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끄적끄적' +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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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6일부터 9월29일(대체휴일포함)까지 추석연휴 동안, 처음으로 다녀왔던 해외 가족여행지 대만! 3박4일 대만 패키지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첫 해외가족여행, 대만! 타이베이 시내편 vol.1]
[대만 가족여행! 타이베이101빌딩 外 시내편 vol.2]
앞에서 대만 타이베이 시내를 둘러봤었던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이번엔, 대만의 대표적인 문화역사 관광지인 용산사, 충렬사, 화시지에 야시장에 대해 얘기를 해볼까해요.
*모든 이야기는 현장감을 위해, 가이드의 설명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중국 공산당과의 전쟁, 항일전쟁 등에서 대만을 위해 싸운 호국열사 383명의 위패를 모셔 1969년 건축된 충렬사. 대만 충렬사는 한국의 국립 현충원 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본당의 건물이 어디서 본 것 같지 않나요? 바로 자금성 태화전을 본따서 만들었었다고 하네요.
대만 충렬사는 호국영령들의 위패를 모신 곳 답게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경건한 분위기였는데요. 나부끼는 대만 국기와 건축물의 모습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네요. 인상적인 문양의 정문을 지나 본전에 다다르니 위병들이 꿋꿋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어요.
본래 거대한 중국대륙의 공식정부 였다가 마오쩌둥이 이끄는 공산당과의 국공내전에 패하면서 타이완으로 쫓겨온 '중화민국'(대만). 경건함 속에서 왠지모를 애잔함이 느껴졌었답니다.
조용하던 대만 충렬사가 조금 시끌시끌 해졌는데요. 바로 충렬사 명물 볼거리인 위병 교대식 때문이였답니다. 정갈한 복장의 대만 위병들의 교대식 모습은 정말 절도있고 정중한 느낌이였어요. 요란하지 않으면서도 절제된 모습이 이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전체 교대식 영상은 팔이 아파서 중간 포기;;
충렬사는 대만 패키지 여행에서 보통 빠지지 않는 코스이면서도 여행사 직원들도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 코스인데요. 우리 가족은 대만 패키지여행의 첫 코스로 들름으로써, 대만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에 대해 알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타이베이 시내에서 멀지 않고 둘러보는데 10~20분이면 충분하니 꼭 한번 들려보시길 추천해요.
꽃보다 할배로 대만이 널리 알려진 이후,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해진 관광지가 바로 용산사인데요. 굳이 따지면 한국의 불국사 같은 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용산사는 사실상 문화 유적지 사찰로 고즈넉한 불국사와는 달리 아직도 사원으로서의 그 본연의 기능이 생생히 살아있는 북적북적한 모습이였어요.
우리 가족은 가이드를 따라서 후문으로 입장을 했었는데요. 용산사는 후원 쪽에는 도교나 토속신의 상들이 모셔져 있었고, 정문쪽의 본원에는 불교의 불상들이 모셔져 있었답니다. 절이라고 해서 불교사찰인 줄 알았는데, 사실상 각종 종교의 종합(?) 사찰이였었어요. 특히, 삼국지로 익순한 관운장이 많은 인기가 있다고 해요.
용산사에서 신도들의 공양물들도 진귀한 구경거리였는데요. 꽃이나 과일은 물론, 과자, 지갑, 심지어 스마트폰까지; 갖가지 종류가 공양물로 올려져 있었답니다. 그 놀라운 이야기에 가이드는 그래도 기도를 마치고는 가져가니까, 절대 훔치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ㅎㅎ
대만 용산사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사원으로 청나라 시대에 지어졌다가 1957년에 복원된 것인데요. 본래 유명했지만 용산사가 결정적으로 그 영험함으로 타이베이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이된 계기는 바로 저 황금불상(관음보살상)들 때문이라고 해요.
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이 찾았었던 탓에 사람들은 용산사를 대피장소로 삼았었는데, 어느날 모기떼가 너무 극성을 부려서 모두 집으로 돌아 갔었답니다. 그 날 어둠속에 빛이 나는 용산사를 일본 군사시설로 오인한 미군 전투기가 폭격을 했었고 당연히 용산사 건물은 불타버렸지만, 오직 저 황금불상들만이 멀쩡히 남아있었던거죠.
시민들을 구하고 폭격 속에서도 무사히 살아남은 용산사의 황금불상들은 그 뒤로 신격화되면서 그 영험함을 느끼기 위해 많은 대만 사람들이 끊임없이 찾고있다고해요. 저도 그 영험함에 기대어 기도를 하고 점괘를 뽑았지만.. 보기드문 불운의 점괘가;;; 착하게 살아야겠어요.
