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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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의 역사 기원, 사라진 왕국 '탐라국' 34 2015.11.10
반만년 역사라고 알려진 기나긴 한국 역사 기록 속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좋은 의미로, 때론 나쁜 의미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영웅이든 역적이든 그 과정 속에는 반드시 중요한 계기가 있기 마련이랍니다. 이번엔 그 계기 중에서도 배신을 통해 한국 역사의 한 획을 그은 인물들 12명을 소개하려고 해요 :D
위만
[yes24.com]
중국을 통일한 한나라에 반하다 무리를 이끌고 고조선으로 망명했던 위만은, 고조선 준왕의 신임을 받아 요동 방어 임무를 받았지만, 유망민 세력을 모아서 준왕을 몰아내고 스스로 왕이 되었답니다. (기원전 194년)
기존의 고조선 왕조와 분리하기 위해 '위만조선'이라고 부르는데요. 당시 혼란스러웠던 동북아 정세를 잘 이용하여 성세를 누렸답니다.
고발기
억울하게 왕위를 뺏긴 고발기 [blog.naver.com/skkim12345]
고구려의 신대왕의 둘째 아들인데요. 큰 형인 고국천왕이 죽고나서 왕후에게 속아서 동생(산상왕)에게 왕위를 뺏기자, 반란을 일으켰지만 실패하고 말았죠.
이후, 한나라 요동의 공손탁의 힘을 빌려 고구려를 공격하지만, 또 다른 동생인 계수에게 패배했는데요. 이때 계수의 꾸짖음에 부끄러움을 느껴 끝내 자살했답니다.(197년)
진흥왕
신라 진흥왕에 배신당한 백제 성왕 [contents.history.go.kr]
삼국시대 최강국이었던 고구려에 맞서 백제의 성왕과 신라의 진흥왕은 함께 고구려를 공격해 한강 유역을 나눠 가졌는데요. 하지만 진흥왕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백제 성왕을 배신하여 한강 전역을 차지해 버렸답니다.
당연히 백제 성왕은 복수에 나섰지만, 치열했던 관산성 전투에서 전사하고 말았죠.(554년) 진흥왕의 배신은 결과적으로 이후, 신라의 삼국통일의 기틀이 되었답니다.
임자
[지니스쿨 역사 Youtube]
고구려 말기의 영웅이었던 연개소문의 장남으로 2대 대막리지(최고 권력직)가 되었지만, 동생들인 연남건, 연남산과의 권력 다툼에 밀려 당나라에 투항했는데요. 이때, 과거 고구려의 수도였던 요충지 국내성이 당나라에 넘어가게 되었답니다.
당나라 군대 총사령관과 협력하여 고구려 정복에 앞장을 섰고, 끝내 고구려의 멸망을 가져왔죠. 이후, 과거 고구려의 만주 영토를 관할하는 당나라의 안동도호부 관리로서 생을 마감했답니다.
왕건
궁예와 왕건 [KBS드라마 '태조 왕건']
후삼국시대의 최후의 승자 고려 태조 왕건은 본래 후고구려를 세운 궁예의 장수였는데요. 최고 벼슬인 시중에까지 올랐죠. 문제는 명군이었던 궁예가 폭군의 전횡을 일삼기 시작했던 것(그 유명한 관심법...)
누가 기침소리를 내었는가 (궁예의 폭정)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왕건은 마침내 반란을 일으켜 궁예를 몰아내고 고려를 건국하기에 이르렀답니다. (918년)
홍다구
[jejusori.net]
고려 개국공신 가문의 후손으로 대대로 고려의 벼슬을 지냈지만, 할아버지 홍대순과 아버지 홍복원은 몽골의 침략에 앞장섰죠. 홍다구는 원나라의 관직을 이어받은 뒤, 고려에 엄청난 해악을 끼쳤답니다.
원나라 쿠빌라이의 총애를 등에 업고서 고려왕에게 배례도 하지 않은 것은 기본, 대몽항쟁을 하던 삼별초의 난 진압, 고려의 국력을 동원한 일본정벌 시도 등등...
