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삼국지를 읽고서 성씨의 한자가 같은 것을 보고 제갈량의 후손이다, 조조의 후손이다라고 자랑하는 친구들이 꼭 있었죠?ㅋ 그 때는 전부 허풍이라고 생각했었지만, 개중에는 진짜 사실도 있었더라구요. 이처럼 중국에서 건너온 한국의 성씨들 중에서 중국 역사 속의 대표적인 위인들과 관련된 성씨의 역사 유래 이야기를 해볼까해요.
여러분도 중국 역사의 위대한 인물의 핏줄?!
★ 제갈(諸葛)성씨의 역사 유래 : 제갈량의 후손
[영화:적벽대전 거대한 전쟁의 시작]
제갈씨는 삼국지에서 가장 위대한 군사로 이름난 '제갈공명 제갈량의 후손'이랍니다. 제갈씨의 시조는 바로 제갈량의 아버지 제갈규라고 해요. 삼국지에서 활약한 대표적인 제갈씨는, 촉한의 제갈량/제갈첨 부자, 오나라의 제갈근/제갈각 부자, 위나라의 제갈탄이 있죠.
제갈 성씨가 한국에 유래된 그 역사는, 제갈규의 5세손 제갈충이 13세에 한나라의 마지막 황제 헌제에게서 황위를 찬탈한 위나라에 불만을 품고 신라 미추왕 때에 귀화하면서 시작되었답니다. (제갈규의 20세손 제갈공순이 신라 덕흥왕 때에 귀화했다는 설도 존재)
한국의 제갈씨의 본관은 남양인데요. 칠원 제씨(諸氏)와 남양 갈씨(葛氏)가 바로 이 남양 제갈씨에 기원을 두고 있답니다. 고려 고종 때, 제씨와 갈씨가 나뉘어졌다가 조선 고종 때 다시 제갈씨로 복성하고 일부는 그대로 제씨와 갈씨를 썼다고 해요.
★ 맹(孟)성씨의 역사 유래 : 맹자의 후손
신창 맹씨는 공맹사상이라고도 불리는 유교학에 있어서 공자와 함께 가장 대표적인 학자로 꼽히는 '맹자의 후손'이랍니다. 한국 역사 속에서도 조선 초기의 명재상인 맹사성이 있었죠.
맹씨의 역사는 중국 춘추전국시대 노나라에 연원을 두는데요. 맹씨가 한국에 유래된 그 역사는, 맹자의 40세손 맹승훈이 당나라 한림원 오경박사의 자격으로 신라 진성여왕 때 유교를 전파하기 위해 방문하면서 시작되었답니다.
최고의 학자인 맹자의 핏줄이라서 그런지 맹사성을 비롯한 뛰어난 인물들이 많았는데요. 조선시대에만 문과 급제자 13명, 무과 급제자 14명이나 배출했었다고 해요.
★ 백(白)성씨의 역사 유래 : 황제 헌원의 후손
수원 백씨는 염제 신농과 더불어 중국인의 조상격으로서 인식되는 '황제 헌원의 후손'이랍니다. 황제 헌원은 중국의 상고사 시대 인물로 중국과 한국의 여러 성씨의 최초의 기원이 되는 인물이기도 하죠.
수원 백씨의 역사에 시조로서 기록된 인물은 백우경(황제 헌원의 16세손 백을병의 후손)인데요. 백우경은 당나라 때 높은 벼슬에 있었지만, 간신의 모함으로 신라 선덕여왕 때에 건너와 경주의 자옥산에 정착함으로써 그 유래가 시작되었답니다.
수원 백씨가 황제 헌원에서 기원한 여러 성씨 중 하나이듯이, 남포 백씨, 부여 백씨, 대흥 백씨가 모두 수원 백씨에서 유래된 성씨라는 설도 있다고 해요.
★ 여(呂)성씨의 역사 유래 : 여불위의 후손
[chiculture.net]
여씨는 중국 춘추전국 시대를 통일한 진시황의 기틀을 닦은(훗날, 진시황에게 내몰려 자살을 하지만..) 진나라의 명재상 '여불위의 후손'이랍니다. 진시황이 여불위의 사생아라는 이야기가 많기 때문에 진시황의 후손이 될 수도 있겠죠.