대만 용산사 정문 앞 광장에는 멋진 인공 폭포가 꾸며져 있었는데요. 경건한 분위기의 빠져나오며 시원하게 기분전환이 되는 느낌이었어요. 용산사는 '타이베이 시민들의 마음의 안식처구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대만을 패키지여행이 아니라 자유여행으로 왔다면 더 좋았을 걸 하는 마음이 드는 곳이었답니다.
용산사 바로 건넌편에 대만 타이베이의 스린 야시장과 함께 가장 유명하다는 화시지에 야시장을 찾았는데요. 화시지에 야시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그 역사가 가장 오래된 야시장이라고 해요. 그래서일까요? 스린 야시장이 비교적 대중적인 음식들이 많은 젊은층 타겟이라면, 화시지에 야시장은 뭔가 토속적이고 진귀한 음식들이 많아서 이색적이었답니다.
스린 야시장과 시먼딩과는 달리 화시지에 야시장의 길거리 음식들은 뭔가 한국사람들로선 웬만한 비위가 아니고서는 먹기가 힘들어보였어요; 이상한 검정 토란만 먹어보고 말았답니다. 그래도 대만의 전통적인 먹거리가 궁금하다면 꼭 가보셔야할 곳임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용산사에서 횡단보다 한번만 건너보면 되니까 패키지로 들려 보셔야겠죠? 음식은...음...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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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6일부터 9월29일(대체휴일포함)까지 추석연휴 동안, 처음으로 다녀왔던 해외 가족여행지 대만! 3박4일 대만 패키지여행에 대한 이야기들이 이어집니다.
[첫 해외가족여행, 대만! 타이베이 시내편 vol.1] 에서 시먼딩, 타오위안 국제공항, 타이베이 시내풍경(오토바이 등), 대만의 편의점(세븐일레븐), 대만 주택, 대만 호텔, 신호등, 차문화 등에 대해서 소개를 했었는데요. 이번엔 타이베이 시내 관광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타이베이 101빌딩 등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모든 이야기는 현장감을 위해, 가이드의 설명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우리가 묵었던 Fullon hotel shenkeng 을 나와서 대만이 자랑하는 랜드마크 타이베이101빌딩을 향하는 길에 보았던 대만의 소방서 모습은 한국과 크게 다를게 없었어요. 타이베이 시내에서도 중심지로 향하느니 만큼 도로의 가로수도 퀄리티가 업그레이드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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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 타이베이101 빌딩의 외관이에요... 는, 살짝 픽션이구요. 태풍 두쥐안이 오기 전날이라서 실제로 보였던 모습은 아래와 같답니다. 버스 안에서 간신히 사진에 담았어요; 세계적으로 대만이 자랑하는 랜드마크다운 어마어마한 모습이네요. 날씨가 좋을 때 보았다면 더 멋있었을 것 같은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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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101빌딩은 현재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건물(509m)이라고해요. 정식명칭은 '타이베이 세계금융센터(Taipei World Financial Center)'로 대만의 세계적 건축가 리쭈웬(李祖原)이 설계하였고, 한국의 삼성물산에서 건설을 했었답니다.
타이베이101빌딩의 101층은 다 의미가 있었는데요. 중화권에서는 100을 백점만점의 완성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그 중에서도 1등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또한 건물의 외관이 팔각형인 의미는 팔(八)이 성장과 번영, 발전 등을 의미하는 한자 발(發)과 발음이 같다고 해서 그렇게 지어졌다고 해요. 실제로 8층씩 묶어서 8개층을 쌓아올린 모습이랍니다.
하나하나 가격대가 15만원 안팎..
대만은 작은 나라이지만, 그래도 크게 크게짓는 중국 문화권인 만큼 타이베이101빌딩의 내부는 너무나 웅장했어요. 1층부터 5층까지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었는데, 뭔가 한국의 그것과는 스케일이 다르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답니다.
5층 매표소를 지나 타이베이101빌딩의 명물 엘리베이터를 타러가는 길에 필수적으로 거치는 무료 사진촬영코스! 하지만 촬영은 공짜이나 사진을 찾을 때는 무료가 아니라는 점;; ㅋ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어 안내도 있었구요. 가격대는 대략 2~3만원대 했었던걸로 기억해요. 우리가족은 Pass~
대만의 랜드마크 타이베이101빌딩의 대표적 명물은 바로 초고속 엘리베이터인데요. 매표소가 있는 5층에서 부터 전망대가 있는 89층까지 37초 밖에 걸리지 않는 그야말로 총알 엘리베이터로(분속 1Km) 기네스북에 까지 등재되어 있다고해요.
