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큐슈 여행 2일차, 온천 료칸 여행의 좋은 기억을 남긴 유후인을 뒤로 하고 큐슈 여행의 오랜 명소였던 구마모토로 향했는데요. 이때도 북큐슈 산큐패스를 이용해서 규슈횡단버스를 타고 이동했답니다.
유후인 버스터미널
북큐슈 산큐패스로 규슈횡단버스도 이용가능!
구마모토의 마스코트 쿠마몬과의 첫 만남
규슈횡단버스는 운행 시간이 자주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꼭 일정표를 미리 확인하셔야 하구요. 규슈횡단버스 전화예약(096-354-4845)을 하시는게 편하실 거에요. 고객센터 직원에게 한국어 매뉴얼이 있어서, 큰 어려움 없이 예약을 하실 수 있답니다.
『
큐슈 산코버스 포털 사이트
http://www.kyusanko.co.jp/sankobus/korean/
규슈횡단버스(규슈오단버스)
시간표 확인하고 전화예약!!
』
우리에겐 상당히 낯선 구마모토 노면전차
구로카와 온천, 아소산 등을 지나서 약 4시간 정도 지나면 구마모토에 도착하는데요. 구마모토에 도착하자 마자 첫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도로 한 가운데를 달리는 노면전차였답니다. 지하철 없는 대신에 노면전차가 시내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었어요.
노면전차에서는 거스름돈을 거슬러 주지 않는다
정류장이 번호로 구분되어 있어서 지하철보다 오히려 찾기 쉽답니다. 구마모토 여행의 필수 교통수단! 단, 거스름돈을 거슬러 주진 않으니 미리 잔돈을 준비해 두셔야 해요.
구마모토 중심에 있는 구마모토 교통센터, 구마모토성
구마모토 교통센터는 구마모토성과 시내와 가깝고, 교통의 요지여서 구마모토역과 함께 구마모토 여행의 출발지로 삼기에 딱 좋은데요. 우선은 배고픔을 달래고자 구마모토 맛집을 먼저 찾아갔답니다.
구마모토 장어 맛집 혼조장어(우나기노다이신)
이것이 일본 본토의 장어 덮밥!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한국 김치를 사서 갔다 ㅎㅎ
구마모토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장어요리인데요. 구글 검색으로 가급적 현지인 평이 많은 장어맛집을 찾았답니다. 그렇게 찾은 구마모토 맛집 '혼조장어(우나기노다이신)'에서는 적당한 가격에 정말 맛있는 장어덮밥을 먹을 수 있었어요.
구마모토성은 역시 멋있었다
역사를 증명하 듯 해자를 누비는 큼직한 잉어들
가지런한 구마모토성 외곽 모습에.. 뭔가 무너진?!
일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풍경 중 하나죠
구마모토를 대표하는 관광지라면 역시 구마모토성과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을 꼽을 수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일본의 3대 성으로 꼽히는 구마모토성을 먼저 방문하기로 했답니다. 혼조장어가 있는 구마모토 시내에서 걸어서 20여 분만 걸어도 됐어요.
구마모토성 천수각의 전경
구마모토성 천수각에서 보는 전경이 멋있다는데...
정원이 잘 꾸며져 있고, 벚꽃 명소로 유명한 구마모토성
구마모토성을 쌓은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
구마모토성은 1607년에 완성되었는데요. 우리나라와도 인연이 깊답니다. 바로, 임진왜란 때 선봉장이었던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이 쌓은 곳이기 때문이죠; 납치된 조선인이 동원되기도 했을 거라는데, 그래서일까요?
지진으로 무너져 곳곳이 통제된 구마모토성
지난 2016년 4월 큰 지진으로 구마모토성은 엄청난 피해를 입었답니다. 성곽이나 주요 망루가 무너져서 복구에만 수십년이 걸린다고 해요. 저희는 이것도 모르고;; 구마모토 여행의 가장 큰 목적이 구마모토성과 천수각에 오르기 위함이었는데... OTL
구마모토성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
구마모토성이 지진으로 무너지고 관광객이 줄었다고 한다
일본 학생들이 줄지어서 먹던 생딸기 아이스크림
일본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
이곳은 교토가 아니라 구마모토입니다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에도 '쿠마몬'은 빼놓을 수 없다
구마모토성을 찾아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받았다
충격적인 구마모토성의 모습에 좌절하던(큐슈여행 2일차 대실패?!) 저희는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을 찾았답니다.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은 2011년3월5일 구마모토성 한 켠에 생긴, 일본 전통 관광지구인데요. 역사 문화체험이나 기념품, 전통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곳이었어요.