여 성씨의 기원은 주나라의 전설적인 명재상 강태공(강태공에 기원한 성씨는 여씨 이외에도 많음)에게 까지도 이어지는데요. 여 성씨가 한국에 유래된 그 역사는, 당나라의 한림학사 여어매가 황소의 난을 피해 신라 헌강왕 때에 귀화한데서 시작되었답니다.
한국의 함양 여씨와 성주 여씨는 모두 여어매를 같은 시조로 한답니다. 여씨에는 우리가 잘아는 또 한 명의 역사적인 인물이 있는데요. 바로 삼국지에서 관우를 죽음으로 이끌었던 오나라의 명장 여몽이랍니다. (관우사당;동묘에는 여씨 성을 가진 사람은 들어가면 안된다는 속설이 있음)
★ 주(朱)성씨의 역사 유래 : 주희의 후손
[culture.ifeng.com]
신안 주씨는 남송시대 성리학을 집대성한 대유학자 '주자 주희의 후손'이랍니다. 신안 주씨의 시조는 주잠인데, 바로 주희의 증손이죠.
신안 주씨가 한국에 유래된 그 역사는, 남송의 한림원 태학사였던 주잠이 몽고의 침략에 무능하게 대처하고 간신히 횡행하는 조정에 실망하여 고려 고종 때 나주로 망명한데서 시작되었다고 해요.
주잠이 고려에 정착할 때 동행하였던 한림학사 섭공제는 경주 섭씨의 시조가 되고, 주잠의 사위가 되는 고려인 구존유는 능성 구씨의 시조가 되기도 한답니다.
Bonus. 한국의 유(劉)성씨는 한나라 황족의 후손이다!
[biografiasyvidas.com]
거창 유씨, 강릉 유씨, 백천 유씨는 모두 '한나라 고조 유방'의 41세손 유전을 같은 시조로 한답니다. 유전은 송나라 한림학사와 병부상서까지 지냈지만, 고려 문종 때 귀화하게 되면서 한국에 유 성씨의 역사가 시작되었죠.
[주요내용참조 : www.surname.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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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멜로의 반려 쥐 친칠라 꾹꾹이에요. 지난 여름 처음 인사드린 이후 몇달만에 다시 일상을 공개하게 되었네요. 여전히 우리 '꾹꾹이'는 너무나 씩씩하게(?) 좌충우돌 잘 크고 있답니다.
[멜로의 반려 쥐 친칠라 꾹꾹이를 소개합니다] ☜ 이전 글
과연 요즘엔 멜로의 반려동물인 친칠라 쥐 꾹꾹이가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한번 구경해볼까요? 요 녀석 나와랏!
우리 닮았어요?
어디서 그런 헛소문을~!
포켓몬스터의 주인공 피카츄의 실제 모델이 친칠라쥐 였었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피카츄의 디자이너 니시다 아츠코는 햄스터가 진짜 모델임을 밝히며 루머로 결론이 났었답니다.
손가락은 먹지마!
한 살이나 더 먹었건만 그 때나 지금이나 먹을거라면 완전 환장을 하는 녀석! 친칠라는 견과류를 특히 좋아하는데, 앞니를 갈갈 할 수 있는 나뭇가지 등도 좋아라해요. 먹성이 정말 좋다는 생각이...;
좀 뛰라고~
친칠라 쥐는 햄스터가 그렇듯이 달리는 걸 정말 좋아라 하는데요. 꾹꾹이도 달리는 걸 좋아하지만 그 덩치(?) 때문에 일반 쳇바퀴가 여러번 부서져서; 아예 특별 주문을 했었답니다. 아, 그런데 요 녀석이 그 뒤론 쳇바퀴를 침대로 사용하네요 ㅠㅠ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면 참 아크로바틱하다는 생각이 ;; 그러고보면 친칠라 쥐는 입을 잠시도 가만히 쉬질 않는 것 같아요. 갈갈 하던가, 우물우물 하던가ㅋ
그냥 얌전히 집 안에서 좀 자면 안되겠니? 뭔가 평범한 걸 싫어하는 꾹꾹이이에요. 얌전한 친칠라 부뚜막 위에 먼저 올라간다더니..
친칠라 쥐는 본래 모피를 얻기위해 길러졌었던 동물이니 만큼, 그 털이 매우 부드러운데요. 보들보들한 그 감촉이 반려동물로서의 가장 큰 매력이지 않나 싶어요. 꾹꾹이는 성격이 순해서 그런지 깨물지 않더라구요.
