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패션' + 3
- 세계사 속 재미있는 역사 상식, 시대를 풍미했던 놀라운 패션들 50 2018.05.08
- 벡스코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생애 첫 패션쇼를 보다 24 2017.11.15
- 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2017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28 2017.10.30
유행은 돌고 돈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당시의 시대상에 따라 큰 인기를 누렸던 유행도 절대적일 수 없다는 말이겠죠. 지난 세계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놀라운 패션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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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달라지는 미(美)의 기준
지금 보니까 너무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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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되고 살이 되는(?) 깨알 역사 상식 ㅋ
보석 치아 Mayan jeweled teeth
[lavozdelmuro.net]
세계 최고(崔古)의 치과 의사는 마야인? [lavozdelmuro.net]
2,500여 년 전의 고대 마야인들은 보석의 화려함에 매료되어, 직접 치아에 이식까지 하기도 했는데요. 인류학자 José Concepción Jiménez는 마야인의 보석 치아가 의외로 사회적 지위의 상징이라기는 보다는, 단순한 악세사리 장식이라고 발표했답니다. 시대를 감안하면 마야인의 정교한 치아 시술은 정말 놀라울 따름이죠.
초핀 Chopines
하이힐의 원조?! [venice-arial.blogspot.kr]
[venice-arial.blogspot.kr]
초핀은 15~17세기 베네치아에서 부터 유행이 크게 일기 시작했던 신발인데요. 거리의 더러운 진흙이나 오물로부터 드레스를 보호하기 위해 고안되었다고 해요. 부와 사회적인 지위의 상징처럼 되며, 점점 더 굽이 높아졌었답니다.
화분혜 花盆鞋
동양의 하이힐? [chinesefashionchic.com]
[pinterest.co.uk / Beverly O'Hara]
서양에 초핀이 있었다면, 동양엔 청나라의 '화분혜'가 있었는데요. 화분혜는 나비, 화초 등 고풍스러운 자수와 장식으로 치장했고, 청나라의 만주족 귀족 여성들이 신었다고 해요. 기품있는 걸음걸이를 위해 저런 독특한 모양이 되었답니다.(조심스러움 = 우아함;)
전족 纏足
발이 기괴하게 꺾일 수 밖에.. [wikipedia.org]
다 자란 발의 크기가 10cm 정도면 최고 등급 [wikipedia.org]
청나라의 만주족 귀족 여성들이 '화분혜'를 신었다면, 한족 여성들은 전족을 했었는데요. 어린 소녀의 발을 인위적으로 묶어 성장을 맊는 폐습인데요. 여성의 작은 발이 미의 기준이 되면서, 심지어 결혼을 할 때 조건이 되기도 했었다고... 그 외에도 여러 설이 있지만, 어쨌든 10세기 무렵에 시작된 전족의 악습은, 20세기 초까지 이어진 끝에서야 완전히 없어질 수 있었답니다.
납 화장 Lead makeup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습 [grassrootsshakespeare.com]
18세기 여성의 화장 [danceshistoricalmiscellany.com]
르네상스 시대(14~16세기)를 맞아 화장 문화도 크게 번성하기 시작했는데요. 16세기 영국 귀족 여성들은 창백할 정도로 흰 피부를 위해 납으로 화장을 했었답니다. 특히, 당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역시 천연두 흉터를 가리기 위해 납 화장을 하며, 유행의 중심에 섰었어요. 하지만 납 중독은 결국엔, 피부 변색을 가져오고 말았죠.
총알 브래지어 Bullet Bras
여성미가 극 강조되는 모습에 큰 인기 [vintag.es]
[flickr.com/ James Vaughan]
총알 브래지어는 1940~50년대를 상징하는 란제리 상품이었는데요. 1949년 Chansonette bra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총알 브래지어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스웨터 아래에 착용하기 시작하며 큰 인기를 누리게 되었답니다. 비슷한 시기에 보급이 되기 시작한 TV는 총알 브래지어의 유행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되었다고 해요.