엘리베이터가 이동하는 동안에는 내부 전등이 꺼지고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천장에서 멋들어진 은하수와 별들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대만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느니만큼 이곳의 안내원들은 외모를 많이 본다고 들었어요. 살짝 양해를 구하고 촬영~
urbanite-diary.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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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해외가족여행에서 대만 타이베이101빌딩 89층 정복(?) 기념 가족사진! 89층 전망대는 넓다란 로비와 함께 각종 기념품 샵들이나 카페 등이 있었어요. 우리 가족들이 갔을 때는 위와는 달리 사람이 엄청 많았답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을 제외하면 대만사람들은 커플들이 많이 보였었는데요. 외벽의 창가에 기대어 사랑의 밀담을 나누는 커플들이 많았었는데.. 무섭지도 않나봐요?!;
타이베이101빌딩은 팔각형인만큼 그 각 면에서 보이는 전망에도 테마가 있다고 하는데요. 역사문화, 도심, 등등.. 문제는 태풍 때문에 대부분 흐릿하게 보였구요. 그나마 이 사진들이 잘 나온거랍니다. ㅠㅠ 대만 제일의 번화가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불빛이 많이 안보이는게 한국의 야경과는 조금 다른 풍경인 것 같아요.
바람이 워낙 세다보니 전망대 자체가 흔들흔들 거렸는데.. 창가쪽으로 가면 더 심해져서; 무섭기도 했고, 어머니는 살짝 멀미가 날 정도였었답니다; 이 시점부터 얼른 땅에 내려가고 싶었다는...
타이베이101빌딩 전망대를 방문하시면 이건 꼭 해보시길 추천해요. 기념품 샵에서 파는 타이베이101 엽서로 한국에 계신 소중한 분에게 바로 국제편지를~. 전망대를 방문한 사람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저는 보내는 주소에 타이베이101 기념도장을 날인해서 멜로에게 보냈었답니다. 영문주소를 자꾸 실수해서(몹쓸 신주소!) 여러번 지우고 하느라 불안했는데; 일주일 걸려서 잘 도착했더라구요. 정말 기분 좋은 추억이 생긴 것 같아요.
타이베이101빌딩 전망대에서 타이베이 야경을 둘러본 뒤 내려오는 길에는 산호 전시관이 있었는데요. 처음 보게된 산호로 만든 각종 악세서리나 장식품들은 너무 멋있었던 것 같아요.
이것이 바로 타이베이101빌딩의 마스코트 캐릭터! 뒤에 보이는 진자는 이 거대한 빌딩의 중심을 잡는 무게추 역할을 한다고해요. 커다란 이 동조 질량 댐퍼(tuned mass damper)로 인해 바람이 아무리 세게 불어도 이 댐퍼 베이비'가 있어서 똑바로 서있을 수 있답니다.
타이베이101빌딩 기념 술인데, 한화로 44만원 정도 밖에(?) 안하네요 ㅎㅎ. 장식용으로 정말 좋아보여서 한 컷 찍었어요.
대만의 대표적인 백화점인 SOGO백화점도 갔었는데요. 아시겠지만 일본의 대표적인 백화점 체인이죠. 대만은 일본의 것들이 정말 많이 들어와있답니다. 세븐일레븐, 파나소닉, 소니, 도시바, 도요타, 혼다, 닛산, SOGO 등등. 대만사람들은 일본에 대해 상당히 긍정적이라고해요.
대만이 일본의 지배를 받던 시기에 많이 발전을 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문인지 세계를 제패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크게 힘을 못 쓰고 있었는데요. 그나마 LG가 조금 위상을 차지한 느낌?. 그리고 역시 한국 밖에서는 라인 LINE 이 얼마나 인기가 많은지 실감할 수 있었답니다.(호텔, 편의점, 백화점까지!)
대만 SOGO백화점에서 기억에 남았던 물건들인데, 저 도마는 어마어마한 가격에 정말 놀랐었어요. 물에 안 젖는다고 설명을 해줬는데, 작은건 7만원, 큰건 무려 31만원!! 대만에선 한국의 정관정 홍삼이 인기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특이한 건, 화장품 가게에 예쁘장한 남자직원분들이 많았는데 대부분 동성애자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어요; 대만은 동성애자에 대해서 상당히 개방적이라고 해요.
확실히, 따뜻한 나라답게 시내의 과일가게는 정말 풍성했는데요. 가장 먹고 싶었던 망고는 아쉽게도 이미 철이 지나서 안보이더라구요. 대만에서도 홍시를 먹었는데, 그 크기가 훨씬 컸었어요.
