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소설책 추천 10선 <하>

'제멋대로 우주랭킹'에서 '멜로요우' 작성함 2015. 9. 14. 21:09

 

내 인생의소설책 추천

5. 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1991년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프랑스가 낳은 이 시대의 천재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데뷔작이죠. 어렸을 때부터 개미를 유심히 관찰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직접 아프리카까지 가서 개미를 연구한 끝에 나온 불후의 명작! 이 책을 읽으면서 '와~' 라는 경탄이 끊이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개미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미시적 관점의 디테일한 세계관과 기발한 발상의 소설적 장치들은 두뇌속 호르몬을 끊임없이 분비시키게 만들었답니다.(소설 속, 개미들과 페로몬으로 끊임없이 대화를 나눴던 것 처럼)

 

천재들의 경이로운 발상력을 조금이나마 체험하고 싶으시다면 소설 개미는 후회없는 선택이 되실 겁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수많은 훌륭한 소설 중에서도 개미 만큼의 임팩트는 다신 없었던 것 같아요.
 
4. 해리포터 - 조앤 K. 롤링. 1997년~2007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해리포터 시리즈
전 세계에서 4억5천만부 이상 팔리면서, 성경, 코란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라는 이야기까지 있었던 20세기 최후의 글로벌 베스트셀러였었죠. 독서가 멀어진 세대에게 다시 책을 쥐어준 책으로도 유명했었던 해리포터 인데요. 아직까지도 해리포터 제1권 마법사의 돌을 읽었을 때의 놀랍도록 생생한 경험이 잊혀지지가 않고 있어요.

 

섬세하게 묘사된 호그와트의 내외부 전경과, 마법사의 세계 모습(그리고 머글들의 일상). 정말 반지의 제왕 이후로 이렇게 방대한 세계관을 그려낸 작가가 또 있었을까요? 퀴디치라는 가상의 스포츠까지 만들어내는 조앤 K. 롤링의 상상력은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 같네요. 제가 시리즈 전체를 구매해서 소지하고 있는 몇 안되는 책 중 하나랍니다.
 
3. 어린왕자 - 생텍쥐베리. 1943년

어린왕자어린왕자
어린 시절에 읽었을 때는 막연하게 보아뱀과 바오밥나무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주었고, 나중에 다시 읽었을 때는 인연에 대한 책임감과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고민하게 만들었던 어린왕자. 그리 두껍지 않은 책이면서도 그 어떤 책보다 풍부한 감동과 감성이 듬뿍 담겨있었던 책이었던 것 같아요. 유난히 감명깊은 대사가 많았던 책이었죠.


"너는 언제나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해", "정말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야", "네 장미꽃을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시간 때문이야" 주옥같은 어린왕자의 명대사들 중에서도 아마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부분은 사막여우가 어린왕자에게 들려줬던 다음 말이지 않을까 싶네요.

 

"네가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거야. 마침내 4시가 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안절부절 못하게 되겠지. 그렇게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행복의 대가가 무엇인지) 깨닫게 될거야."

 

2. 아버지 - 김정현. 1996년

김정현 아버지 

김정현 아버지

[1997년1월3일 한겨레신문, 네이버 뉴스라이브러리]


IMF시대를 겪어봤던 세대라면 누구나 한번 쯤 들어보았을 만한 책이죠. '아버지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가 되었었던 작품이랍니다. 당시, 소설 아버지는 선물용품으로 각광받았었다고 해요. 췌장암에 걸려 죽어가는 아버지와 이 사실을 모르고 냉대하는 부인과 딸의 이야기. 마지막까지도 가족들에게 시한부 인생의 삶을 숨기는 아버지.

 

IMF로 해고와 명예퇴직으로 몰리는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그 시대의 가장들에게 큰 공감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어린시절을 지나 사회에 발을 딛은 지금 또다른 감동을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일 때문에 못 갔었던 가족의 첫 해외여행 사진에서 자신을 제외한 아내와 두 딸의 모습을 보며 좌절하던 아버지의 모습, 뒤늦게 아버지의 병을 알고 후회하는 가족의 모습, 가족의 짐이 되기 싫어 장기를 기부하고 생을 마감하는 모습...

 

정말 책을 보고 그토록 펑펑 울었었던 건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그야말로 이 시대의 아버지들에 바치는 책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은 소설. 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 섭섭한 마음이 생길 때면 이 소설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1. 삼국지 - 이문열. 1988년

삼국지 이문열
내 인생의 소설책 추천 10선 중, 단연 압도적 1위는 삼국지 입니다. 그림책을 벗어난 제가 맨 처음 읽었던 소설책이었답니다.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동양권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설책으로 유명한데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원소, 동탁, 손책, 손권, 주유, 육손, 제갈량, 강유, 사마의, 조운 등등 수많은 영웅들이 펼치는 정치/역사/전쟁/인간사 이야기는 엄청난 흡입력을 갖추고 있죠.

 

삼국지 적벽대전 주유

제가 가장 좋아했던 인물은 엄친남 주유(잘생기고, 능력있고, 소교라는 미녀를 부인으로 둔)였었는데, 그 유명한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전술가 였었죠. "하늘은 왜 나를 내고, 또 제갈량을 내었는가" 라는 가슴아픈 말을 남기며 요절하고 말았답니다.