새부리 가면 Bird Masks (Plague doctors mask)
[wikipedia.org]
공포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새부리 가면 복장 [wikipedia.org]
새부리 가면을 쓰고 검은 코트를 입은 공포스러운 복장은, 사실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의학적인 목적의 복장이었답니다. 17세기 프랑스에서 발명된 것으로, 길다란 부리에는 오염된 공기로부터 의사를 보호하기 위한 약초 등이 채워져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이런 복장을 입은 의사가 나타났다는것 자체가 이미 전염병의 징조(죽음)였기 때문에 공포의 대명사 처럼 되버린거죠.
호블 스커트 Hobble skirt
코카콜라병 디자인의 유래라는 설도 있다 [wikipedia.org]
[angistyle.tumblr.com]
호블 스커트는 1910년경 크게 유행했었던 치마 패션이랍니다. 당시 서양에서는 중동과 아시아의 패션 스타일에 매료되어있었는데, 이에 영감을 받아 프랑스 디자이너 폴 푸아레에 의해 제작되었다고 해요.(최초의 비행기 미국 여성 승객의 묶은 스커트에서 유래되었다는 설도 존재) Hobble은 절름거리는 불편한 걸음걸이를 의미한답니다.
크리놀린 Crinolines
[wikipedia.org]
[wikipedia.org]
크리놀린은 19세기 중엽 크게 유행했었는데요. 정확히는 스커트 버팀대를 뜻한답니다. 스커트를 부풀려 풍성하게 하면서 허리를 잘록하게 보이려고 한 것인데, 모양과 재질의 특성상 주변에 거치적거릴 수 밖에 없었죠. 19세기 불가리아 학자 Petko Slaveykov에 의하면 1850~1864년 세계적으로 약 4만 명의 여성이 크리놀린 관련 화재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코르셋 Corset
아름다움을 위해 건강을 포기한 코르셋 [wikipedia.org]
1900년 코르셋 광고 [wikipedia.org]
코르셋은 16세기 프랑스에서 여성의 가냘픈 허리를 위해 처음 등장했는데요. 작은 허리 둘레가 여성의 골반과 가슴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고 하여 점점 더 그 조임은 심해져만 갔죠. 개미허리에 대한 열망이 가장 컸던, 19세기의 귀부인들은 허리를 13인치로 유지했었다고도 해요. 여성들은 20세기로 접어들며서야 비로소 코르셋의 억압에서 부터 해방될 수 있었답니다.
빅 헤어 Big Hair
가발을 이용해서 더욱더 우아하게 [envywigs.com]
마리 앙투아네트의 빅 헤어 스타일링 [jcashing.info]
18세기 유럽에서는 머리를 크게 부풀어 올린 빅 헤어 스타일이 유행했었는데요. 특히, 당시 유럽 귀족 문화를 선도하던 프랑스에서 그 극치를 이뤘답니다. 당시 아름다움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었다고 하죠.(빅 헤어 스타일을 꾸미는데 엄청난 비용이 든다고;) 하지만, 그 무게 때문에 목이 부러지는 의료사고도 있었던 건 비밀 아닌 비밀이랍니다.
오하구로 お齒黑
[flickr.com / Terry George]
미(美)와 기능성을 모두 갖춘 흑치! [wikipedia.org]
하얀 치아에 대한 동경 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 같았을 줄 알았지만, 적어도 일본에서는 아니었답니다. 고대에서부터 시작되어 19세기까지 이어진 풍습으로, 검은 치아를 아름답게 여겼기 때문이었죠. 재미있는 건 충치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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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의 첫 번째 주말에 부산 벡스코에서는 최신의 신발, 섬유 패션 산업의 현주소를 볼 수 있는 2017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가 개최되었었는데요. 평소에 하기 힘든 생소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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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패션쇼를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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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졌던 왕과 여왕 컨셉의 패션 모델
벡스코 2017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서는 다양한 컨셉의 16회의 패션쇼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마침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한복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었어요.