이성계
위화도 회군 [네이버 지식 백과]
고려 말기 혁혁한 공을 세운 대장군이었던 이성계는 권문세족의 횡포에 불만을 품은 신진사대부들과 가까워졌는데요. 결국, 떠밀리 듯이 떠났던 요동 정벌 중 압록강에 이르러 한국 역사 속에서 그 유명한 '위화도 회군'을 감행한답니다.
막강한 군권을 지닌 그의 반란에 고려 조정은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말았고, 정권을 장악한 뒤 얼마 안가 조선을 건국하기에 이르렀죠.(1392년)
[KBS 역사저널 그날]
세종대왕의 아들로서 그에 걸맞는 능력을 보였던 수양대군은, 세종에 이은 문종이 병약하여 2년만에 승하하고 12살의 조카 단종이 즉위하자 야심을 드러내기 시작했답니다.
계유정난으로 권력을 경쟁하던 동생 안평대군을 몰아내고 정권을 장악한 뒤, 얼마 안가 단종을 밀어내고 세조로 등극하였는데요.(1455년) 숙부에게 밀려난 소년왕의 기구한 운명은 오랫동안 사극의 단골 소재가 되었죠.
국경인
[채널A Youtube]
한국의 가장 아픈 역사 중 하나인 임진왜란 때 일본군에 협력했던 순왜의 대표인물인데요. 함경도로 왜군이 진격해오자 반란을 일으켜 조선의 왕자와 관리들을 일본 선봉군 가토 기요마사에게 넘기고 벼슬을 받았죠. 이후, 의병에 의해 붙잡혀 참수되었답니다.
이완용
[wikipedia.org]
한국 역사 속에서 민족의 배신자로 가장 악명 높은 인물인데요. 대한제국의 내각총리대신의 고위직에 있었지만 을사조약, 한일병합조약 등 갖가지 친일행적으로 끝내 대한제국의 폐망 및 일제강점기의 서막을 올렸죠.
극히, 일부긴 하지만 거스를 수 없는 대세 속에 악역을 자처하며 최소한의 이권을 지켜낸 역사의 희생자라는 평가도 존재한답니다. 조선 왕실의 명맥이 이어진 것이 대표적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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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는 학창시절 애증의 존재였는데요. 공부를 잘 하려면 필수적으로 들여다봐야 하지만, 교과서를 펼치기만 하면 잠이 오는 경우가 참 많았죠; 하지만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교과서도 학창시절의 소중한 추억 중 하나인 것 같아요.
문제는 그 때의 교과서를 이제 내 손에 없다는 것 :( 저와 같은 아쉬움을 간직한 분들을 위해 우리 나라의 옛날 교과서 역사를 표지로 되돌아볼까 해요. 교과서 표지를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도 있죠. 교과서 박물관에서 찾아본 시대별 대표적인 교과서들로 옛 추억도 떠올려보시길 바래요 :D
1930년대 교과서 역사 표지
일제 강점기 시대에도 영어는 이미 주요한 외국어로 자리잡았었나 봐요.
1935년 영어교과서, A NEW CONCISE SCHOOL GRAMMAR(REVISED EDITION)
1940년대 교과서 역사 표지
독립 직후의 우리 나라 교과서들에서 눈에 띄이는 단어는 '조선' 아직 대한민국이라는 국명보다는 조선이라는 국호가 익숙했던 시기였나 봅니다.
1946년 조선지리
1948년 바둑이와 철수(국어 11) : 최초의 국정교과서
1948년 바둑이와 철수(국어 1-1) [if-blog.tistory.com]
1949년 중등동물
1948년 초등 노래책 5학년 소용
1949년 여러 곳의 사회 생활 2
1949년 여러 곳의 사회 생활 3-2
1950년대 교과서 역사 표지
6·25 직후의 교과서들의 셈본', 고장생활' 같은 과목명들이 낯설게 느껴지네요. 초등 교과서의 표지에 그림이나 사진이 적극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모습입니다.