이거... 19금?!
친칠라 쥐의 특성인지, 꾹꾹이만의 특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숨바꼭질(?)을 정말 좋아해요. 그렇게 숨어봤자 네 펑퍼짐한 방뎅이는 시원하게 잘 보인다구;
줄테니까, 편하게 먹어;
가끔 이렇게 호화식단을 차려놓으면 꾹꾹이의 몸매 감상을 할 수 있답니다. 쭉 뻗은 다리와 D라인 큼지막한 머리,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친칠라산 8등신 몸매!
날 좀 여기서 꺼내줘 ㅠㅠ
다음에 또 만나요
평소엔 이렇게 우리 속에 지내지만 한 번씩 집안에 풀어주는데요. 그 때마다 온 집안이 전쟁터; 그래도 명색이 쥐라고 정말 요리조리 잘 피해다닌답니다. 뚱뚱한 주제에!
[멜로의 반려 쥐 친칠라 꾹꾹이를 소개합니다] ☜ 이전 글
친칠라 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반려동물은 아니지만 애교도 많고, 좌충우돌 귀여운 구석이 많은 특별한 매력을 가진 녀석이에요.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손이 많이 가는 반려동물이 부담스러우시다면 고려해볼 만한 선택이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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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없어졌지만, 한 때는 지상파 텔레비전의 황금 만화 방송 타임이 있었는데요. 특히, 오후 5시에서부터 6시 30분까지~ 90년대의 어린시절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많이 기억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피구왕 통키, 달려라 부메랑, 포켓몬스터, 세일러문, 슈퍼그랑죠 등 일본 만화 영화도 많았었지만, 국산 한국 만화 영화도 이 시기에 지상파에서 많이 제작 방영을 했었답니다. 그야말로 진정한 한국 만화 영화의 르네상스의 시기였다고 할까요?
지금은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80~90년대 한국 만화 영화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작품들을 소개해 보려고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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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영혼기병 라젠카
(1997년, MBC, 시청률 12.8%)
'영혼기병 라젠카'는 총 제작비 26억원의 그야말로 블록버스터급 로봇물로, 한국의 건담을 표방하며 제작되었답니다. 기존의 한국 만화 영화와는 그 궤를 달리하며 오히려 일본 애니메이션의 트렌드를 많이 찾을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고인이된 신해철의 N.E.X.T 가 OST를 불러서 당시 더욱더 화제가 되었었답니다. 특히, 오프닝 곡인 “LAZENCA, SAVE US"는 웅장하고 장엄한 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쳐지는 락 음악이 아주 일품이었죠. 13부작으로 짧은 편수가 두고두고 아쉽게 느껴지는 수작이었던 것 같아요.
9. 마법사의 아들 코리
(1999년, KBS, 시청률 14.8%)
인간과 결혼을 해서는 안된다는 금기를 어기고 추방되어 밤이면 부엉이가 되버리는 아버지의 아들인 멍한 소년 코리. 코리는 마녀의 탑에서 식모살이를 하다가 점점 자신의 마법 잠재력을 깨달아가며 마녀에게서 탈출하려고 하는 줄거리인데요.
'마법사의 아들 코리'는 이 마법의 주문 하나로 모든 것이 귀결된답니다. “알라깔라 또깔라비 또깔라비띠!" OST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그 주문이죠 ㅋ
8. 영심이
(1990년, KBS, 시청률 15.2%)
지금 생각해보면 참 특별할 것 없는 일상물인데, 엉뚱함이 소소한 재미로 다가왔던 만화였는데요. 중학생 사춘기 소녀 '영심이'의 좌충우돌 생활들은 과장되기도 했지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너무나 평범한 이야기들이어서 지금은 줄거리가 마땅히 기억나지 않지만, 이 노래 만큼은 절대 잊을 수가 없죠? 무한 반복 숫자송! "하나면 하나지 둘이겠느냐, 둘이면 둘이지 셋이겠느냐 ~"
7. 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
(1991년, KBS, 시청률 16.7%)
'배추도사 무도사'의 2기격인 '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는 한국의 전래동화 이야기 속에 별나라 소녀 은비와 도깨비 까비가 활약(?)하는 만화영화 랍니다. 지루할 수 있는 전래동화를 정말 재밌게 풀어냈었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은비가 정말 미소녀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아니네요;; ㅋ OST가 정말 정감 넘쳐서 기억에 남네요.