한국에서 가장 일상적인 과일 중 하나인 사과는 대만에서 엄청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이런 시내의 과일가게는 보기 힘들고, 마트나 백화점을 가야 한다고해요.
첫 해외 가족여행, 3박4일 대만 패키지여행의 타이베이 시내편은 이것으로 마무리 할게요. 태풍 두쥐안 때문에 날씨는 계속 좋지 않았지만, 우리나라와 비슷한 듯 조금씩 다른 대만의 풍경은 가족여행 내내 즐겁게 해줬던 것 같아요. 첫 해외 가족여행지로 대만 타이베이는 정말 무난하게 괜찮다고 추천하고 싶네요 ^^
대만은 새해가 될 때 타이베이101빌딩 불꽃 기념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보지 못한 아쉬움을 이 영상을 보면서 달랬었답니다. 영상으로만 봐도 정말 너무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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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26일부터 9월29일(대체휴일포함)까지 추석연휴 동안, 요우네는 처음으로 3박4일 패키지로 해외가족여행을 다녀왔었어요. 장소는 요즘 뜨고있는 여행지인 대만! 부모님뿐만 아니라, 요우도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답니다.
해외로 나간다는 왠지모를 두려움과 부모님을 모신다는 걱정으로 고민하다, 그냥 국내 굴지의 H여행사에 "가장 좋은 패키지로 잡아주세요!" 말하고, 3박4일 가족여행 패키지로 결정했었어요.
세심한 여행사 직원, 친절하고 미소가 예쁜 가이드 덕분에 대만에서 온 가족 모두 잊지못할 추억을 많이 만들고 왔는데요. 지금부터 '시내편', '시외편', '문화편' 으로 나누어 소개해보려 해요.
*모든 이야기는 현장감을 위해, 가이드의 설명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김해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약 2시간30분 후 보이는 대만의 첫인상은.. '한국이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라운지의 모습은 정갈한 느낌이었어요. 환전은 준비해간 US달러에서 대만달러로 바꿨답니다. 원화에서 바꾸는 것보다 조금이나마 이득이라고 하더라구요. 우리나라와 달리 위인이 아니라, 아이들의 모습이어서 기억에 남네요.
대만은 비가 자주 내려서 건물에 페인트 칠을 잘 안한다고 해요. 그래서 도시 외관만 봤을때는 도저히 국가경쟁력 세계 11위의 나라라는 모습이 느껴지지 않았죠. 오히려 낙후된 곳이라는 인상이;; 거리의 차량 대부분이 일본차였었는데, 시내에는 오토바이가 정말 많은게 이색적이었어요.
대만은 오토바이가 일상생활 수단이라고 하는데, 젊은 사람들이 성인이되면 제일 갖고 싶은게 차가 아니라 오토바이라고 해요. 차량정지선 앞으로 오토바이 정지선이 따로 있어 신호등에 정지하면 오토바이들 차 옆을 지나서 앞으로 가버리더라구요 ㅋ
대만 젊은이들의 대표적 거리인 시먼딩! 한국어가 군데 군데 보여서 정말 반갑더라구요. 저는 이곳에서 대만 여행의 필수 먹거리 중 하나인 밀크티를 맛 보았답니다. 주문하고 25분이나 기다렸는데, 알고보니 원래 대만은 빨리 빨리 문화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대만의 명물 맛집으로 한국에도 여러번 소개된 삼형매 망고빙수도 맛 보았는데요. 이곳은 남부지방에서 직접 재배한 망고를 쓴다고해서 대만사람들에게도 유명하다고 해요. (정말 맛있는!) 스님들과 함께 나온 개들의 모습도 신기했지만, 제일 특이했던건 술집이나 호프집이 거의 안보인다는 건데요.
대만은 원래 술문화가 그렇게 발달하지 않아서 젊은 사람들도 술은 잘 안 마신다고 해요. 심지어는 클럽에서는 술이 리필이라고 할 정도라고;, 차문화가 발달해서인지 커피보다는 차 종류가 정말 많고,(커피집이 드물어요) 그중에서 한국인 입맛에 맞는 밀크티가 유명해졌던 거라고 하네요.(밀크티도 그 종류가 정말 다양하답니다)
대만여행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거라면 단연, 오토바이와 세븐일레븐 편의점인데요. 훼미리마트가 일부 있긴 하지만, 세븐일레븐이 대부분 이였던 것 같아요. 우리나라도 편의점이 발달해있지만, 좀더 생활에 크게 밀접하다고 하더라구요. 그야말로 없는게 없는~
대만의 어느 세븐일레븐을 가든 독특한 향(마치, 우리나라 건강원에 들어간 느낌)이 나는데요. 마지막 사진의 왼쪽에 그 주범이 있답니다. 굳이 표현하자면 계란을 한약에 달인다(?) 라고 해야할까요. 대만 사람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먹는다고 하네요.
