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존속했었던 제국을 비잔틴 제국(동로마 제국)을 아시나요? 초대황제인 로마제국의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비잔티움으로 천도한 이후 330년 부터 1453년 오스만제국의 메흐메드 2세에게 정복당하는 그날 까지 무려 천년이 넘도록 존재했었답니다. 비잔티움은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이름을 따 콘스탄티노플로 개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스탄불로 불리고 있죠.
[출처 : http://fotogaleri.hurriyet.com.tr/galeridetay/79386/2/1/bizans-doneminde-istanbul]
콘스탄티노플은 제2의 로마로 자리매김 하였고, 480년 서로마제국의 멸망이후에는 명실상부한 중세유럽의 심장으로서 그 역할을 하게 된답니다. 이는 아시아와 유럽, 지중해와 흑해를 잇는 지리적 특징이 크게 작용하였죠. 심지어 '전 세계 부의 2/3이 콘스탄티노플에 있다' 라는 말이 있었을 정도니까요. 하지만 이런 지리적 특징은 국력이 강성했을 때 이점으로 작용했지만, 쇠약해졌을 때에는 크나큰 약점이 되었답니다.
비잔틴제국의 역사는 그야말로 정복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정복의 주체자와 피해자로서 두 가지 모두의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로마제국의 적통으로서 (독일/오스트리아 지역에 이어졌던 신성로마제국은 형식상의 계승자) 과거 로마제국의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수많은 정복전쟁이 이어졌으며 6세기 유스타니아누스 대제 때에는 대부분의 영토를 회복하기도 했었답니다.
반대로 로마제국을 계승하며 이어진 그 상징성과 그 풍요로움을 바탕으로 이른바 비잔틴 양식으로 일컬어지는 아름다운 문화를 꽃 피웠던, 콘스탄티노플을 탐낸 수많은 외침이 이어지기도 했었죠. 어쩌면 이 때문에 역사상 가장 난공불락의 철옹성으로 꼽혔던 테오도시우스 삼중성벽이 탄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성벽과 바다를 낀 천해의 요새로서 훈족, 불가리아, 슬라브족, 십자군, 아랍 등 수많은 외침을 끝내 이겨내지만 제국은 점차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만지케르트 전투
미리오팔케른 전투
[출처 : http://eng.majalla.com/2012/10/article55234527/battle_ottomans]
[출처 : http://public.fotki.com/whereishawkins/travels/2010/istanbul1210/istanbul-military-museum/img-0071-jpg.html]
비잔틴제국의 쇠락의 방아쇠를 쏜 것은 1071년 벌어졌던 아나톨리아(소아시아)를 두고 벌어졌던 셀주크 제국과의 만지케르트 전투였습니다. 이 전투에서 2배에 달하는 병력 우위에도 처참한 대패를 당하게 되었고, 심지어 황제가 포로로 잡히기도 했답니다. 이는 십자군운동의 서막이기도 했었죠. 이후 1176년 미리오케팔른 전투에서도 셀주크 제국에 참패를 당하게 되고 비잔틴제국은 이후 다시는 아나톨리아의 지배권을 되찾아오지 못했답니다.
to be continued..
이 글은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천년역사의 동로마 비잔틴 제국 史 <하>]
'이야기속 에피소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스호의 괴물 네시,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30) | 2015.09.22 |
---|---|
한 장의 냅킨이 만들어낸 세가지 사건 (56) | 2015.08.24 |
쥬라기 공원이 쥬라기 공원이 아닌 이유 (50) | 2015.08.08 |
천년역사의 동로마 비잔틴 제국 史 <하> (37) | 2015.07.13 |
위대한 정복자 칭기즈칸, 그의 안다 자무카 (10) | 2015.05.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