1952년 셈본 2-2
1953년 고장생활(사회생활) 2-1
1953년 국어 2-2
1956년 착한생활 2
1957년 사회생활 5-2
1959년 그림있는 즐거운 영어
1960년대 교과서 역사 표지
1960년대의 교과서에서는 아직 옛스러운 우리 나라와 현대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이 혼재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답니다.
1960년 산수 3-2
1961년 음악 2
1963년 고등생물
1964년 미술 3
1966년 사회 4-2
1967년 새로운 과학 2
1970년대 교과서 역사 표지
북한과 대립하며, 반공의식이 높았던 시기인 만큼 '승공 통일의 길' 같은 자극적인 교과목명과 바른생활 표지로 군사무기가 등장한 것이 눈에 띄이네요.
1970년 글본 2
1970년 산수 2-2
1972년 바른생활 6-1
1972년 승공 통일의 길
1975년 자연 4-2
1978년 재외 국민 어린이용 한국의 생활
1980년대 교과서 역사 표지
수출로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루던 사회의 역동적인 모습과 함께 '교련(군사관련 교육)'으로 여전히 분단국가로서의 한 단면이 도드라지는 느낌입니다.
1980년 국어 4-1
1980년 도덕 5-2
1982년 사회 6-1
1985년 교련 (남자용)
1987년 즐거운 생활 2-2
1987년 지구과학 II
1990년대 교과서 역사 표지
1990년대에는 각 지자체별 사회 문화를 소개하는 사회 교과가 생겼는데요. '광역시' 이전의 명칭이었던 '직할시'를 오랜만에 보았네요. 1995년엔 국민학교 ▶ 초등학교로 바뀐 역사적인 사건도 있었죠.
1993년 사회 4-1(부산직할시)
1994년 실험관찰 4-1
1996년 말하기·듣기 1-1
1997년 생활의 길잡이 2-2
1999년 수학 I
1999년 영어 4
2000년대 이후 교과서 역사 표지
2000년대 이후의 교과서들은 표지 디자인부터 많이 과거의 촌티(?)가 사라지고 많이 세련되어진 모습들인데요. 각박해지는 사회의 모습 때문인지, '이웃'이라는 새로운 과목이 등장했답니다.
2004년 수학 1-나
2006년 사회과탐구 6-2
2006년 지구과학 II
2011년 미술
2011년 슬기로운 생활 1-1
2013년 이웃 2
"미래엔 교과서 박물관 : 우리 나라 유일의 교과서 박물관(in 세종특별자치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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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고장의 지명, 이름은 어디서 유래되었을까? 한 번쯤 궁금증을 품어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그동안의 쌓여있던 궁금증을 이번에 간단히 정리해보았어요.
"지명의 유래는 평소에 우리가 잘 몰랐던 역사 상식이죠"
들어가는 말☞
1. 우리나라 유명 도시 지명, 이름의 유래에는 정설 이외에도 여러 설화가 있지만, 국토지리정보원 및 각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의 자료 기준으로만 정리하였습니다.
2. 오늘날의 행정구역 경계와 과거의 경계가 다름에 따라, 옛 이름은 현재 기준으로 중심이 되는 지역 중점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서울』
서울 옛날 지도
- 서울의 옛 이름 : 위례성·한성, 한산, 한양, 양주, 남경, 한성, 경성
- 서울 이름의 유래 : 신라 초기의 도읍지이자 국명이었던 서벌, 서라벌, 서야벌에서 기원(당시, 도읍지는 경주였지만 '서벌, 서라벌, 서야벌'이라는 단어 자체가 나라의 수도를 지칭하게 되었다는 것).
『인천』
인천 옛날 지도
- 인천의 옛 이름 : 미추홀, 매소홀, 소성현, 경원, 인주
- 인천 이름의 유래 :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에 의해 경원부에서 인주로 강등된 뒤, 태종 때 주(州)자를 가지는 도호부 이하의 군·현을 산(山)과 천(川)으로 개정하면서 인천이 됨.
