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속 대표 바람둥이 난봉꾼들 Pick.13

'제멋대로 우주랭킹'에서 '멜로요우' 작성함 2020. 7. 21. 16:07

욕은 인류의 가장 근본적인 욕망 중 하나인데요. 때로는 이것이 색욕(色慾)으로 발전되어 많은 스캔들을 만들어내곤 하죠. 재미있는 건 그런 색욕이 긍정적인 산물을 낳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번엔 이러한 색욕을 마음껏 뽐내며(?) 각계 각층에서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크게 활약했던 세계사 속 대표 바람둥이 난봉꾼들 13명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의외의 인물이 등장할지도?!



카사노바

Giacomo Girolamo Casanova (1725~1798)

Giacomo Girolamo Casanova[gpsmycity.com]

세계사 속 가장 유명한 바람둥이, 난봉꾼으로 그 이름이 사실상의 동격의 대명사로 사용될 정도인데요. 그의 자서전 회상록('Histoire de ma vie)에는 무려 122명의 여성과의 사랑이야기가 적혀있답니다.


카사노바가 세계적인 바람둥이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다재다능함(성직자, 작가, 시인, 성직자, 음악가, 과학자, 외교관 등)과 유럽의 왕족들과 지식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교제범위가 컸죠. 그는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기기도 했답니다. "나는 여인을 사랑했다. 하지만 내가 진정 사랑한 것은 자유였다"



돈 후안

Don Juan (17세기)

Don Juan[historydaily.org]

서양사에서 카사노바와 함께 바람둥이의 양대 산맥으로 명망높은 돈 후안은 사실 실존인물이 아닌 스페인의 전설로서 전해져 오는 인물인데요. 그 위상은 햄릿, 돈키호테, 파우스트와 함께 유럽 문학 4대 캐릭터로 꼽힐 정도죠.


돈 조반니, 돈 주앙 등등 유럽 예술 문학계의 수많은 작품에서 재해석되며 알려졌는데 가장 유명한 건, 1787년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로 이 오페라에서 돈 후안은 무려 2065명의 여성을 정복(?)했답니다. 오죽하면 돈후안 증후군'이란 병명까지 생겼을까요?



바이런

George Gordon Byron, 

6th Baron Byron (1788~1824)

George Gordon Byron, 6th Baron Byron[wikipedia.org]

BBC가 선정한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시인으로 유명한, 낭만주의 시인 6대 조지 고든 바이런은 잘생긴 외모로도 널리 알려졌는데요. 그 덕분인지 화려하고 난잡한(?) 비화들도 숱하게 남겨져 있답니다. 


귀천도, 관습도, 남녀도 가리지 않을 정도였는데요. 이복누나 '어거스터 리'와의 근친상간 루머와, 프랑켄슈타인의 저자이자 그의 스폰서였던 '메리 셸리'의 의붓여동생 '클레어 클레어몬트'와의 스캔들, 영국 총리 부인이 될 '캐롤라인 램'과의 불륜설이 유명하죠.



카이사르

Gaius Julius Caesar (BC 100~BC 44)

Gaius Julius Caesar[tiny-librarian.tumblr.com]

고대 지중해 세계를 지배했던 로마 제국사의 전환점을 마렸했던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세계사 속 가장 유명한 미인 중 하나인 클레오파트라의 연인으로도 유명한데요. 사실, 클레오파트라는 카이사르의 수많은 여인 중 한 명이었을 뿐이랍니다.


전쟁 후 개선식에서 그의 군단병들이 "로마의 남편들이여 아내를 감춰라. 대머리 난봉꾼이 나가신다"라고 경애(?)의 의미로 외칠 정도로 유명한 유부녀 난봉꾼이었죠. 심지어 그를 암살한 브루투스도 그의 정부였던 세르빌리아의 아들이었답니다



허균

許筠 (1569~1618)

허균 許筠[wikipedia.org]

저 유명한 '홍길동전'의 저자로서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문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가 바로 허균인데요. 여류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허난설헌도 바로 그의 누이이죠. 허균은 홍길동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급진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었답니다.


