑스는 핵심 거점이었던 오를레앙에서 영국군에 포위를 당해 희망의 불씨가 꺼져가는 상황이었죠. 이때 등장한 이가 바로 그 유명한 성녀 잔 다르크였답니다. 잔 다르크는 오를레앙 전투에서 프랑스를 구원해내고 이후 백년전쟁의 향방을 바꿔버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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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역사 속, 유명한 전쟁사 20개 (하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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