웅장한 분위기의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모델들의 캣워크, 집중하는 관객들, 화려한 의상까지 패션쇼장의 분위기는 기대 이상이었는데요. 패션쇼를 본 것만으로도 벡스코를 찾은 그 시간이 정말 값지게 느껴졌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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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산업의 현장을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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벡스코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서는 섬유 산업의 첨단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산업 현장의 공정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웠던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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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섬유 산업 기술을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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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조직 밀도 검사
발의 형태를 측정하고 맞춤형으로 신발 제작
우리나라 신발, 섬유 산업의 기술이 얼마나 발달 했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발의 형태를 측정해서 이에 맞춤으로 신발의 형태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정말 놀라웠어요. 유명 축구선수가 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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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 산업은 패션이 다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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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용 로프
서핑보드
자전거 타이어
소방복도 섬유 산업의 산물
미세먼지 필터는 주목받는 섬유산업 분야
2017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서 현대 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여러 섬유 산업 분야를 볼 수 있었는데요. 미세먼지 문제가 점점 더 심화되면서, 공기청정 필터 기술도 가파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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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신발들을 경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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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양모신발 르무통
신발을 신은 것 같지 않는 가벼움, 착화감
전시회의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아이디어의 기능성 신발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특히, 양모 신발은 더울 거라는 고정관념을 통째로 바꾸었답니다. 착화감, 쾌적함, 가벼움, 향균까지.. 그야말로 팔방미인! (아쉽게도 현장판매는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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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감성의 패션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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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눈길이 갔던 예쁜 아이 한복
부산패션경진대회 수상작
부산패션경진대회 수상작
2017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에서는 독특한 감성의 패션 디자인 작품들을 관람할 수 있었는데요. 특히, 부산패션경진대회의 수상작들은 정말 톡톡튀는 개성이 그대로 담겨져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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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산업용 프린터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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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듣던 산업용 프린터의 성능은 그야말로 놀라움 그 자체였었는데요. 이 모든 게 산업용 프린터로 만든 패션 소품/ 아이템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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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의 꽃은 역시 수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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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수제화
김정숙 영부인 수제화
박원순 시장의 서명
신발의 꽃은 역시 뭐니 뭐니 해도 수제화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수제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의외로 재밌었어요. 가장 눈길이 갔었던 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영부인의 수제화! 신발에서도 이런 기품이 느껴질 줄은...
귀여운 아이 장화
2017 부산국제패션섬유전시회는 그 전시회 이름에서 조금의 거리감이 느껴졌던 건 사실이었지만, 실제 그 전시회장에서는 흥미로운 볼거리의 연속 이었던 것 같아요. 수제화 전시장과 패션쇼는 Best of Best! 벡스코의 색다른 볼거리를 찾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이지 않았을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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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완성은 신발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것 중 하나가, '신발'과 '옷'이 아닐까 싶어요. 사도 사도 항상 뭔가 모자란 것 같고, 또 눈길이 가고.. ^^a
다가오는 11월의 첫째 주에 부산 벡스코에서는 신발과 옷들을 원 없이 아이쇼핑~ 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되는데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하기 힘든 패션쇼가 무려 16회!!
『2017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관람기간: 11월2일(목) ~ 11월4일(토)
관람시간: 10시 ~ 17시
관람장소: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입장료: 무료관람
[bifot.kr]
[bifot.kr]
[bifot.kr]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패션쇼
트렌디한 16회의 패션쇼를 무료 관람할 수 있는 기회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라는 이름이 조금 딱딱하게 느껴진다면, '패션쇼'만 기억하세요. 사실 일반인들이 언제 또 이런 패션쇼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요? 부산의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꼭 한번쯤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되요.
이번 2017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는 무려 300여 개의 업체, 750여 개의 부스 규모라고 하는데, 벡스코의 전시회 중에서도 손꼽히는 규모인 만큼 볼거리는 충분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갑은 단단히 닫아두는 것도 필요할 듯 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옷보다 신발, 구두 등에 많은 기대가 되는데요. 얼마나 가볍고, 유려한 디자인의 신발들이 있을지 궁금하네요. 최신의 소재들과 다소 실험적인 디자인, 핸드메이드 수제 구두 신발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을 구경뿐만 아니라 체험까지 할 수 있다고 해요.
'신발섬유패션의 물결 부산에서 차오르다'라는 테마에 맞게 부산 패션산업의 역동성을 현장감 넘치게 보여줄거라고 하는데, 옷과 신발이 만들어지는 최신의 첨단 설비들을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bifot.kr]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 컬러 트렌드 토크쇼, 국내외의 유명디자이너 패션쇼 등의 볼거리 외에도 체험관과 참여형 이벤트 등의 즐길거리 많은 2017 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 부산 주말 나들이 데이트 장소로 딱이지 않을까요? 그것도 무료라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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