그래서일까요? 허균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난봉꾼 중 하나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기생들과의 스캔들이 숱했다고 해요. 하지만 정작 가장 유명했던 스캔들의 주인공인 기생 '매창'과는 육체관계가 없는 플라토닉 러브로서 낭만적인 면목을 보이기도 했답니다.



히카루 겐지

ひかる げんじ (11세기)

ひかる げんじ[Yamato Waki, Hikaru Genji / zerochan.net]

일본 역사를 대표하는 바람둥이인 히카루 겐지는 사실 '돈 후안'이 그랬듯이 실존 인물이 아닌 가상의 인물인데요. 헤이안 시대에 집필된 고전문학 '겐지모노가타리'의 주인공이랍니다.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재주로 일본왕이 가장 아끼는 아들로 등장하죠.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그의 매력에 흠뻑 젖어들어 수많은 스캔들을 양산(?)해내었는데요. 그의 행적은 54첩이라는 겐지모노가타리의 방대한 분량에서 짐작될 수 있을 정도... 계모, 숙모, 형제 약혼녀, 부하의 처와 딸, 친구 애인과 딸, 사촌, 과부와 딸, 남자하인 등등



피카소

Pablo Ruiz Picasso (1881~1973)

Pablo Ruiz Picasso[greennewsupdate.com]

세계사에 길이 남을 미술계의 거장 피카소는 희대의 바람둥이 난봉꾼이기도 한데요. 그의 여성편력은 공공연한 비밀이었죠. 공인된 피카소의 여인은 7명이었는데 이들과 동거, 결혼, 이혼을 반복했답니다. 그 외에도 그의 손을 거친 여인만 수백명이 된다는 소문이...


그의 정력은 나이와 무관했으며 특히 연하의 여성들을 좋아했는데요. 40대~70대 구간에도 10대, 20대의 여성과 인연을 맺곤 했답니다. 아이러니한 건 그러한 왕성한(?) 관계들이 그의 왕성한 작품활동(1만3,500여 점의 그림과 700여 점의 조각품)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것 ;;



왕건

王建 (877~943)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은 한국사 속에서도 가장 부인이 많기로 유명한 왕인데요. 무려 29명의 부인을 두었는데, 사실 이는 그의 난봉꾼 기질 때문이라기 보다는 불안한 왕조의 기반 마련을 위한 혼인정책(지방 호족과 공신의 딸)의 일환이었답니다. 

의도야 어쨌든 무려 총 34명(25남 9녀)의 자녀를 두는 정력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런 혼인정책은 소기의 목적을 거둘 순 있었으나, 왕건의 사후, 왕위를 쟁탈하기 위한 치열한 다툼의 빌미가 되고 말았죠.


교황 알렉산데르 6세
Alexander PP. VI (1431~1503)

Alexander PP. VI[wikipedia.org]

세계사 속 바람둥이 난봉꾼에 가톨릭 교회의 수장 교황이 이름을 올렸다?! 교황 알렉산데르 6세는 르네상스 시대를 풍미했던 가장 타락한 교황으로 알려졌는데요. 그의 문란한 사생활과 별개로 탁월한 외교력과 정치력을 발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답니다.


젊은 성직자 시절 많은 여성들과 염문을 뿌렸으며 알려진 자식만 8명(알려지지 않은 자식은 더 있을 거라고..)이나 있었다고 하는데요. 귀족의 딸, 하녀, 창녀, 배우 등 각계의 다양한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답니다. 오죽하면 그의 별명이 '바티칸의 네로 황제' 였을까요.




라파엘로

Raffaello Sanzio (1483~1520)

Raffaello Sanzio[wikipedia.org]

라파엘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와 더불어 르네상스 시대의 3대 예술 거장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데요. 예술적 재능만큼이나 여성편력 기질로도 유명하답니다. 젋은 나이에 요절한 것도 문란한 사생활을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을 정도죠.