*인천의 옛 이름 인주(仁州)는 고려 왕후의 가문이었던 인주이씨의 고을이라는 의미
『대전』
대전 옛날 지도
- 대전의 옛 이름 : 우술군, 비풍군, 한밭(대전의 순우리말), 태전
- 대전 이름의 유래 : 한밭(넓은 들판)으로 부르던 이름이, 조선 초기에 한자인 대전(大田)으로 쓰이게 됨. '동국여지승람'에서 대전천으로 처음 그 이름이 등장하여, 조선 초기에도 대전이라는 이름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
『대구』
대구 옛날 지도
- 대구의 옛 이름 : 달구벌국·다벌국(가야), 달벌성·달불성, 달구벌, 달구화, 달벌
- 대구 이름의 유래 : 통일신라 경덕왕에 의해 달구화현이, 한자인 대구현으로 개칭되며 처음으로 그 이름이 등장.
『울산』
울산 옛날 지도
- 울산의 옛 이름 : 우시산국(진한), 굴아화, 하곡, 울주, 학성, 개지변, 화성, 공화, 흥려, 흥례
- 울산 이름의 유래 : 삼한시대 진한 12개국 중 하나였던 우시산국에서 기원(우시산국은 산이 물처럼 둘러싼 나라라는 의미).
『부산』
부산 옛날 지도
- 부산의 옛 이름 : 독로국/거칠산국/장산국, 동래군, 동래현, 동래부, 부산부, 가마뫼(부산의 순우리말)
- 부산 이름의 유래 : 조선 '태종실록지리지(1402)'에 부산(富山)으로 첫 등장하지만, '성종실록(1470)'에 부산(釜山)이 기록된 후, '동국여지승람(1481)'에서 부산(釜山)이 일반화. 이는 산 모양이 가마꼴과 같다는 의미로 어느 산인지에 대해 증산설과 자성대설이 논쟁.
『광주』
광주 옛날 지도
- 광주의 옛 이름 : 노지, 무진주, 무들골, 무주, 광지주(순우리말 '빛고을'의 유래), 해양현, 광산, 익양, 익주, 화평부, 무진부, 경양
- 광주 이름의 유래 : 후백제 견훤 때부터 광주라 불리기 시작했다가, 후삼국시대를 끝낸 고려 태조 때 공식적인 명칭으로 확정.
『제주』
제주 옛날 지도
- 제주의 옛 이름 : 동영주, 섭라, 탐모라, 탁라, 탐라
- 제주 이름의 유래 : 제주의 옛 이름들은 모두 '섬나라'라는 뜻으로, 고려 고종에 이르러서 '물 건너에 있는 고을'이라는 의미의 제주로 개편이 됨.
*제주도의 탐라국 역사가 궁금하다면 "여기"
[15세기 조선팔도지도_contents.nahf.or.kr]
조선 전국 팔도의 이름은 고려시대 때부터 불리다, 조선 태종 때에 행정구역으로 확정되었고, 대부분 조선 이전에 유명했거나 중심지였던 도시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답니다.
『경기도』
- 경기도 이름의 유래 : '경'은 도읍지, '기'는 왕도를 중심으로 사방 오백리 이내의 땅을 의미하며 고려 현종 때 부터 '경기'라는 이름이 사용되기 시작. 경기라는 말 자체는 당나라 시대의 왕도 주변을 경현과 기현으로 나누어 통치한데서 유래.
『강원도』
- 강원도 이름의 유래 : 강릉과 원주의 이름에서 유래
『경상도』
- 경상도 이름의 유래 : 경주와 상주의 이름에서 유래
『전라도』
- 전라도 이름의 유래 : 전주와 나주의 이름에서 유래
『충청도』
- 충청도 이름의 유래 : 충주와 청주의 이름에서 유래
『평안도』
- 평안도 이름의 유래 : 평양과 안주의 이름에서 유래
『함경도』
- 함경도 이름의 유래 : 함흥과 경성의 이름에서 유래
『황해도』
- 황해도 이름의 유래 : 황주와 해주의 이름에서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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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가 드디어 밝았네요. 2016년은 원숭이 해이자 병신년(丙申年)인데요. 참, 발음하기 껄끄럽죠?ㅋ 60년 주기의 병신년에 역사적으로 과거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니, 은근히 눈에 띄는 것들이 많더라구요. 삼국지의 조조, 드라큘라 백작, 크리스마스의 지정 등등.