 

중국 명나라의 나관중이 정사를 바탕으로 쓴 삼국지연의가 원작이며, 한국에서는 이문열작가의 삼국지가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황석영 작가나 김구용 작가의 삼국지도 만만치 않은 인기가 있다고해요. 삼국지는 정말 언제 읽어도 질리지 않는 정말 내 인생 최고의 소설책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글은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내 인생의 소설책 추천 10선 <상>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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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도느로 2015.09.15 13:59 신고

    참 창피스러운 것이 오늘 소개해주신 책 모두를 발을 담갔지만 완독을 못한것입니다.
    개미는 정말 시기가 안좋은 때 만난책이라 완독을 못했는데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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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Ustyle9 2015.09.15 14:16 신고

    읽었던 책 몇개가 나오네요.~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니 도전해서 읽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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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누크' 2015.09.15 14:54 신고

    사막이 아름다운건 우물이 있기때문이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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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요우 2015.09.15 22:01 신고

      구아바님은 어린왕자 정말 자세하게 기억하시네요 ㅋ 저도 이제 막 떠오르네요. 그 대사 .. 저는 드문드문 몇장면만 강하게 기억이 남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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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봉리브르 2015.09.15 14:57 신고

    저도 삼국지가 가장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중2땐가 여름방학에 삼국지에 매달려 보냈던 기억이 새삼 떠오르네요.
    삼국지에 시공간을 아우르는 전 인생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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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훈잉 2015.09.15 20:41 신고

    어린왕자, 해리포터는 다봤는대 아버지라는 저 책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제목부터 마음에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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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5.09.15 22:03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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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요우 2015.09.16 18:42 신고

      저도 이제 겨우 반년 지났어요. 남들처럼 자주 하지도 못하고 3~4일에 간신히 하나씩;; 저희가 상위에 있는지도 몰랐는데, 괜히 기분이 좋네요. ㅋ 저야말로 잘 부탁드릴게요. 앞으로 좋은 인연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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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악랄가츠 2015.09.15 23:24 신고

    여기서는 삼국지가 딱! ㅎㅎㅎ
    요즘은 왜 이리 독서를 안하는지 원.. 반성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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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생명마루한의원 2015.09.16 00:50 신고

    어린왕자 한번 다시 읽어보고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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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죽풍 2015.09.16 08:15 신고

    이 세상을 살아가는 아버지로서, 아버지라는 책 읽고 많이도 울었네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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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요우 2015.09.16 18:45 신고

      아버지라는 책.. 정말 감동이죠.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책; 부모님에게 잘 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됬었어요. 그런데 아직도 그게 잘 안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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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크로_ 2015.09.16 09:04 신고

    여기선 읽어본 책이 많네요 ㅎ
    특히 어린왕자는 정말 좋아하는 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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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솜다리™ 2015.09.16 09:43 신고

    어린왕자... 근래 읽었는데... 옛날하고 또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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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바로서자 2015.09.16 10:36 신고

    개미 때문에 저도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님 알게 되었죠. 그이후로 다른 작품도
    많이 읽어봤는데, 역시 상상력이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아버지도 읽고서 폭풍 눈물이었고요.
    삼국지나 어린왕자는 너무나 유명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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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요우 2015.09.16 18:51 신고

      고고맨님도 평소에 책 많이 읽으시나봐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애독자라니 더 반갑네요 ㅋ 고고맨님에게 가장 기억남으시는 또 다른 책이 있으시면 알려주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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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별내림 2015.09.16 10:55 신고

    독서의계절인데책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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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윤유엄니 2015.09.16 12:09 신고

    역시 1위는 삼국지군요!!!
    저도 몇번씩이나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으라면 못 읽을것 같아요 ㅎㅎㅎ
    아버지 책도 참 좋았죠!!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책을 봤었어요!! 감동적인 책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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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요우 2015.09.16 18:53 신고

      아버지는 당시에 워낙 화제가 됬었으니까요. 영화도 나왔었고, 영화 영상을 같이 올려볼려고 했는데.. 도저히 못 찾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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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강냉이. 2015.09.16 13:44 신고

    어린왕자는 지금 읽어도 뭔가 엄청 가슴이
    몽글몽글해지는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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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헬로끙이 2015.09.16 15:44 신고

    이번에는 그래도 제가 읽었던 책이 몇권 있네요
    삼국지는 정말 많은 분들이 읽지 않으셨나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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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요우 2015.09.16 18:54 신고

      사실 삼국지는 필수독서에 가까우니까요 ㅋ 책으로 꼭 읽지 않았더라도 영화나 게임으로 간접적으로나마 많이 접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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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인생의쉼표 2015.09.16 16:22 신고

    저도 본 책이 몇권 있네요^^
    요즘은 독서를 통 못했어요.
    독서를 많이해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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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멜로요우 2015.09.16 18:55 신고

      아무래도 너무 바쁘죠; 학생 때 많이 읽었어야 했는데.. 저도 요즘 책 읽을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간신히 짬짬이 읽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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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청결원 2015.09.17 07:08 신고

    소설책 정보 잘 보고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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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Ustyle9 2015.09.17 09:56 신고

    많이 보던 책들이 있네요. 어린왕장,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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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별내림 2015.09.21 08:24 신고

    다녀가요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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