편의점에서 작은 에피소드라면, 맥주가 마시고 싶어서 냉장고를 아무리 둘러봐도 없어서 한참을 헤매다 물어보니.. 유제품 보관하는 곳들에 저알코올 맥주캔 4종류만 있었답니다.;
대만도 IT강국 답게 스마트폰이 일상화되서 공중전화기는 잘 안쓰인다고 했어요. 가장 많이 쓰이는건 애플의 아이폰! HTC라는 자국의 글로벌 브랜드가 있음에도 기를 못 편다고 하더라구요. 눈여겨 볼만한건 거리에 쓰레기 보기가 힘들고, 차들이 빵빵 거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점(오토바이와 차들이 그렇게 뒤섞여 다니는데도) 인 것 같아요. 국민들의 시민의식이 성숙하다는걸 느낄 수 있었답니다.
대만 중산층 사람들의 일상집과 아침 풍경인데요. 비가 많이 내리고 습한 곳이어서 페인트칠도 안하고 제습을 위해 에어컨은 필수, 베란다가 딱히 없더라구요. 지붕만 봐도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의 풍경이 확실히 나죠? 저희가 묵었던 호텔 근처 주택가였는데, 외관만 보고 못 사는 동네냐고 물어봤다가 절대 아니고 딱 중간 정도라고;; 겉과 속은 완전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대만의 주택은 주방이 없는 곳이 많다고 해요. 외식문화가 발달해서 식사를 밖에서 많이 해결하는데, 우리나라 처럼 앉아서 먹는 것보단 오토바이를 잠깐 세워놓고 서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는게 일상인 것 같더라구요. 우리보다도 집값이 더 비싸다고 하는데, 아마 그것도 한 원인이지 않을까 싶어요. (경상도 정도 땅에 인구가 2천만이 넘으니;)
대만의 고급 아파트인데도, 우리나라랑 겉은 차이가 많이 나지 않나요? ㅋ 페인트칠을 못하니 외벽 자재 자체를 좀더 좋은 걸 쓴 것 같네요. 이런 아파트는 문을 최소한 4~5개는 통과해야 거실로 들어갈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런 곳도 태풍앞엔 장사가 없었답니다.
우리 가족이 묵었던 대만 Fullon hotel shenkeng 5성급 호텔이라는데, 객실도 깔끔하고 조식 뷔페도 맛있고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욕실의 욕조에 누워서 바깥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최고! ㅋ타이베이 시내에서도 가까운 편(20분 정도 거리)이니 추천해요.
물이 왜 이렇게 많으냐면.. 대만은 찬물을 구하기가 힘들답니다. 음식점을 가더라도 따뜻한 차가 나오거든요.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문화라서 그렇다네요. 그래서 생수를 있는데로 구해서;; 호텔에서는 매일매일 2개씩 주더라구요.
대만 시내에서 보았던 것들 중 한국에 꼭 들어왔으면 했던 것은 바로 신호등! 시민 공모전에서 당선되어서 도입되었다고 하는데, 처음에는 사람이 걸어가다가 시간이 얼마 안남으면 갑자기 경보를 하더라구요 ㅎㅎ
처음으로 다녀온 해외가족여행 대만의 타이베이 시내편 제2편에서 랜드마크 타이베이101빌딩과 백화점 등의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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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일주일을 반복한다. 몇 번씩이나, 어느 때라도-"
오늘은 오랜만에 가슴이 따뜻해져 왔던 작품을 하나 소개할까 해요. 원작은 만화책이지만, 2014년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었었던 '일주일간 친구(一週間フレンズ)'! 하즈키 맛차 작가의 로맨틱 코미디 만화 인데요. 유치하지 않으면서도 순수하고, 또 애절한 사랑을 잘 그려냈답니다.
추천 애니 만화 '일주일간 친구(一週間フレンズ)'
'첫 키스만 50번째' 라는 멜로 영화를 아시나요? 살짝 비슷한 구성이에요. 일주일간 친구의 여자 주인공 후지미야 카오리는 교통사고를 당한 뒤, 일주일이 지나면 기억을 잃어버리고 마는 병을 앓게 되었답니다. 이 때문에 마음의 문을 닫고선 친구들 사이에서 겉도는 존재가 되고 말았죠.
하지만 남자 주인공 하세 유우키는 그런 후지미야 카오리에게 관심이 있었고, 친구가 되자고 말을 건네게 됩니다. 당연히, 후지미야는 거절을 하게되죠. 후지미야는 일주일 뒤에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추억을 잃는 것도 힘들지만, 그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받을 상처 때문에 더 괴로웠던 것 이랍니다.