이참에 기원 후를 시작으로 최근 순으로 한국사와 세계사를 통틀어서 눈에 띄는 병신년의 역사를 연대표로 한번 정리해보았답니다.
대한방송(KORCAD-TV) [국가기록원]
1956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노예제도 폐지를 위한 국제조약 31개국 조인
1956년 국제형사경찰기구(International Criminal Police Organization, ICPO) 인터폴의 설립
1956년 대한민국 어머니날(후에 '어버이날'로 개칭), 국군의날 제정
1956년 대한민국 최초의 TV방송국 대한방송(후에 KBS 1TV) 개국
제1회 아테네 올림픽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제1회 현대 하계올림픽 개최
1896년 빌헬름 콘라트 뢴트겐이 발견한 방사선(후에 'X-ray'로 명명)이 오스트리아 신문에 첫 발표
1896년 조선이 현대의 대중화된 양력(陽曆), 그레고리력 채용
1896년 조선의 고종이 일본으로 부터의 신변 위협으로 아관파천 감행
멕시코의 스페인 독립
1836년 멕시코로부터 텍사스 공화국이 독립 선언(후에 미국에 병합되며 멕시코-미국전쟁의 계기)
1836년 찰스 다윈의 비글호가 항해를 마치고 귀환(훗날 '진화론'의 중요한 근거자료들이 확보)
1836년 스페인이 멕시코의 독립을 최종 공식적으로 승인
1836년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 다산 정약용 별세. 정약용의 유언 '한양을 벗어나는 순간 기회는 사라지니 무슨 일이 있어도 한양에서 버티라'
애덤 스미스 국부론
1776년 현대 경제학의 위대한 고전인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출간(그 유명한 '보이지 않는 손'의 시작)
1776년 대영제국을 상대로 필라델피아에서 미국이 정식으로 독립 선언
1776년 미국 독립 혁명에서 세계 최초로 잠수함(Tutle)이 전시 활용
1776년 조선 정조가 즉위하며 왕실 직속 학문 연구 기관인 규장각 설치
디네킬렌 해전
1716년 디네킬렌 해전에서 덴마크-노르웨이의 소함대가 스웨덴의 대함대를 격파
1716년 신기본법령 Decretos de Nueva Planta 반포로 스페인 각 연합왕국들의 자치권 박탈(카탈루냐, 바스크 등)
1716년 조선 숙종이 '병신처분'으로 정국을 주도하던 노론을 대거 축출
크리스티안 하위헌스 진자시계
1656년 크리스티안 하위헌스에 의해 진자시계 발명
1656년 스톡흘름 국립은행에서 유럽최초로 지폐 발행 (무리한 발행으로 곧 중단)
1656년 조선 효종 7년, 새로운 방식의 조총을 개발
폴란드의 구(舊)수도 크라코프
1596년 네덜란드의 탐험가 프레데리크 데 호우트만이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과 자바섬에 첫 상륙
1596년 지그문트 3세가 폴란드왕국의 수도를 크라코프에서 바르샤바로 이전
1596년 조선 선조 29년, 임진왜란의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모함으로 옥사 당함
헨리8세의 수도원 해산 [shropshirehistory.com]
1536년 잉카제국의 망코 황제가 스페인에 대한 반란을 시도 쿠스코 공방전 발발
1536년 영국 헨리 8세가 종교개혁으로 수도원 해산(Dissolution of the Monasteries)을 단행
1536년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에서는 율곡 이이와 송강 정철이 태어남
드라큘라 블라드 체페슈 왈라키아 공작
1476년 드라큘라로 유명한, 왈라키아의 공작 블라드 3세(블라드 체페슈)가 사망
1476년 조선 역사상 처음으로 반정으로 왕위에서 물러난 연산군이 태어남
1416년 동지중해의 해상무역권을 놓고 다투던 오스만 제국과 베네치아 공화국이 해양조약을 체결
1416년 조선 초기 대표적 유학자 권람이 태어남
공민왕 쌍성총관부 탈환
1356년 북독일과 발트해 연안의 여러도시 사이의 연맹인 한자동맹이 공식적으로 설립