La_Fornarina[wikipedia.org]

순수함과 관능미를 가진 성모 마리아를 묘사한 라파엘로의 대표작 '라 포르나리나'의 모델인 '마르게리타 루티'와는, 이미 추기경의 조카와 약혼을 했음에도 교제를 이어갔답니다. 문제는, 그녀와 동거 중에도 또 다른 여자들과 사랑을 끊임없이 즐겼다는 것...;;



자코모 푸치니

Giacomo Puccini (1858~1924)

Giacomo Puccini[wikipedia.org]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 하지만 그에겐 오페라계의 카사노바라는 또 하나의 별칭이 붙어져 있는데요. 뛰어난 패션 감각과 호화로운 생활에 매료된 수많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었답니다.


"모든 여성을 사랑하지 않으면 안돼,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힘이 되고 또 창작을 향한 욕구로 이어지니까"라며 자신의 바람끼를 정당화(?)하기도 했는데요. 불륜으로 친구 아내와 결혼을 하기도 했으며, 음악계의 디바들과 숱한 염문을 뿌렸죠. 


강건왕 아우구스트 2세
August II (1670~1733)

August II[wikipedia.org]

신성로제국의 작센 선제후였으며, 폴란드 왕국의 국왕 아우구스트 2세에게는 강건왕! 이라는 독특한 칭호가 잇따르는데요. 이름에 걸맞게 낮의 힘과 함께 밤의 힘(?)도 장사였다고 해요. 세계사 상 최악의 바람둥이 난봉꾼 왕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답니다.


언제나 여자들을 가까이에 둔 결과 무려 354명의 사생아가 태어났으며, 심지어 그의 여인 중엔 자신의 딸도 있었을 정도...;; 러시아의 표트르 대제에게는 포르노 그림을 선물한 일화도 있죠. 여성편력가들이 으레 그렇듯 예술을 좋아했고 후원도 많이 했답니다.



술탄 물레이 이스마일

Moulay Ismail (1645~1727)

Moulay Ismail (1645~1727)[wikipedia.org]

아우구스트 2세가 강건왕으로서 명성(?)을 얻었지만, 하지만 진정한 정력가는 '다산의 왕' 모로코 술탄 물레이 이스마일이랍니다. 기네스북에 기록된 888명의 자녀도 놀랍지만, 프랑스 외교관의 기록은 우리를 더 놀랍게 만드는데요.


무려 4명의 부인과 500여 명의 첩 사이에서 1171명!! 의 자녀를 두었다는 것인데요.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32년간 하루 평균 0.83~1.43회의 성관계를 맺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사생활과 별개로 그는 매우 강력한 철권통치를 했었다고 합니다.



바람둥이 난봉꾼"바람피기만 해봐?! 죽어!"


  1. 에스델 ♥ 2020.07.21 17:19 신고

    세계사 속 대표 바람둥이 난봉꾼 중에서
    술탄 물레이 이스마엘의 자녀수가 놀랍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바람끼를 정당화(?)한 푸치니의
    말은 충격이었습니다.
    바람은 싫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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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공수래공수거 2020.07.22 06:00 신고

    뭐니 뭐니 해도 카사노바를 따라 잡을 사람은 없을듯 합니다
    우리 나라에도 유명한 사람 있습니다
    전 대통령이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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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마지 Marge 2020.07.22 09:00 신고

    크윽... 진짜 힘과 여성 편력은 뗄 수가 없네요.
    진짜 바람은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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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오렌지훈 2020.07.22 19:16 신고

    허균과 교황도 난봉꾼이란 단어가
    생소하지만 알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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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저녁노을* 2020.07.23 01:15 신고

    ㅎㅎㅎ와...이렇게 알게 되는군요.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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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영도나그네 2020.07.23 17:25 신고

    햐!
    세계사적 남봉꾼들이 이렇게 많이
    있었군요..
    정말 다양한 여성 편력들이 있는것
    같구요..
    덕분에 귀한 자료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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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연기햄 2020.07.31 18:37

    유익한 정보 감사드립니당!
    공감(하트) 꾸욱 누르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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