후지미야는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병을 고백하지만, 하세는 당연히 처음에 이 사실을 믿을 수 없었죠. 하지만 일주일이 지나 그동안의 자신과의 일들을 전혀 모르는 후지미야를 보고서 마침내 사실임을 깨닫게 되고 좌절하게 되지만, 친구의 격려를 받은 하세가 다시 후지미야에게 다가가서 말을 건넵니다.
"일기에 그 날 있었던 일이나 생각을 기록해두고 나중에 다시 읽어보는게 어때?"
후지미야는 이 때부터 하세와의 있었던 일들에 대해 모든 것을 적기 시작한답니다. 심지어, 하세가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세세한 것들 까지도. 그렇게 둘의 일주일간 동안만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기쁨도 슬픔도 일주일이 지나면 리셋되어 감정은 사라지지만, 그 기억만큼은 지속되어 간직되는...
요즘 영화나 소설에서도 쉬이 느껴보지 못했던 감동을 '일주일간 친구'에서 모처럼 경험해본 것 같아요. 우리들의 순수했던 그 시절의 마음을 떠올리게 해주는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들... 혹시, '시간을 달리는 소녀'를 인상깊게 보셨던 분들이라면 꼭 한번 접해보시길 추천하는 작품(애니메이션과 만화 모두)이에요. 감히, 불후의 명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 못지 않다고 평하겠습니다.
- 애니 '일주일간 친구' 오프닝곡(op) 무지개의 조각 -
내일도 이렇게 네 옆에서
같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듯이
또 늘려가자 너와의 표시를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밀려와도
괜찮아 두려워하지 않아도 돼
널 데리고 갈게 끝없는 저 하늘로
느껴지는 대로 그리자
내일이란 무지개 다리를
널 데리고 갈게 끝 없는 저 하늘로
몇 번이고 만나고 싶으니까
소중한 빛나는 미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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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우리 멜로의 반려 쥐 친칠라 꾹꾹이 [꾹꾹이 보러가기] 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엔 요우의 반려묘(猫) 미미를 인사시켜드릴까해요. 미미는 러시안블루이고 남자 고양이랍니다. 비록 중성화수술로 남성을 잃고 내시(?)가 되었지만... 어느새 벌써 3살이 되었네요.
갓난쟁이일 때 처음 기르는 고양이가 너무 신경쓸게 많아서 정신없이 흘러가다 보니 사진을 몇장 못 찍었었답니다 ㅠㅠ. 그래서 요즘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어요. 반려동물을 기르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사진이 결국 남는 거더라구요. 그럼 꾹꾹이의 천적 미미를 보러 가볼까요?
안녕하세요. 이름은 미미지만, 남자랍니다. (중성화 수술 했을 때)
어릴 때 부터 호기심이 참 많았어요. 목욕은 예나 지금이나 정말 싫다는..
그 땐 참 순수했었는데, 요즘은 여자 속옷이 점점 끌리더라구요. 응큼한 고양이 아닙니다잉~
제 허락없이는 치킨이고 시리얼이고 못 먹어요. 귀리는 아삭아삭한 식감 때문에 참 좋아한답니다.
저도 한 성깔 한답니다. 안되면 배깔고 드러눕는 거죠뭐. 수족관에 열대어들 참 맛있었는데, 이젠 전멸했네요.
제 주특기는 숨바꼭질 이랍니다. 온 집안 곳곳이 저의 아지트! 찾을 수 있으면 찾아봐~
뭘 보냐 닝겐~!
몸이 좀 긴~미미ㅋ 하마터면 분양될 뻔 했던 절묘한 카메라샷 ★
러시안블루를 개냥이 고양이라고 하는데, 정말 딱 맞는 말인 것 같아요. 멜로와 요우의 반려동물 꾹꾹이와 미미는 앞으로도 이따금 소식을 전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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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바캉스철 잘들 보내고 계신가요? 멜로요우는 이제 1년의 유일한 낙이 끝이 났답니다 ㅠㅠ (3~4일 포스팅 간격이 끊어졌던 이유;) 반지도 만들어보고 해수욕장도 다녀오고 방콕(그 방콕)다녀오고 나름 알차게 보냈는데요.
휴가의 대미를 장식했던 '부산 벡스코 키덜트 하비 엑스포 2015' 관람기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나저나 어느새 저도 키덜트(Kidult : 아이의 감성을 소유한 어른)가 되었더라구요. 영원히 Kid 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죠..;
이번 행사는 지난 1월에 서울 코엑스에 이어 두 번째 열린 행사였는데요. 저는 8월15일날 다녀왔는데, 반응이 좋은 만큼 국내 다른 곳에서 또 열리지 않을까 싶어요. 다행히 지스타 때 만큼의 인파가 몰리지는 않아서 관람은 수월했답니다.