1356년 고려 공민왕에 의해 반원개혁 정치와 함께 쌍성총관부 탈환하여 철령 이북지역을 수복
스코틀랜드 운명의 돌 [visitscotland.com]
1296년 잉글랜드 에드워드 1세가 스코틀랜드를 침공 및 학살, 주권의 상징 '운명의돌 Stone of Destiny' 탈취(1996년 반환됨)
1236년 고려에서 몽골제국의 침공으로 위태로운 국운을 살리고자 팔만대장경의 재조에 착수
1176년 고려 명종 6년, 공주 명학소에서 망이, 망소이의 난이 발생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1116년 발해의 유민 고영창이 대원국을 선포하였지만 여진에 의해 패망
1056년 이슬람인들이 예루살렘에서 300명의 기독교인을 추방하고 성묘교회의 방문을 금지
996년 고려 성종 15년, 우리나라 최초의 화폐인 건원중보 발행
936년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를 정복하고 후삼국을 통일
중국 측천무후 드라마 '무미랑전기'
876년 압바스 왕조가 사파르 왕조와의 다이르 알 아쿨 전투에서 승리하여 바그다드를 지킴
816년 샤를마뉴의 대제의 아들, 루트비히 1세가 교황 스테파노 4세에게 신성로마제국의 대관식을 치름
756년 당나라의 안녹산이 '안사의 난'에서 낙양을 함락한 후, 연나라를 세우고 황제를 칭함
696년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황제 측천무후가 무주를 세우고 치세를 한지 7년째 되던 해
[이슬람의 위대한 역사 야르무크 전투 영상]
636년 비잔틴제국이 야르무크 전투에서 이슬람에 대패, 이슬람의 거대한 정복 전쟁의 서막이 오르다
576년 신라의 삼국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진흥황이 승하함
516년 중국 남북조의 북위에 9대 황제로 효명제 즉위(어머니 영태후에게 독살당하는 비운의 황제)
456년 게르만족 용병장수 리키메르가 서로마제국의 정권을 장악
백제 아신왕의 항복 [KBS드라마 광개토대왕]
396년 고구려의 광개토대왕이 백제를 정벌하여 수도 한성을 점령하고 아신왕의 항복을 받음
336년 로마제국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뜻하는 크리스마스가 처음으로 공식 지정
276년 페르시아 대표적 세계 종교인 마니교의 선지자 마니가 사망(서쪽로는 로마, 동쪽으로는 중국에까지 영향)
헌제와 조조 [영화 '조조, 황제의 반란']
216년 삼국지의 무대가 된 후한 헌제의 시기로, 조조가 마침내 위나라의 왕위에 오름(후한은 존속)
156년 선비족이 북흉노를 격파하고 몽골고원을 통일하여 중국 한나라를 압박하기 시작
96년 네르바 황제가 즉위하며 로마제국이 가장 평화로웠던 다섯명의 황제 시기인 오현제 시대가 시작
36년 후한의 광무제가 왕망의 신나라로 비롯된 혼란기를 정리하고 전국을 마침내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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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물보다 진하다' 라는 말은 예로부터 끈끈한 가족간의 유대를 나타내는 말로 쓰여왔는데요. 때로는 피보다 권력이 더 진한 경우가 역사적으로 상당수 있었었답니다. 이번엔 권력을 가지기 위해 가족을 버린 두 명의 인물을 소개해볼까 해요.
명나라 영락제조선 세조
바로 중국 명(明)나라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한 3대황제 영락제와, 조선 초기의 국가 체제를 완비한 7대왕 세조 입니다. 이 두 명의 제왕들은 모두 이미 왕위에 올랐던 조카를 몰아내고 권력을 차지하는 비정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참 아이러니컬 하게도 영락제와 세조 모두 각각 초기 명나라와 조선의 기틀을 다잡은 능력있는 왕으로 역사적으로 평가되고 있답니다.