한적한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 입구
반가운 한글이 보였다
산책하기에 정말 멋진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
진한 아쉬움이 남았던 구마모토성과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을 뒤로하고, 구마모토 여행의 다음 목적지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으로 향했는데요. 과거보다는 그 명성이 조금 퇴색했다고 들었지만, 오히려 덕분에 더 조용히 일본 전통 정원의 멋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은 호소카와 가문의 정원이었다
도심 한 가운데에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은 구마모토 인근을 다스렸던 호소카와 가문의 별장, 정원으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에도에서 교토를 잇는 도카이도 도로의 명소 53곳을 본떠서 조성했다고 해요. 연못과 나무, 언덕들의 배치는 후지산의 전경을 표현했답니다.
스이젠지 조주엔에서 찍는 사진은 모두 그림이 된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이나 연못엔 물고기다 득실득실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 꼭 오란 말야!
한 때, 유행했던 여행 컨셉 사진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은 400여 년의 역사가 서려 있는 곳인 만큼, 정원 곳곳에서 그 흔적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그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의 흔적들은, 우리나라의 경주 동궁과 월지(안압지)를 떠올리게 했답니다.
마시는 물이 아니라 손을 씻는 물입니다 :D
가슴이 따뜻해지는 소원들이 많았다(한글도!)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에 자리한 이즈미 신사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을 이겨낸 석등
우리가 다녀간 흔적을 이렇게 남겨놓았다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 북쪽엔 이즈미 신사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일본의 쇼와 일왕이 방문해서 소나무를 심기도 한, 유명한 신사라고 해요.
일본에 오면 꼭 찍게 되는 사진 배경
이곳은 경주가 아니라 구마모토입니다
일본의 명소를 표현했다는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
호소카와 가문의 후예라면 뭔가 씁쓸할 것 같기도..
예쁜 사진들을 정말 많이 건졌다 :D
보통 일본 여행을 가면 쇼핑이나 맛집 위주로 다니기 마련인데,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같은 곳에서 산책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소중한 사람과 함께 오손도손 얘길 나누며 걷고, 예쁜 사진을 찍고.. 구마모토 여행을 생각하신다면 꼭 한번 가보시길 추천해요.
이게 얼마만에 보는 자라야?!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에서 힐링여행 하세요
지진 때문에 무너진 구마모토성을 다녀오고, 사실 구마모토 일정을 괜히 넣었다는 생각까지 했었는데,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에서 그 생각이 180도 바뀌었답니다. 일본 전통의 분위기와 조용한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 사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일부러 가 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곳이었어요.
구마모토 애니메이트, 멜론북스
러브라이브 굿즈들이 잔뜩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 피규어들
일본에서 보니 더 반가운 '요츠바랑'
애니메이션과 만화, 게임의 나라 일본에 왔으니 그냥 지나칠 순 없겠죠?! 구마모토성, 사쿠라노바바 조사이엔, 스이젠지 조주엔 공원에서 일본 전통 문화의 소양을 쌓은 저희는, 일본의 서브컬쳐 문화 소양을 쌓기 위해 구마모토 애니메이트와 멜론북스를 찾았답니다. 일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죠 :D
구마모토 시내에서도 볼거리, 즐길거리가 많았다
일본의 크로아상은 뭔가 더 맛있는 기분?!
일본 본토의 마리오 카트는 정말 본격적이다
우리 얼굴이 게임 화면에 등장?!
진짜 살아있는(!) 니모를 뽑는 게임기
일본 오락실을 가면 스티커 사진은 꼭 찍어보기 :D
구마모토 시내를 둘러보다가 오락실을 가게 되었었는데요. 역시, 일본의 오락실은 우리나라의 그것 보다 좀더 앞선 문명(?)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기상천외한 뽑기 게임(방식이나 주제)이나 다양한 체험형 게임들, 엄청난 뽀샵을 자랑하는 스티커 사진기! 특히, 스티커 사진기의 기술력은 정말 놀라웠어요.
구마모토 아카규동 맛집 요카요카
구마모토 맛집스러운 흔적들
아사히 논알코올 맥주와 아카규동
쏘나타라는 한글 간판이 눈에 띈다
구마모토 여행의 마지막 밤은 쿠마몬과 함께
저녁은 구마모토에서 유명한 음식 중 하나인 아카규동을 먹기로 했는데요. 아카규동으로 유명한 구마모토 맛집인 '요카요카'를 찾았답니다. 구마모토 시내와, 숙소들과도 가까워서 한국 사람들에게도 유명한 맛집인데요. 저희가 갔을 때도 한국 방문객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맥주와 함께 먹는 아카규동은 정말 천상의 맛 ♥... 하지만 맞은편 세븐일레븐에서 김치를 사올 걸 하는 생각이;;
쿠마몬의 도시 구마모토
"
전통의 멋과 현대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구마모토
친절한 정이 많은 도시였어요.