6. 달려라 하니
(1988년, KBS, 시청률 17.8%)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시대적인 배경과 맞물려 제작되었던 한국의 대표적인 순정 만화였는데요, 대한민국 최초의 시리즈물 만화영화로서 기념비적인 작품이라고도 해요.
본격적으로 경제성장을 이뤄가며 혼란스러웠던 1980년대 우리나라의 시대상을 잘 반영하고 있답니다.(응답하라 1998의 바로 그 때!), 지금 들어도 '달려라 하니'의 OST는 정말 명곡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5. 두치와 뿌꾸
(1996년, KBS, 시청률 19.5%)
무섭게만 표현되어왔던 드라큘라, 미이라, 늑대인간, 드라큘라, 프랑켄슈타인 같은 괴물들과 가족처럼 지낸다는 당시로서는 정말 참신한 발상의 만화였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정작 주인공은 '뿌꾸' 였었던 것 같아요;
중독성 깊은 노래의 진정한 유행은 바로 '두치와 뿌꾸' OST에서부터가 아닐까요?ㅋ "한치 두치 세치 네치 뿌꾸 빵~, 한치 두치 세치 네치 뿌꾸 뿌꾸 빵빵~~" TV앞에서 춤췄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4. 녹색전차 해모수
(1996년, KBS, 시청률 19.5%)
MBC의 영혼기병 라젠카에 앞서 2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투입되었던 또하나의 국산 블록버스터급 만화영화 였던 '녹색전차 해모수', 우주의 행성에서 녹색 전차 해모수를 몰고 악당들을 무찔러가는 이야기랍니다.
라젠카가 그렇듯 해모수 역시, 억단위의 제작비 만큼이나 일반 만화영화를 벗어난 수준의 OST를 자랑 했던 것 같아요. 해모수는 일본에 최초로 수출되었던 한국 만화 영화이기도 하답니다.
3. 꼬비꼬비
(1997년, KBS, 시청률 25%)
반달산 마을에 사는 꼬비를 비롯한 도깨비들과 사람인 깨동이와의 우정과 모험을 그려냈는데요. 무서운 귀신 도깨비가 아니라 동네 친구, 아저씨, 할아버지 같은 도깨비로 재밌게 표현했었답니다.
개인적으로 메밀묵이란 음식 자체를 '꼬비꼬비'를 통해서 알았는데요. 메밀묵이 마치 환상의 음식으로 등장해서 기대가 컸던 만큼, 실제로 먹고서 실망도 컸었던 기억이 나기도 해요;
2. 아기공룡 둘리
(1987년, KBS, 38.4%)
한국 만화 영화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빙하에서 태어난 마법공룡 둘리! 수많은 미디어 믹스, 콜라보가 이뤄진 한국 만화 영화 역사상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고 아직까지도 명맥이 이어지는 작품이지 않나 싶어요.
둘리를 괴롭히는 악역으로 등장했던 고길동 아저씨의 재해석(사실은 이 아저씨만큼 마음씨 좋은 사람 없음)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었는데요. '아기공룡 둘리' OST하면 라면과 구공탄도 절대 빼놓아선 안되겠죠? ㅋ
1. 날아라 슈퍼보드
(1990년, KBS, 시청률 42.8%)
국산 만화 영화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 그동안 방영되었던 모든 만화 영화를 합쳐도 '날아라 슈퍼보드' 손오공의 위력에는 못 미친답니다. 최고 시청률 42.8%, 점유율 78% 경이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기록을 남긴 불후의 명작!
우리에게 '식객', '타짜' 으로도 익숙한 허영만 작가의 작품인데요. 중국의 고전인 서유기의 현대판으로, 주인공인 미스터 손 보다도 오히려, 귀머거리 거지(?) 사오정이 '사오정 시리즈'가 유행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었답니다.
양치질 하기 싫은 아이들도 누구나 한번 쯤, 칫솔을 들고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초' 를 해보지 않았을까 싶네요. OST 중에선 저팔계송도 구수한(?) 저팔계의 목소리가 참 좋았었죠. 그야말로 진정한 국민 만화 영화~ 다시 보고 싶은 만화 영화~ 날아라 슈퍼보드!
★보너스 상식☆ 주민등록증을 가진 한국만화 캐릭터는? 하니, 둘리
둘리 주민등록증
하니 주민등록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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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설 연휴 잘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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