명나라 건문제조선 단종
숙부인 영락제와 세조에게 쫓기 듯이 왕위를 찬탈당한 비운의 주인공들이 각각 명나라 2대황제 건문제와, 조선 6대왕 단종이랍니다. 사극이나 소설의 단골 주제로서 한번쯤은 들어본 낯이 익은 이름들일 거라고 생각되네요. 건문제나 단종 모두 비슷한 과정으로 최후를 맞이하였답니다.
건문제는 명나라 태조 홍무제 주원장의 장손자 인데요. 황태자였던 아버지가 죽자 주원장은 본래 후계자로 4남인 연왕 주체(영락제)를 생각하였지만, 적통의 원칙을 주장하는 신하들의 반대로 주윤문(건문제)을 황태손으로 책봉하게 되죠.
건문제는 온화한 성품으로 황위에 오른 후에 필연의 과정이었던 숙부들과의 세력 다툼에서 소극적으로 임했는데, 결국 연왕 주체(영락제)가 '정난의 변'을 일으키게 된답니다. 북경을 기반으로 북방의 풍부한 전투경험을 가진 군대를 보유한 연왕 주체의 반란군이 오히려 우세했었었죠.
[kokjin.blogspot.com]
무엇보다 뒤가 없었던 연왕 주체(영락제)에 비해 '숙부님의 생명까지 위협해서는 안 된다.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마라' 라며 유약한 모습을 보인 건문제의 태도가 문제였었다고 해요. 실제로 건문제의 관군이 결정적으로 승리를 거두기도 했지만, 절호의 기회를 놏치고 만답니다.
영락제 [panoramio.com]
3년간의 전쟁 끝에 수도 남경을 함락시킨 후, 1402년 마침내 연왕 주체는 영락제로 황제의 자리에 등극하게 되는데요. 그리고 수도를 본거지였던 북경으로 천도를 하게 되죠. 건문제는 남경이 함락되기 직전 불을 지르고 이후 행적이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행방이 묘연하다 보니 건문제의 최후에 대해선 각종 설들이 많은데요. 불에 타 죽었다, 양자강에 투신했다, 도사가 되었다, 승려가 되었다가 나중에 신분이 알려져 북경에서 살았다 등등.
건문제를 찾기위한 여정?[notcomment.com]
심지어는 역사적인 대항해였던 정화의 대원정 조차도 사라진 건문제를 찾기 위함이었다는 설도 있다고 해요. 건문제의 최후는 명나라 최대의 미스터리로서 각종 문화장르의 대표적인 주제로 다루어졌죠.
KBS 드라마 왕과 비' 단종
건문제의 닮은꼴인 단종은 세종대왕의 왕세손으로서 어린시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었답니다. 처음부터 세종대왕은 병중인 자신과, 병약한 첫째 아들 문종으로 인해 어린 이홍위(단종)의 미래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었는데요.
특히, 왕자의 난으로 권력을 장악했던 자신의 아버지 태종 이방원을 꼭 닮은 둘째 아들 수양대군 이유(세조)에 대해 걱정이 많았고, 김종서 등 심복 신하들에게 단종을 부탁하게 됩니다.
신숙주숙주나물
이 중 한 명이 세종대왕이 아꼈던 신숙주 였는데, 그는 후에 변절하여 수양대군(세조)의 편에 가담하게 되죠. 후대에 이를 조롱하며 빨리 쉽게 맛이 변하는 녹두나물에 숙주나물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답니다.
세종대왕의 뒤를 이은 아버지 문종이 2년여 만에 요절하고 단종이 왕위에 오르지만, 수양대군(세조)은 '계유정난'으로 권력을 장악한 뒤 1455년 사실상 반강제로 조카 단종으로 부터 양위를 받아 왕이 되는데요.
KBS 드라마 왕과 비' 수양대군
정통을 중요시하는 조선의 유교사상에서 반하는 행동으로 집권 초기 많은 반발을 사게 됩니다. 세종대왕의 유지를 이어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 발각되어 처형당한 여섯명의 충신을 이르는 사육신 사건이 가장 유명하죠.