키덜트 하비 엑스포를 통틀어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입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대항해시대의 영국 탐험선 종이 모형인데.. 여러분 이게 종이로 만들어졌다는게 믿어지시나요?
전부 종이로 만들어진 작품들인데 실제로 봤을 때도 종이라는게 도저히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어요. 한 아이가 건담 작품을 쓰러뜨리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부모님이 구입을 하는 일도; 어쨌든 키덜트 하비 엑스포에서 가장 경탄이 쏟아졌던 전시였답니다.
많은 기대를 했던 피규어 프라모델들은 역시 퀄리티가 높았어요. 특히, 마블과 DC 코믹스의 캐릭터들 프라모델들이 많았는데요. 역시 최고의 인기는 아이언맨 이었답니다. 아이언맨 텀블러는 정말 갖고 싶었으나 비싼 가격에 포기;
키덜트 상품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레고(LEGO), 추억의 카리브 보물선은 없었지만 더욱더 스펙타클 하진 레고 세계인 것 같아요ㅋ
섬세한 구체관절 인형들과 인형의 집인데요.. 놀라지 마세요. 무려 가격이 300만원대, 400만원 대랍니다;
한 가지 아쉬운게 있었다면 상대적으로 피규어 프라모델 문화의 또하나의 주류인 일본 캐릭터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는 점인데요. 있더라도 뭐랄까 너무나 무난하고 보편적인 작품들만 있어서, 일본 서브컬쳐 매니아들에겐 실망스럽지 않았을까 싶어요.
자동차와 전함들도 빼놓을 수 없구요. 특히, 남성분들의 시선을 많이 끌어모으더라구요.
멜로요우가 좋아해 마지 않는 라인 캐릭터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어요. 카카오 캐릭터들 힘내야겠다잉~
역시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드론들은 많은 인기를 끌었는데요. 특히, 초미니 드론은 이 날의 대박 히트 상품이었어요. 손바닥 만한게 정말 잘 날더라구요. 5만원 이하의 초미니 드론이 2개 부스에 있었는데 말 그대로 불티나게 팔렸답니다. 그런데 기대했던 드론체험은 구매고객 한정이었다는 충격적 사실! --^ 홍보 CF는 낚시였습니다.
이외에도 RC카 대회도 있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체험할 코스가 많이 부족한 행사여서 조금 아쉬웠어요. 페이퍼 토이나 모형 만들기 체험들이 있긴 있었지만.. 진짜 키덜트들은 모두들 RC카나 드론 등 무선 조종 체험을 기대하고 왔을 텐데 말이죠. 결과적으로 보면 키덜트를 위한 행사라기 보다는 가족행사라는 느낌?! 나쁘진 않은데, 2% 기대에 못 미쳤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구를 지키는 건담과 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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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또 하나의 하루가 지나갔네요. 하루가 지나가는 즈음엔 늘 이런 생각을 하곤 해요. '난 대체 뭘 위해 살아가는 걸까?' '난 대체 뭘 위해 일하는 걸까?' '난 대체 뭘 위해 반복된 일상을 보내는걸까?' '난 대체 뭘 위해..'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한다면 꿈을 이루리라. 그렇게 믿었지만 기약없는 먼 미래의 희망일 뿐. 지금 당장의 현실은 녹록치 않은 사회
.
.
뫼비우스의 띠를 아시나요? 처음과 끝이 늘 이어지며, 결국엔 무한히 반복되는 세계죠. 깨닫고 보니 그 뫼비우스의 띠를 달리고 있는 나의 모습. 목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저 앞만 보고 달리고 있었을 뿐.
벗어나려 해도 너무나 익숙해져 쉽게 용기가 나질 않네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다 보면, 어느새 또 하나의 하루가 다가오고, 그렇게 또 하나의 하루가 훌쩍 지나버리고
.
.
그래도 혼자가 아닌 나 라는 걸. 친구, 가족, 연인, 여러 인연들이 있다는 걸. 늘 멀리 있는 행복이 커 보이는 법! 가까이 있는 행복이 실제로 더 소중하단 걸. 다행히 더 늦기전에 깨달은 것 같아요.
이런게 어쩌면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거겠죠? 이제서야 주변을 조금씩 돌아보게 되네요. 이 시대의 우리들 모두 힘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도 힘내길 바랄게요.