구마모토성은 비록 무너졌지만,
후회 없었던 구마모토 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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꿉꿉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부산 벡스코에서 모처럼 산뜻한 기분을 낼 수 있는 핸드메이드페어가 개최되었답니다.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 2018 in Bexco
모든 부스가 핸드메이드다!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 2018』
관람기간: 7월6일(금)~7월8일(일)
관람장소: 벡스코 제1전시장
관람시간: 11:00 ~ 19:00
입장료: 5,000원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 2018의 주제는 ‘핸드메이드는 색(色)다름이다’였는데요. 그만큼 개성있는 핸드메이드 아이템들이 잔뜩 전시되어있었어요.
주문 즉시 새겨지는 수제 도장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 2018에서는 공예, 디자인/아트, 패션, 액세서리, 뷰티, 일러스트레이션, 인테리어 소품, 수제 먹거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핸드메이드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눈이 즐거웠답니다.
보리 줄기를 펴서 만드는 '맥간 공예' 폰 케이스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순두부 아이스크림'
핸드메이드라는 단어 자체가 여성성을 가지고 있어서일까요. 소품들이나 먹거리를 막론하고 관통하는 하나의 포인트는 "예쁨"이었던 것 같아요. 자유롭고 개성있는 디자인은, 역시 핸드메이드 제품만의 매력이겠죠. :D
직접 만드는 재미가 있는 한지 공예 전등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 2018에서는 전문가가 만든 소품들 뿐만 아니라, 내 손으로 직접 만들 수 있는 예쁜 디자인 소품들도 많았는데요. 공방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 안내도 많이 하고 있었어요.
핸드메이드 '바우드' 오토매틱 우드 워치
개인적으로 핸드메이드가 가장 빛을 발할 수 있는 분야는 디자인 액세서리와 인테리어 소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만큼 가장 많은 부스가 참가해 있었고, 그 중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부스는 바우드의 우드 워치 시계 부스였었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기종으로 별도 주문이 가능하다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에서 인기있는 아이템들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 케이스였는데요.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기종에 맞춤 제작이 가능했기 때문이랍니다. 이렇게 맞춤 주문을 할 수 있는 부스가 정말 많았어요.
한지를 이용한 예쁜 액세서리
생수박주스는 정말 천상의 맛
젤 캔들은 여전한 인기였다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 2018 벡스코 전시장을 둘러보면서 소중한 사람들이 머릿 속에 많이 그려졌었는데요. 예쁜 핸드메이드 소품들은 선물 하는 사람도, 선물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을 아이템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의 선택을 받은 친환경 콘크리트 인테리어 소품
독특한 아이디어를 살리면서, 예쁜 디자인을 지닌 핸드메이드 소품들을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였는데요. 각 공방 작가들의 친절한 설명들이 곁들여져 더 좋았었답니다.
진짜 고양이 같죠?!
도자기 공예로 표현된 기와집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 2018에서 또 하나의 포인트는 바로 즉석 핸드메이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현장에서 캐리커처나 초상화를 그려서, 소품에 인화를 시켜주는 부스들은 정말 인기가 많았었답니다.
부엉이는 핸드메이드에서도 대세 동물
핸드메이드, 수제~ 라는 단어에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좀더 끌릴 수 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확실히 여타 벡스코 행사들 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지갑을 아낌없이 열고 있었답니다.
부산 K-핸드메이드페어에서 전시되거나 판매되는 제품들의 가격들은 대부분 현실적인(저렴한) 가격들이니만큼, 부담없이 구입하거나 선물해도 좋을 것 같았어요. 부모님, 연인, 부부끼리 모처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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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핸드메이드페어' 별점 ★★★☆☆』
이벤트들이 좀더 많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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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비는 여기서! 없으면 굶으란다..
생활비를 아껴 쓰기 위해 시작된 생활비 달력 제도. 우리 부부는 하루에 만원씩만 쓸 수 있어요;
각자 주어진 잔고에서 자유롭게(?)
좀더 절제하는 소비 습관을 위해 각자 쓴 카드 내역은 서로에게 알림이 가도록 하고 있답니다. (체크카드 on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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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와중에도 짬짬이 생기는 돈들은 각자의 노하우로 비자금을 만든답니다. 문제는 그 위치를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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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두 배로 버는 맞벌이 부부
돈이 쉽게 모일 것 같지만...
부모를 떠나 살림을 산다는 게,
이리저리 돈 나갈 데가 많네요.
이것도 어른이 되는 과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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