KBS 드라마 사육신
이래저래 단종을 명목으로 한 반정이 이따르자 세조는 결국 조카 단종에게 죽음을 내리게 된답니다. 자살했다는 기록과 사약을 내리러 간 의금부 도사가 망설이자 모시던 종복이 목졸라 죽였다는 기록도 있는데요.
단종묘 장릉 [78ktx.co.kr]
세조의 노여움이 무서워 방치되었던 단종의 시신은 강원도 영월의 호장이었던 엄흥도가 수습을 하게되고, 그는 벼슬을 내놓고 숨어 살았다고 해요. 영조 때는 그의 충절을 기리는 정문이 세워지기도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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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 탐라국 지도
탐라국(耽羅國)은 기원전 미정 ~ 1402년까지 제주도에 존속했던 고대왕국으로서, 탐라는 '섬나라'라는 뜻으로 흔히들 제주도의 옛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탐라국의 시조는 고을라왕 이랍니다. 고을라(고을나)는 제주 고씨의 시조이기도 한데요. 사람이 살지 않던 제주도의 한라산 모흥혈(삼성혈)에 솟아오른 3인의 신인(삼신인) 중 한 명이죠.
[제주고씨 종문 jejugo.co.kr - 탐라국 시조 고을라왕]
탐라국왕세기에 따르면 고을라왕이 탐라국을 세운 시기가 기원전 2337년 경이라 하는데, 이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다고 해요. 가장 오래된 문헌상의 기록은 285년 경, 중국 진나라의 진수가 쓴 삼국지 위지 동이전이며, 국내 기록은 476년경의 삼국사기에 처음 등장한답니다.
[제주고씨 종문 jejugo.co.kr - 탐라국 역사 기록]
탐라국은 한반도에서 건너간 한민족과 본래의 주호족(주호인), 여타의 민족들이 뒤섞여 사회를 구성했었을 거라고 해요. 실제 독특한 제주도의 방언에서 드러나듯이 한민족 단일 민족은 아니었던 거죠.
문화재청 - 하원동탐라왕자묘
문화재청 - 하원동탐라왕자묘 문인석
삼국시대까지는 명실상부한 독립국으로서 존재했었는데요. 삼국 중 동아시아의 바다를 지배했던 해상제국 백제의 신하국 성격이 강했었지만, 삼국을 통일한 신라에 복속하게 되죠. 이후, 고려가 새로운 한반도의 지배자로 등극했을 때는 예속되기를 거부하였다가 군사를 보내려는 움직임이 일자 예속되고 말았답니다. (고려 태조 938년)
문화재청 - 탐라순력도
고려 태조는 탐라국 왕에게 성주라는 직위를 하사하며 입조케 하였으며, 고려 숙종 때인 1105년에는 탐라라는 국호를 아예 폐지하고 탐라군으로서 지방행정 단위로 삼고 중앙 관리를 파견하는 등. 이때부터 사실상 독립국의 지위를 잃어버리고 반국가의 형태를 띄게 되었답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 - 삼별초의 난
몽고 원나라와의 전쟁 시기에는 삼별초군의 최후의 항전지로서 제주도 전체가 전화에 휩싸였으며, 이후 원나라의 탐라총관부가 설치되기도 했었답니다. 공교롭게도 삼별초의 난과 원나라의 지배는 발전된 문물 문화들이 제주도에 많이 유입된 계기가 되었었다고 해요.
문화재청 - 제주목 관아
탐라는 조선시대에 들어와서야 비로소 '제주도'로 이름이 완전히 개명 되는데요. 조선 태종 1402년 그래도 명목상 이어져오던 탐라의 성주가 스스로 나라이름과 성주의 세습 직위를 모두 포기하게 되는데, 이로써 탐라국은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 탐라국 이야기
제주도의 역사이자 기원인 사라진 왕국 탐라국. 1,000년 넘게 62대의 왕이 이어져 왔던 왕국의 말로 치고는 너무나 안타까운 결말이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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