^^
[혼자가 아닌 나 ♪ 힐링이 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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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의 친칠라 꾹꾹이의 위용
여러분 친칠라 라고 들어보셨나요? 털실쥐라고도 불리는 다람쥐 비슷하게 생긴 동물인데요. 주로 모피를 얻기 위해 많이 길러졌었던 동물이랍니다. 고양이 품종 중 하나인 페르시안 친칠라와 구별하기 위해, 친칠라 쥐라고도 많이 불리고 있어요. 사실 흔하게 기르는 반려동물(애완동물)은 아닌데요. 최근에는 조용히 그 인기를 드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요우가 미미(러시안블루) 고양이를 반려묘로 기르고 있는데요, 멜로가 용감무쌍하게도 친칠라를 반려동물로 삼고 있답니다. 이름하야 '꾹꾹이' (기분 나쁘면 꾹꾹 거린다고 해서 ㅋ) 하지만 요우 생각에는 '돼꾹이'이가 더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오늘은 '꾹꾹이'를 처음으로 소개할까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친칠라 '꾹꾹이'에요. 코가 참 매력적이죠?
저는 이빨을 자주 갈갈~ 해줘야 하구요. 견과류를 제일 좋아한답니다.
제 주특기는 벽타기에요. 스파이더맨? 훗~
저는 식사예절을 철저히 지켜요. 손도 닦고, 입도 닦고~ ♪
놀 때는 화끈하게, 쉴 때는 늘어지게. 친칠라 팔자가 상팔자에요.
우리 집 참 예쁘죠? 돌침대(?)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추워요; 오늘은 이만~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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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가 잠잠해진 6월27일 멜로와 요우는 판다 1600마리가 온다는 소식에 부산시민공원을 찾았어요. 부산에서는 서울촌놈으로 통하며 부산 곳곳의 명소를 찾아다니고 있지만 아직 2014년 5월 개장한 부산시민공원은 한번도 가보질 않아서 판다도 볼겸 겸사 겸사 다녀왔답니다.
"1600 판다+의 세계여행 프로젝트" 는 WWF(세계자연기금)와 아티스트 파울로 그랑종의 협업으로 2008년 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네요. 1600마리의 의미가 2008년 당시의 야생 판다 생존 개체수라는 사실! 지금은 다행히 1800마리를 넘겼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전세계를 돌며 100회에 가까운 전시가 있었다고 해요.
부산시민공원 정문에서부터 판다를 보러오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했었는데, 친절한 판다 1600마리 이정표를 따라가다보니 어마어마한 사람인파들이~ 거기서 딱 느꼈죠. 아 저기구나. 자 그럼 지금부터 귀여운 판다들 구경 한번 해볼까요? (종이인형 판다들이지만 ㅋ)
분명히 귀여운 판다들인데 자꾸보니까 뭔가 득실득실 바글바글한게 왠지 조금 징그럽기도 하네요 ^^; ㅋ 근처에는 팝업스토어도 있었는데요. 판다 보틀, 판다 에코팩, 판다 한마리 분양(?)을 하고 있었답니다. 가격이 싸지는 않았지만 좋은데 쓰일 거라고 믿고 에코팩과 함께 한마리 분양해왔어요.
이래저래 판다 1600마리를 보러갔지만 사람구경들을 더 많이했던 것 같기도하고 ㅋ특히, 수많은 셀카봉들이 위협적으로 느껴졌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모처럼 추억이 될 사진들을 한가득 찍고 와서 기분은 좋았답니다. 부산시민공원은 음... 쓰레기통이랑 벤치가 좀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다음에 갈 때는 돗자리를 들고 가야겠어요.
[짤방정보]
판다 160마리 캠페인을 하고 있는 WWF 어디서 다른 곳에서도 많이 들어보시지 않았나요? 워리어나 헐크호건이 활약했던 레슬링 단체도 바로 WWF였답니다. 2002년 세계자연기금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가 레슬링단체 WWF(World Wrestling Federation) 과의 상표권 분쟁에서 승소함으로써 레슬링 WWF는 지금의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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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를 상징하는 패러다임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의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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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빨라지는 세상
점점 더 넓어지는 세상
그래서 멈추지말라고 합니다
더욱더 노력해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그렇게 하루하루 아둥바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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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 문득 보았습니다
어머니의 잔잔한 주름살과
아버지의 작아진 등이
언젠가부터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나만을 보고 있었을텐데
나는 변하는 세상만 보고있었네요
왜 미처 몰랐을까요
시간이 흘러가며 변해가는 것들엔
언제든 되돌아볼 수 있는 것과
다신 되돌아올 수 없는 것이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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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시간을 소중히 할게요
더 늦기 전에, 더 변하기 전에
또다른 소중한 이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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